The Unseen Empire Review
Band | |
---|---|
Album | The Unseen Empire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pril 15, 2011 |
Genres | Melodic Death Metal |
Labels | Nuclear Blast |
Length | 43:09 |
Ranked | #90 for 2011 , #2,562 all-time |
Album rating : 84 / 100
Votes : 24 (3 reviews)
Votes : 24 (3 reviews)
October 12, 2020
Scar Symmetry의 멤버들은 밴드 결성 이전부터 멜로딕 데스 메탈 씬에서 유명한 사람들이었다. 빼어난 테크닉으로 중무장한 세션들로 구성된 Scar Symmetry의 라인업은 멜로딕 데스 메탈 밴드들 중에서는 시작부터 가히 만렙이나 다름없었다. Scar Symmetry는 굴지의 실력자들이 모여 결성된 밴드인 만큼 데뷔 앨범부터 뛰어난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어 팬들의 호감을 사면서 비교적 순조로운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의 역량은 그들 최고의 역작으로 거론되는 3집 Holographic Universe에서 정점을 찍으면서 멜로딕 데스 메탈씬을 주도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 그러나 밴드가 인기를 끄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보컬 Christian Älvestam의 세 번째 앨범을 만들고 탈퇴를 하면서 팬들은 Scar Symmetry의 미래에 의구심을 품게 되었다.
팬들의 이러한 우려는 다행히 후속작 Dark Matter Dimensions을 접하고 많이 수그러들었다. 씬내에서 손에 꼽히는 Christian Älvestam의 빈자리를 아예 하쉬 보컬과 클린 보컬 둘을 기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Scar Symmetry의 방침은 유효했다고 생각한다. Dark Matter Dimensions에서 보여준 Lars Palmqvist와 Roberth Karlsson의 개개의 역량은 전임자에 비하면 부족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Christian Älvestam이 혼자 하던 파트를 둘이 나누어서 전담한 결과 한층 안정감있게 들린다. 개인적으로는 Christian Älvestam의 탈퇴 자체는 그리 아쉽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단지 전작이 워낙 뛰어난 작품이라 Dark Matter Dimensions에 대한 저평가가 아쉽게 느껴졌다.
Dark Matter Dimensions로부터 1년 반정도가 지난 빠른 시점에 Scar Symmetry는 또 한장의 뛰어난 작품을 그들의 디스그래피에 더했다. The Unseen Empire라는 타이틀을 단 이 앨범 또한 Holographic Universe의 아성은 결코 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전작보다는 낫다는 평을 들었지만, Holographic Universe보다 못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The Unseen Empire 또한 Christian Älvestam에 대한 향수를 억누를 수는 없었다. 꽤나 많은 팬들은 Christian Älvestam의 빈자리가 메워지지 않았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어떠한 Scar Symmetry의 작품들보다도 이 앨범을 가장 인상깊게 들은지라, 각별한 애정을 품고 있다.
앨범에 수록된 트랙들은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40여분에 달하는 수록시간은 다소 짧아서 진한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The Unseen Empire는 가장 뛰어난 멜로딕 메탈 앨범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작의 첫 스타트를 끊는 The Anomaly는 Scar Symmetry의 장점이 가장 훌륭히 발휘된 트랙이 아닌가 싶다. 짧지만 임팩트 있는 현대적인 멜로디 라인은 밴드의 멜로디 메이커로서의 Scar Symmetry의 역량을 입증한다고 생각된다. 공격적인 그로울링과 환상적인 멜로디 선율에 실린 클린 보컬의 조화와 공허함마저 느끼게 하는 공허한 분위기가 정말 귀를 뗄 수 없는 명곡이라 여겨지게 하고 있다. Holographic Universe가 이들 최고의 역작으로 불리지만, The Anomaly 한 곡이 앨범의 전반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덕분에 개인적인 호감은 The Unseen Empire에 쏠리게 되었다.
The Anomaly와 비슷한 기조로 작곡된 Domination Agenda나 Astronomicon 또한 청자의 귀를 잡아끌기에 부족함은 없다. 비록 The Anomaly와 같이 청자의 뇌리에 충격적인 임팩트를 선사하는 트랙들은 아니지만 품격높은 멜로디의 전개는 멜로딕 데스 메탈 특유의 매력을 잘 드러내고 있다. 데스 메탈의 공격적인 면모보다도, 사색적이면서 심오한 매력을 지닌 Illuminoid Dream Sequence나 Extinction Mantra도 결코 놓칠 수 없는 트랙이며, 데스 메탈 특유의 공격성으로 밴드의 본질을 드러낸 Seers of the Eschaton과 지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인 Alpha and Omega까지, 절정에 이른 Scar Symmetry의 역량이 The Unseen Empire에는 잘 배어 있다. The Anomaly가 워낙 클래스가 탁월한 곡이라 유독 눈에 띄지만, 본작에 수록된 곡들은 무엇 하나 빠지는 트랙 없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The Unseen Empire은 이토록 뛰어난 작품임에도 멜로딕 데스 메탈 팬들의 준엄한 질타를 피해갈 수는 없다. Scar Symmetry가 발표하는 앨범마다, 그들이 만든 앨범이 정말 멜로딕 데스 메탈의 카테고리에 해당되는지는 항상 논란을 불러일으켜 왔다. The Unseen Empire 또한 이 논란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클린 보컬 남발에 대한 멜로딕 데스 메탈 팬들의 지적은 이 앨범에 대해 지극한 호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반박할 수 없는 무게를 지닌 것처럼 들린다. 유려하면서도 진중한 멜로디 라인은 귀를 즐겁게 하지만, 그로울링에 대한 인상을 지워버릴 정도로 앨범 전체를 수놓은 클린 보컬의 과도한 비중은 엄격한 멜로딕 데스 메탈 팬들의 주장에 동조할 수밖에 없게 한다. 사실 앨범에 대한 선호와는 별개로 이 앨범을 멜로딕 데스 메탈의 범주로 보아야 하는지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장르 논쟁을 별개로 두고 The Unseen Empire가 좋은 작품이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팬들의 이러한 우려는 다행히 후속작 Dark Matter Dimensions을 접하고 많이 수그러들었다. 씬내에서 손에 꼽히는 Christian Älvestam의 빈자리를 아예 하쉬 보컬과 클린 보컬 둘을 기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Scar Symmetry의 방침은 유효했다고 생각한다. Dark Matter Dimensions에서 보여준 Lars Palmqvist와 Roberth Karlsson의 개개의 역량은 전임자에 비하면 부족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Christian Älvestam이 혼자 하던 파트를 둘이 나누어서 전담한 결과 한층 안정감있게 들린다. 개인적으로는 Christian Älvestam의 탈퇴 자체는 그리 아쉽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단지 전작이 워낙 뛰어난 작품이라 Dark Matter Dimensions에 대한 저평가가 아쉽게 느껴졌다.
Dark Matter Dimensions로부터 1년 반정도가 지난 빠른 시점에 Scar Symmetry는 또 한장의 뛰어난 작품을 그들의 디스그래피에 더했다. The Unseen Empire라는 타이틀을 단 이 앨범 또한 Holographic Universe의 아성은 결코 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전작보다는 낫다는 평을 들었지만, Holographic Universe보다 못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The Unseen Empire 또한 Christian Älvestam에 대한 향수를 억누를 수는 없었다. 꽤나 많은 팬들은 Christian Älvestam의 빈자리가 메워지지 않았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어떠한 Scar Symmetry의 작품들보다도 이 앨범을 가장 인상깊게 들은지라, 각별한 애정을 품고 있다.
앨범에 수록된 트랙들은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40여분에 달하는 수록시간은 다소 짧아서 진한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The Unseen Empire는 가장 뛰어난 멜로딕 메탈 앨범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작의 첫 스타트를 끊는 The Anomaly는 Scar Symmetry의 장점이 가장 훌륭히 발휘된 트랙이 아닌가 싶다. 짧지만 임팩트 있는 현대적인 멜로디 라인은 밴드의 멜로디 메이커로서의 Scar Symmetry의 역량을 입증한다고 생각된다. 공격적인 그로울링과 환상적인 멜로디 선율에 실린 클린 보컬의 조화와 공허함마저 느끼게 하는 공허한 분위기가 정말 귀를 뗄 수 없는 명곡이라 여겨지게 하고 있다. Holographic Universe가 이들 최고의 역작으로 불리지만, The Anomaly 한 곡이 앨범의 전반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덕분에 개인적인 호감은 The Unseen Empire에 쏠리게 되었다.
The Anomaly와 비슷한 기조로 작곡된 Domination Agenda나 Astronomicon 또한 청자의 귀를 잡아끌기에 부족함은 없다. 비록 The Anomaly와 같이 청자의 뇌리에 충격적인 임팩트를 선사하는 트랙들은 아니지만 품격높은 멜로디의 전개는 멜로딕 데스 메탈 특유의 매력을 잘 드러내고 있다. 데스 메탈의 공격적인 면모보다도, 사색적이면서 심오한 매력을 지닌 Illuminoid Dream Sequence나 Extinction Mantra도 결코 놓칠 수 없는 트랙이며, 데스 메탈 특유의 공격성으로 밴드의 본질을 드러낸 Seers of the Eschaton과 지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인 Alpha and Omega까지, 절정에 이른 Scar Symmetry의 역량이 The Unseen Empire에는 잘 배어 있다. The Anomaly가 워낙 클래스가 탁월한 곡이라 유독 눈에 띄지만, 본작에 수록된 곡들은 무엇 하나 빠지는 트랙 없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The Unseen Empire은 이토록 뛰어난 작품임에도 멜로딕 데스 메탈 팬들의 준엄한 질타를 피해갈 수는 없다. Scar Symmetry가 발표하는 앨범마다, 그들이 만든 앨범이 정말 멜로딕 데스 메탈의 카테고리에 해당되는지는 항상 논란을 불러일으켜 왔다. The Unseen Empire 또한 이 논란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클린 보컬 남발에 대한 멜로딕 데스 메탈 팬들의 지적은 이 앨범에 대해 지극한 호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반박할 수 없는 무게를 지닌 것처럼 들린다. 유려하면서도 진중한 멜로디 라인은 귀를 즐겁게 하지만, 그로울링에 대한 인상을 지워버릴 정도로 앨범 전체를 수놓은 클린 보컬의 과도한 비중은 엄격한 멜로딕 데스 메탈 팬들의 주장에 동조할 수밖에 없게 한다. 사실 앨범에 대한 선호와는 별개로 이 앨범을 멜로딕 데스 메탈의 범주로 보아야 하는지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장르 논쟁을 별개로 두고 The Unseen Empire가 좋은 작품이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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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The Anomaly | 3:50 | 91.3 | 4 |
2. | Illuminoid Dream Sequence | 5:00 | 91.3 | 4 |
3. | Extinction Mantra | 5:31 | 80 | 3 |
4. | Seers of the Eschaton | 5:51 | 78.3 | 3 |
5. | Domination Agenda | 4:00 | 83.3 | 3 |
6. | Astronomicon | 4:03 | 83.3 | 3 |
7. | Rise of the Reptilian Regime | 4:24 | 86.7 | 3 |
8. | The Draconian Arrival | 5:25 | 81.7 | 3 |
9. | Alpha and Omega | 5:02 | 81.3 | 4 |
1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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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 돌 90/100
Oct 12, 2020 Likes : 2
Scar Symmetry의 멤버들은 밴드 결성 이전부터 멜로딕 데스 메탈 씬에서 유명한 사람들이었다. 빼어난 테크닉으로 중무장한 세션들로 구성된 Scar Symmetry의 라인업은 멜로딕 데스 메탈 밴드들 중에서는 시작부터 가히 만렙이나 다름없었다. Scar Symmetry는 굴지의 실력자들이 모여 결성된 밴드인 ...
NC Duality 95/100
Oct 8, 2015 Likes : 1
Scar Symmetry 작품을 들어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이게 진정 멜로딕 데스메탈인가 라는 의문이 생긴다. 멜로디 그리고 보컬흐름을 보면 전혀 멜데스 같은 모습을 볼수가없기 때문이다. 거의 파워메탈에 가까울정도로 밝은 멜로디와 하쉬보컬보다 클린보컬비중이 크다는것. 이렇게 보니 이들... Read More
Stradivarius 85/100
Jul 6, 2008 Likes : 1
Scar Symmetry를 멜데쓰의 장르에 국한시켜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들게 하는 앨범이다. 솔직히 말하면 본인은 In Flames가 Reroute to Remain앨범 이후 여기저기서 난타당하는 꼴을 보면서, 또한 Dimmu Borgir가 거대 오케스트레이션과 웅장한 클린보컬을 포함시킨 신보를 가져왔음에도 의외로 저평... Read More
Stradivarius 75/100
Jul 6, 2008 Likes : 1
1번 트랙의 위대함이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어 많은 멜데스팬들이 이 앨범을 집어들었다. 그러나 보컬리스트인 Christian Alvestam의 사기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본작은 단지 The Illutionist 한 곡만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다. 2번, 3번트랙에서 여전히 무게감있는 그로울링과 맑은 모던락 하이톤의...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