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In
Register

Closure / Continuation Review

Porcupine Tree - Closure / Continuation
Band
Albumpreview 

Closure / Continuation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rogressive Rock, Progressive Metal
LabelsMusic for Nations
Length1:05:50
Ranked#64 for 2022 , #3,633 all-time
Album rating :  86.1 / 100
Votes :  9  (2 reviews)
Reviewer :  level 10         Rating :  85 / 100
[Coming back with a cup of tea]

2009년 앨범 The Incident 발매 이후 Porcupine Tree(이하 PT)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Steven Wilson은 대중이 원하고 바라는 PT의 음악에서 벗어나 다른 시도를 원했고 그의 음악적 외도(?)로 인하여 PT는 2011년 잠정적 활동중단을 한 후 그저 추억 속의 밴드로 우리들 마음 속에 남아있었다. 2021년 겨울을 앞두던 시점, PT의 이름으로 Harridan이라는 싱글이 발표되었고 추억 속에 잠겼던 모든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마침내 13년만에 이들이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지금까지 발매된 작품들과는 접근법이 완전 달랐다. 이전까지만 해도 Steven Wilson 혼자 모든 작곡을 담당한 후 각 파트 인원들이 한데 모여 연주를 했지만 이번에는 주로 드러머인 Gavin Harrison과 Steven Wilson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서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공동작업시 Steven은 기타가 아닌 베이스를 잡았다는 것이다. Gavin의 작업실에 기타가 없어 베이스를 잡게 되었는데 기타를 치듯 베이스를 연주했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곡들이 첫 싱글로 나온 Harridan과 마지막 대곡인 Chimera's Wreck인데 확실히 Colin Edwin의 느낌이 나지 않는다. 특히, Harridan은 민감한 청자라면 육중한 5현을 피킹하는 사람이 Steven일 수 있겠다는 합리적 의심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Chimera's Wreck은 Steven Wilson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 후 삶과 죽음에 대해 영감을 받아 쓰기 시작한 곡으로 완성곡은 필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Steven Wilson의 예전 스타일식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곡인 Of the New Day는 Stupid Dream과 Lightbulb Sun의 바이브가 합쳐진 곡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Stupid Dream과 Deadwing이 섞인 스타일의 곡이라고 생각하며 이번 앨범에서 우리가 알던 가장 PT스타일 곡이라 단정지을 수 있을 정도로 친숙한 멜로디를 담고있다. Rats Return은 In Absentia의 The Creator Has A Mastertape와 비슷한 느낌을 주어이번 앨범에서 가장 메탈스러운 곡으라 할 수 있다. Dignity는 중반기 PT식 발라드 곡이며 이 다음으로 나오는 Herd Culling은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에서 최고의 곡이라 할 수 있는 완벽한 PT의 곡이다. Herd Culling은 PT가 Stupid Dream에서 In Incident까지 보여준 탄탄한 기승전결의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모든 파트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밴드 사운드를 선사한다. Walk the Plank는 기타가 등장하지 않는 유일한 곡으로 음산하면서도 몽환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나머지 에디션 곡들은 특정 악기들이 눈에 띄는 곡들로 구성되어있다. Population Three는 키보드가 돋보이는 인스트루먼탈이며 Never Have는 중반에 나오는 Steven Wilson의 베이스 솔로가, 경쾌한 아쿠스틱으로 시작하는 Love in the Past Tense는 Gavin의 드럼이 우리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앨범 전체를 들으면서 우리가 알던 PT가 돌아왔다는 사실엔 기뻤으나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첫 번째는 앨범과 관련된 것으로 절정에 다다르기 전에 곡들이 끝난다는 느낌이 많이 났다. 이는 부족하다는 것이 아닌 뒤에 이야기가 더 남아있을 것 같은데 생각치 못한 열린 결말로 매듭을 지어 PT의 의중은 무엇이었을 지 정확히 알 수 없어 안타깝다는 의미로 한 말이다.
두 번째는 Colin의 부재이다. 오랜 시간 같이 한 멤버로써 Gavin 외에 지속적인 교류가 없었다는 Steven의 인터뷰 기사를 읽고 솔직히 실망을 조금 하긴 했다(Richard Barbieri도 결론적으로는 이 둘이 어느정도 기반을 만든 후 다시 합류했다고 해서 더 그런 것 같다) Steven의 역량으로 베이스 파트 역시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Colin만이 줄 수 있는 베이스의 맛은 결여되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매우 속상하다.

그래도 이들은 돌아왔으며 이들을 기다린 사람들이 무엇을 원했는지 정확히 파악했다고 생각한다. 이 앨범이 이들의 커리어에서 Closure가 될지 새로운 시작과 연속성을 나타내는 Continuation이 될지는 지금당장 확신할 수는 없으나 13년만에 대중들에게 인사를 건넨 이들의 모습은 아직도 건재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3 likes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Harridan8:07-0Lyric Video
2.Of the New Day4:43-0Lyric Video
3.Rats Return5:401001Audio Music Video
4.Dignity8:22-0Audio
5.Herd Culling7:03951Music Video
6.Walk the Plank4:27-0Audio
7.Chimera's Wreck9:39-0Audio
Digital deluxe edition bonus tracks
8.Population Three6:51-0Audio
9.Never Have5:07-0Audio
10.Love in the Past Tense5:49-0Audio

Line-up (members)

  • Steven Wilson : Vocals, Guitars, Bass, Piano
  • Richard Barbieri : Keyboards, Synthesisers
  • Gavin Harrison : Drums, Percussion
7 reviews
cover art Artist Album review Reviewer Rating Date Likes
Closure / Continuationpreview90Sep 12, 20221
Stupid Dreampreview90Jul 4, 20221
Closure / Continuationpreview
▶  Closure / Continuation Review (2022)
85Jun 26, 20223
Fear of a Blank Planetpreview90Sep 17, 20216
Nil Recurringpreview
Nil Recurring Review (2007)  [EP]
80Jul 22, 20211
In Absentiapreview90Mar 5, 20214
Deadwingpreview90Feb 1, 20213
1
Fear of a Blank Planet
level 10 Corvette   90/100
Sep 17, 2021       Likes :  6
[Steven Wilson의 음악적 서사성이 완성된 작품] 음악으로 한 편의 영화를 쓴다면 이렇게 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앨범 Fear of a Blank Planet은 2009년에(The Incident가 발매되고 얼마 안돼서) 필자가 맨 처음 들은 Porcupine Tree의 앨범이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엄청난 흡입력이 있는 앨범이라는 것... Read More
In Absentia
level 10 Corvette   90/100
Mar 5, 2021       Likes :  4
(나는 이 앨범을 통해 Porcupine Tree, 정확하게 말해 Steve Wilson의 작곡/작사 능력이 Radiohead의 Thom Yorke와 견주는 것이 아니라 그를 뛰어 넘었다라고 확신을 하게 되었다) 끔찍한 컨셉을 가리는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찬 Porcupine Tree의 7집. 멜로디는 화창한 날 기차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어울릴... Read More
Closure / Continuation
▶  Closure / Continuation Review (2022)
level 10 Corvette   85/100
Jun 26, 2022       Likes :  3
[Coming back with a cup of tea] 2009년 앨범 The Incident 발매 이후 Porcupine Tree(이하 PT)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Steven Wilson은 대중이 원하고 바라는 PT의 음악에서 벗어나 다른 시도를 원했고 그의 음악적 외도(?)로 인하여 PT는 2011년 잠정적 활동중단을 한 후 그저 추억 속의 밴드로 우리들 마음 속에...
Deadwing
level 10 Corvette   90/100
Feb 1, 2021       Likes :  3
보다 아름다워지고 단호해졌다고 말할 수 있는 앨범. 초현실적인 유령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선율과 가사가 돋보이는 앨범이다. 딱 두 곡에 대해서만 언급하자면 첫 번째로 Lazarus는 포근한 엄마의 손같은 느낌을 선사하며 Arriving Somewhere But Not Here는 자아성찰을 통한 ... Read More
Closure / Continuation
level 8 quine8805   90/100
Sep 12, 2022       Likes :  1
포큐파인 트리의 리더 스티븐 윌슨은 오페스의 *Damnation* 앨범을 프로듀스한 바 있다. 당연히 두 밴드간 음악적 교류가 있었을 거라 생각할 수 있다. 이 앨범은 오랜만에 발매된 신보로 오페스의 영향이 나타났다. 마치 핑크 플로이드가 오페스의 음악을 흉내낸 것 같다. 일례로 3번 트랙은 ... Read More
Stupid Dream
level 8 quine8805   90/100
Jul 4, 2022       Likes :  1
프로그레시브 락에 영국식 사이키델릭이 섞여있는 듯하다. 멜로디도 감미롭고 무엇보다 핑크 플로이드 같은 음악을 만들고 싶었지만 이뤄내지 못한 다른 뮤지션들과 달리 이 앨범은 원하는 바를 이뤄냈다는 점이 독특하다. 라디오헤드, 나인 인치 네일스 등등 각각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 Read More
Nil Recurring
level 10 Corvette   80/100
Jul 22, 2021       Likes :  1
Fear of a Blank Planet 앨범을 작업하는 와중에 만든 네 개의 곡으로 낸 Porcupine Tree의 EP앨범. 앨범제목과 동명인 인스트루먼탈 곡 Nil Recurring은 King Crimson의 Robert Fripp의 기타를 들을 수 있고 Normal에서는 여러 곡과 관련하여 작사의 영향을 주고받은 것을 알 수 있다. In Absentia앨범의 후반부가 연상... Read More
Info / Statistics
Artists : 47,274
Reviews : 10,437
Albums : 170,279
Lyrics : 218,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