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inite Granite Review
Band | |
---|---|
Album | Infinite Granite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ugust 20, 2021 |
Genres | Shoegaze, Blackgaze |
Labels | Daymare Recordings, Sargent House |
Length | 53:30 |
Ranked | #126 for 2021 , #6,141 all-time |
Album rating : 79.5 / 100
Votes : 13 (2 reviews)
Votes : 13 (2 reviews)
September 1, 2021
[예측 가능한 무모한 변화]
Deafheaven은 출발부터 지금까지 범상치 않은 밴드였다.
1집 Roads To Judas부터 다들 좋아하시는 Alcest와 다르지만 멋들어진 스타일의 포스트블랙을 선보였고,
2집 Sunbather에서는 슈게이즈 분위기에 블랙메탈 요소를 첨가만 한 듯한 몽환적인 사운드로 이들을 알렸으며,
3집 New Bermuda는 이들의 스타일에 좀 더 블랙메탈 분위기를 집중하는가 했더니,
4집 Ordinary Corrupt Human Love에서는 서정미가 극대화된 모습으로 팬들을 양분화시키기도 했다.
그러다 중간에 Black Brick과 같은 거의 로블랙 스타일의 곡으로 팬들은 '설마 블랙메탈 스타일로 신작을 내는가'했지만...
이번에 발표한 5집 Infinite Granite는 아예 슈게이즈 / 드림팝에 가까운 사운드로 청자를 당혹시켰다.
지금까지 사운드에 그나마 블랙메탈적 요소를 유지시켰던 스크리밍은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블라스트 드럼 비트는 고사하고 빠른 전개보다는 좀 더 느린 음악에 몽환적인 분위기를 강조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무모한 변화는 과연 황당하기만 했을까..?
지금까지 한 30번 넘게 이 앨범을 플레이하고 있는 것 같은데, 듣다보면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함께 중독성있는 전개에 완전 빠져든 느낌이다.
전작에서 킬링트랙이었던 Honeycomb나 Canary Yellow 후반부 전개와 같은 말랑한 사운드에 클린보컬이 앨범을 전반적으로 지배하는 느낌이지만, 단순히 드림팝적인 몽환적인 전개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이들이 기존에 했던 연주 스타일이라던지 드럼의 사운드가 Deafheaven식의 변화된 음악임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지루하지도 않고 듣는 재미도 있다.
몽환적이되 리드미컬하고, 축축한 분위기에 빠져들다보면 Great mass of color나 Mombasa와 같은 트랙에서 후반부 터져나오는 사운드에서 전율을 느끼기도 한다.
앨범을 쭉 듣다보면 처음에 느꼈던 너무나도 다른 사운드에 이질감을 느꼈던 내가 새로운 Deafheaven식 슈게이즈에 동화되는 느낌이라고 할까.
특히 맨 마지막 트랙 Mombasa의 경우 근래 들었던 트랙 중에 가히 최고라고 들 정도로 전율이 돋았던 곡이어서, 앨범 초반부를 듣고 실망하신 청자분들도 제발 한번 들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처음에는 Opeth급의 변화에 당혹스럽고 실망스러웠으나, 듣다보면 정말 중독성이 장난 아닌 앨범.
다시 한번 이들이 대세임을 느끼고 멋진 변화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P.S. 다들 Alcest에 비교하고는 하시는데, 이들의 사운드는 애초부터 아예 그들과 음악 스타일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모던하면서 몽환적인 Deafheaven식 슈게이즈 / 드림팝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이번 앨범을 강력 추천한다.
Deafheaven은 출발부터 지금까지 범상치 않은 밴드였다.
1집 Roads To Judas부터 다들 좋아하시는 Alcest와 다르지만 멋들어진 스타일의 포스트블랙을 선보였고,
2집 Sunbather에서는 슈게이즈 분위기에 블랙메탈 요소를 첨가만 한 듯한 몽환적인 사운드로 이들을 알렸으며,
3집 New Bermuda는 이들의 스타일에 좀 더 블랙메탈 분위기를 집중하는가 했더니,
4집 Ordinary Corrupt Human Love에서는 서정미가 극대화된 모습으로 팬들을 양분화시키기도 했다.
그러다 중간에 Black Brick과 같은 거의 로블랙 스타일의 곡으로 팬들은 '설마 블랙메탈 스타일로 신작을 내는가'했지만...
이번에 발표한 5집 Infinite Granite는 아예 슈게이즈 / 드림팝에 가까운 사운드로 청자를 당혹시켰다.
지금까지 사운드에 그나마 블랙메탈적 요소를 유지시켰던 스크리밍은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블라스트 드럼 비트는 고사하고 빠른 전개보다는 좀 더 느린 음악에 몽환적인 분위기를 강조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무모한 변화는 과연 황당하기만 했을까..?
지금까지 한 30번 넘게 이 앨범을 플레이하고 있는 것 같은데, 듣다보면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함께 중독성있는 전개에 완전 빠져든 느낌이다.
전작에서 킬링트랙이었던 Honeycomb나 Canary Yellow 후반부 전개와 같은 말랑한 사운드에 클린보컬이 앨범을 전반적으로 지배하는 느낌이지만, 단순히 드림팝적인 몽환적인 전개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이들이 기존에 했던 연주 스타일이라던지 드럼의 사운드가 Deafheaven식의 변화된 음악임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지루하지도 않고 듣는 재미도 있다.
몽환적이되 리드미컬하고, 축축한 분위기에 빠져들다보면 Great mass of color나 Mombasa와 같은 트랙에서 후반부 터져나오는 사운드에서 전율을 느끼기도 한다.
앨범을 쭉 듣다보면 처음에 느꼈던 너무나도 다른 사운드에 이질감을 느꼈던 내가 새로운 Deafheaven식 슈게이즈에 동화되는 느낌이라고 할까.
특히 맨 마지막 트랙 Mombasa의 경우 근래 들었던 트랙 중에 가히 최고라고 들 정도로 전율이 돋았던 곡이어서, 앨범 초반부를 듣고 실망하신 청자분들도 제발 한번 들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처음에는 Opeth급의 변화에 당혹스럽고 실망스러웠으나, 듣다보면 정말 중독성이 장난 아닌 앨범.
다시 한번 이들이 대세임을 느끼고 멋진 변화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P.S. 다들 Alcest에 비교하고는 하시는데, 이들의 사운드는 애초부터 아예 그들과 음악 스타일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모던하면서 몽환적인 Deafheaven식 슈게이즈 / 드림팝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이번 앨범을 강력 추천한다.
5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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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Shellstar | 6:06 | 80 | 1 | Audio |
2. | In Blur | 5:29 | 80 | 1 | Music Video |
3. | Great Mass of Color | 6:00 | 90 | 2 | Audio |
4. | Neptune Raining Diamonds | 3:05 | 80 | 1 | Audio |
5. | Lament for Wasps | 7:08 | 80 | 1 | Audio |
6. | Villain | 5:41 | 80 | 1 | |
7. | The Gnashing | 5:34 | 80 | 1 | Audio |
8. | Other Language | 6:10 | 80 | 1 | |
9. | Mombasa | 8:17 | 80 | 1 | Audio |
Line-up (members)
- George Clarke : Vocals
- Kerry McCoy : Guitars
- Shiv Mehra : Guitars
- Chris Johnson : Bass
- Daniel Tracy : Drums
10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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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Bermuda Review (2015)
Illudead 100/100
Oct 15, 2015 Likes : 11
결성 5년차의 블랙메탈 밴드가 이토록 빨리, 높은 궤도에 오를 줄 누가 알았을까? 이들에게 엄청난 성공과 찬사를 안겨준 Sunbather의 영향 힘입어 Epitaph 자매 레이블인 Anti-와 계약을 체결, The Antlers, Tom Waits 등 대중적으로 굉장히 알려진 아티스트들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마침내 메인스트림...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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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dead 100/100
Jun 28, 2013 Likes : 11
국내에선 Absu, Judas Iscariot, Krieg, Xasthur, 좀 더 범위를 넓히면 요즘의 Agalloch, Leviathan 등의 밴드로 잘 알려진 미국의 블랙메탈 씬은 위에 언급한 밴드들 외에도 엄청나게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으며 언더그라운드에선 아직까지 난해한 음악적 실험이 꾸준히 진행 중인 곳이다. 당장 뉴욕... Read More
▶ Infinite Granite Review (2021)
녹터노스 90/100
Sep 1, 2021 Likes : 5
[예측 가능한 무모한 변화]
Deafheaven은 출발부터 지금까지 범상치 않은 밴드였다.
1집 Roads To Judas부터 다들 좋아하시는 Alcest와 다르지만 멋들어진 스타일의 포스트블랙을 선보였고,
2집 Sunbather에서는 슈게이즈 분위기에 블랙메탈 요소를 첨가만 한 듯한 몽환적인 사운드로 이들을 알렸...
New Bermuda Review (2015)
주난 90/100
Oct 25, 2015 Likes : 5
전작 『Sunbather』(2013)로 평단의 극찬을 받은 슈게이징 포스트 블랙 메틀 (블랙게이즈 Blackgaze란 용어가 있는 모양이다.) 밴드 데프헤븐의 신보.
메틀의 불모지 한국까지 음원 정발될 정도라니. 블랙메틀씬의 슈퍼스타라 할 만 하지 않을까?
전작이 워낙 좋은 평가를 받아서 새 앨범도 기... Read More
Demo Review (2010) [Demo]
휘루 80/100
Oct 25, 2019 Likes : 2
Deafheaven은 2010년 2월 George Clarke와 Kerry McCoy가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로 이 둘은 원래 Technical Death Metal/Grindcore 밴드 'Rise of Caligula'란 밴드로 활동했지만 해체하고 곧바로 4월에 새로운 Demo를 제작한다. 당시 이 Demo를 녹음하는데 500달러 정도가 들었다고 하는데 이 비용 자체도 감당하기 어려울... Read More
Sunbather Review (2013)
Stradivarius 90/100
Jun 26, 2013 Likes : 2
기본적으로 포스트 블랙을 표방하나 다양한 장르가 포함되어 있는 음악을 들려주는 앨범이다. 유투브에서는 Explosion in the Sky가 Alcest를 만났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어느정도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작보다 블랙메탈적인 요소는 줄어든 반면, 비메탈적 요소를 이용...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