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in Bloodred Review

Band	Powerwolf
Album	Return in Bloodred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April 4, 2005
Genres	Power Metal
Labels	Metal Blade Records
Length	40:05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75 / 100

Helloween이나 Gamma Ray와 같은 대형 밴드들에 비해 국내에서 인지도는 다소 낮은 편이지만, Powerwolf는 파워 메탈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는 꽤나 이름을 날리고 있는 밴드 중 하나다. 이들의 데뷔 앨범인 Return in Bloodred를 들어보면 기성 유로피언 헤비 메탈 밴드들과 사운드면에서 큰 차이를 이미 드러내고 있다. 가장 큰 차이는 리프 메이킹일 것이다. 유로피언 파워 메탈 밴드들의 약점으로 자주 거론되는 것 중 하나가 리프 메이킹인데, 대다수의 밴드들은 화려한 멜로디와 연주로 덮어버리는 식으로 해결을 봐왔다. Powerwolf는 데뷔 앨범에서 이와는 대조적인 방식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리프를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당대 파워 메탈 밴드들과는 아주 다른 방식의 음악을 들고 나왔다. 그것도 당대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모던 헤비니스가 아닌 80년대에 유행했던 헤비 메탈과 유사한 풍의 리프가 이들의 앨범에서 주종을 이루고 있는는 것이 흥미를 동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 동시대의 파워 메탈 멜로디와 밴드 특유의 어둡고 무거운 컨셉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독특한 스타일의 앨범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사운드의 컨셉의 완성도에 비해 아직 작곡 역량은 덜 무르익었다는 느낌이 든다. 후속작들에 비하면 Return in Bloodred은 여러모로 부족함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그러나 데뷔 앨범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