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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ssa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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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rop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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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o Domini Mortus
Winter Delu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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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retta
Kahu
Jakob
Sticky Fi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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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Stoner/Doom/Folk Metal 밴드 The Flight of Sleipnir 의 3번째 정규앨범 Essence of Nine

Essence of Nine은 Northern Silence 레이블 소유의 둠메탈 레이블 Eyes Like Snow에서 발매된 앨범으로장르는 그냥 사이키델릭 Stoner Metal 로 생각하면 되는 밴드다.
Doom, Folk, Stoner, Experimental, Melancholic, Atmospheric 단어들이 생각나는 음악을 들려 주는데 클린 보컬, 어쿠스틱 기타들을 예전 앨범들보다는 더 사용하여 살짝 부드러워진 측면이 있다. 잔잔한 익스트림메탈 듣고 싶을 때 딱 맞은 앨범이다.
앨범을 다 듣고 나면 분명히 잘 만든 앨범이긴한데, 아주 잘 만든 앨범은 아닌듯한 느낌이 든다.
다음 앨범은 너무 뻔한 패턴으로 계속 진행하는 단조로운 면만 극복해서 나오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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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Post Black/Doom Metal 밴드 Ash Borer

블랙메탈 밴드의 첫 정규 앨범은 보통 시디나 카세트로 몇백장 정도 찍어내는게 정석이다.
그 몇백장이 10년이 지나도 안팔리는 밴드가 있고, 몇일만에 Sold Out 되는 밴드들이 있다.
Ash Borer는 테입으로만 앨범을 내는데, Ash Borer/Fell Voices 스플릿 앨범으로 매니아들 사이에서 엄청나게 히트를 쳤다.
그 스플릿 테입은 바로 LP로 재발매가 되었고 LP 도 거의 Sold Out 된걸로 알고 있다.
얼마전에 Gilead Media 에서 5장 들여온 Discography 09-11 컴필레이션 앨범을 얻을수 있었다.
딱 100장만 발매한 테입이라 구하기 힘든데, 운이 좋게 정보를 빨리 얻어 구했다.

요즘들이 미국이 이쪽 밴드들이 강세인데, Ash Borer를 비슷해서 Deafheaven, Krallice, Panopticon 등등 Post, Ambient, Atmospheric 를 적절히 섞은 Black Metal 명반들이 쏟어져나오고 있다.
Ash Borer의 사운드를 보자면
이들의 데모는 평범한 Atmospheric한 블랙메탈로 시작하여 Fell Voices과의 Split 앨범 부터 Post Rock 의 영향을 조금 받은
Ash Borer의 유니크 한 스타일로 발전을 하였다.

이 앨범은 3곡으로 구성되어 40분동안 블랙메탈, 포스트락, 둠메탈 등 여러 음악 장르 사이를 찢고 붙이며 헤엄쳐 다닌다.
한 트랙당 15분쯤 되는 길이에도 Ash Borer는 청취자들이 깊게 빠질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 놓았다.
몽롱하게 Atmospheric 하게 연주하다가 지옥에 빠지는듯한 음산한 Black Metal 로 전환하는게 쉬운일은 아닐터인데
정신을 집중하지 않는다면 바뀌는지도 모를 만큼 Ash Borer만의 사악함과 멜랑콜리함의 공식을 잘 적용 하였다.

Ash Borer는 이쪽 장르가 갈수 있는 끝을 보여주었고, 경계를 벗어 났다고도 할수 있다.
이 밴드를 지켜보는 이들은 많은 기대를 가지고 다음 앨범을 기다릴 것이고, 그만큼 Ash Borer의 어깨는 무겁다.
정말 다음 앨범이 기대되고, 이 앨범도 LP든 CD든 재발매 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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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Pagan Black Metal 밴드 Kroda 의 4번째 정규 앨범 Schwarzpfad

Pagan/Folk Black 메탈 최강국 독일에 비해 밴드수는 적지만 소수정예의 나라는 우크라이나라고 본다.
Drudkh, Kroda, Anthropolatri, Dub Buk 등등 음악적으로 정말 정말 훌륭한 밴드들이다. 그중에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밴드는 Kroda이다. 심지어 Agalloch 도 Kroda의 팬으로 알고있다!.
원래는 Viterzgir와 Eisenslav 두명으로 시작하였는데 작년에 Viterzgir 가 탈퇴함으로 따라서 원맨 밴드가 되었다. 이 Schwarzpfad 앨범은 Eisenslav 혼자 만든 앨범이라는 뜻인데 과연 어떤 작품이 나올지 정말 궁굼했었다.
결과물은 예전 앨범들보다 더욱 Black Metal 스러워진 음악으로 가을과 겨울 사이의 날씨를 주제로 만들었다고 한다. 아직 Pagan 요소는 남아 있지만 전체적으로 더 어둡고 톤 자체가 헤비해 졌다. 앨범 커버 자체만 봐도 예전에 화려한 커버들과는 다르게 어둡게 느껴진다.
컨셉트 앨범이지만 완성도는 아주 훌륭한 앨범으로 Kroda의 새로운 시작으로 볼수 있겠다. 기존 Kroda팬들을 비롯해 Folk/Pagan 메탈의 가벼움이 싫으신 분들 한테도 충분히 어필할수 있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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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Black Metal 밴드 Anaal Nathrakh 의 6번째 정규앨범 Passion

Anaal Nathrakh 는 90년대 후반에 결성되어, 앨범 The Codex Necro 로 메탈씬에 강렬하게 데뷔하였었다.
앨범 자켓부터 먹고들어갔던 데뷔앨범은 메탈이 얼마나 익스트림해 질수 있는지 블랙메탈씬에서 말이 많았고 개인적으로도 정말 지독하게 더럽게 익스트림했던 Pandemonic Hyperblast 트랙은 아직도 기억한다.
그후로 앨범 내면서 수준급 음악은 계속 만들어 냈지만 앨범마다 거기서 거기인건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다.
물론 Anaal Nathrakh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전혀 문제 없는 사실이긴하다.
이 앨범에서 밴드는 여러 방면으로 약간의 변화를 준듯 싶다.
초기 앨범같이 더욱 로우한 사운드, 더욱 블랙메탈 스러워지기도 하였으며, 프로그레시브하고 인더스트리얼하기도 하다.
여러가지로 시도는 하였지만, 원래 Anaal Nathrakh 만의 특징이 약간 사라진 느낌도 있다.
100점짜리 앨범은 아니겠지만, 이들의 Discography에서 충분히 기억에 남는 앨범이 될만하다.
몇몇 언급할 만한 트랙들로 보자면
Drug-Fucking Abomination 은 상당히 '에픽' 한 트랙으로 밴드의 멜로딕함이 처음으로 꽤나 길게 보이며 Post Traumatic Stress Euphoria 나 Locus of Damnation 의 경우 예전 앨범에서 나오는 짧지만 높은 강도의 강렬함을 느낄수 있는 트랙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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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Black Metal 밴드 Deafheaven 의 첫 정규앨범 Roads to Judah

하드코어 음반만 출시하는 걸로 유명한 Deathwish Inc 에서 나온 블랙메탈 밴드이다.
그래서 그런지 스타일이 상당히 독특한데 그렇다고해서 하드코어랑은 전혀 관련이 없다.
사운드는 정통 Black Metal과는 거리가 멀고, Post-Rock, Shoegaze를 적절히 가미한 Post Black Metal정도 되겠다.
2000년도 중후반 부터 미국에서 이런스타일 블랙메탈(Liturgy, Krallice)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있는데
개인적으로 요즘은 정통블랙메탈 보다 post-rock, sludge, drone 등등 섞은 짬뽕 블랙메탈들에 빠져 살고 있다.
앨범에 수록된 네 트랙들 모두 Post Metal 의 아름다움, Black Metal의 과격함을 가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앨범을 다 듣고나면 아름답다는 느낌을 더 받았지만, 마음 한구석엔 과격한 감정도 남아 있었다.

정통 블랙메탈이던 말던 음악에 빠져들수만 있다면 장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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