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emist Review
Artist | |
---|---|
Album | The Extremist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ly 21, 1992 |
Genres | Hard Rock |
Labels | Relativity Records |
Length | 47:34 |
Ranked | #28 for 1992 , #1,204 all-time |
Album rating : 89.7 / 100
Votes : 15 (1 review)
Votes : 15 (1 review)
July 30, 2022
헤비 메탈의 전성기인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Joe Satriani는 유명 기타리스트들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그의 문하에서 기타를 배운 이들 가운데 걸출한 기타리스트들로는 Metallica의 Kirk Hammett이나 Testament의 Alex Skolnick, Steve Vai 등이 있다. Joe Satriani는 비록 록 기타리스트들 사이에서 상당한 명망이 있었다고는 하나, 데뷔 전까지만해도 이러한 유명세는 한정된 세계에 한해서 만이었다. 그의 인지도가 범세계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한 것은 역시 기타리스트로서의 솔로 데뷔일 것이다. 이미 데뷔할 시기에 Joe Satriani의 기량은 날고긴다는 사람들이 숱하게 많았던 록메탈 씬에서도 탑클래스에 들기에는 넉넉했을 것이다. 하지만 음반을 제작하는 문제는 기타 실력만으로 해결되는 성질의 것은 아니었다. 기타리스트로서는 이미 완성된 존재나 다름없었지만, 어느 밴드에 소속된 상태도 아니고 오로지 인스트루멘탈 만으로 성공하겠다는 그의 의지는 당시에만 해도 그저 무모해 보일 뿐이었다. 록메탈 밴드들이 활개치고 다니던 80년도에도 인스트루멘탈은 전도가 아주 밝았다고 할 수는 없었다.
다행히 Joe Satriani에게는 행운이 따라주었던지라 그의 작품활동은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데뷔 앨범 Not of This Earth부터 주목을 끌었던 그는 이윽고 두 번째 앨범 Surfing With the Alien으로 예상 이상의 성공을 거두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이 앨범은 당대 록씬에 파란을 일으킨 걸작이었다. 아무래도 대중음악에서 가장 서포트라이트 받는 위치라하면 당연히 보컬일 것이다. 그러나 보컬도 없이 오직 인스트루멘탈로만 제작된 앨범으로도 상업적 성공의 길을 열어젖혔다는 점에서 본작은 의미심장한 작품이었다. Yngwie Malmsteen이 조금 빠른 시기에 기타 연주 측면에서 혁명을 일으켰다면, Joe Satriani은 인스트루멘탈 록의 대중적 성공 가능성을 타진했고, 그의 시도는 보기좋게 성공했던 것이다. 펑키 그루브를 가미한 록 사운드에 기반한 숨가쁘게 진행되는 유쾌한 선율의 향연에 록 팬들은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이 앨범은 미국에서만 플래티넘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후속작 Flying in a Blue Dream에서도 그에 대한 록 팬들의 열광은 여전했다. 완전한 인스트루멘탈 앨범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핵심은 그의 연주였다. 블루스 색채가 강한 이 앨범 또한 또 한차례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그 다음 작품에서 Joe Satriani는 또다시 새로운 시도를 감행하였다. The Extremist에서 그가 중점적으로 다루기로 한 분야는 하드록이었다. 그의 기타 사운드에는 온갖 장르들이 어지러이 얽혀있지만, 이번 작품의 중심에는 하드록이 굳건히 자리한 가운데, 여러 분야들이 마치 가지치듯이 여기저기 퍼져있다. 앨범 제작 텀은 기존작들에 비한다면 다소 길었다. 본작을 들어보면 Joe Satriani가 앨범 제작을 위한 준비를 많이 했음을 느낄 수 있다. 인스트루멘탈 앨범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멜로디 메이킹에 공들인 모습이 눈에 띄며, 사운드의 질감은 이전 앨범들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나아져 있었다. 3년이라는 기간 동안 미국에서는 록 음악의 판도가 바뀌는 등의 대격변이 있었지만, 그러한 변화에 Joe Satriani는 철저히 비껴갔는지 여전히 그는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데 아무 어려움도 없었다. 이 앨범 또한 전세계적으로 1백만장 이상이 팔려나가면서 인스트루멘탈 록 분야에서의 Joe Satriani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보통 Joe Satriani의 작품은 두 번째 앨범인 Surfing With the Alien을 가장 높이 치는 경향이 있는데, The Extremist는 이 앨범에 필적할 만한 유일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일단 본작에 제공된 프로듀싱의 질감이 이전 앨범들과 확연한 차이를 두고 있다. 좀더 세련된 톤의 기타연주는 앨범 감상을 좀더 쉽게 해주었다. 앨범의 수록 곡을 듣고 있노라면 곡명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데, 이는 당시 Joe Satriani의 작곡능력이 절정에 이르렀음을 입증하고 있다. Friends를 들으면 가까운 친구와의 진한 우정이 떠오르기도 하며, 중간 나오는 짜릿한 프레이즈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War는 전쟁을 방불케하는 비장한 리프와 멜로디가 반복해서 흘러나오면서, 전쟁의 무의미함과 비극을 담담히 그려내는 듯하다. Cryin'은 울부짖는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Joe Satriani의 감성이 담긴 절륜한 연주를 담고 있다. 복잡한 테크닉이 담겨있는 트랙은 아니지만, 연주에 감성을 담아내는 그의 플레이는 대가의 반열 들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된다.
Rubina's Blue Sky Happiness는 그의 아내 루비나에게 바치는 헌사로, 따스한 멜로디가 시종일관 머릿속에 맴돌게 하는 아주 매력적인 트랙이다. 본작은 힘이 많이 들어간 앨범이라, 이곡은 어떻게 보면 쉬어가는 느낌도 들기도 하지만 계속 듣고 있으면 결코 녹록한 곡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Summer Song은 Joe Satriani의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로, 그의 라이브 무대에서에서도 빠지지 않은 레퍼토리로 자리잡고 있는 명트랙이다. 경쾌한 진행과 리듬, 귀를 사로잡는 산뜻한 멜로디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곡이나 다름없다. 특별한 기교를 동반하고 있진 않으면서도, 정직한 플레이와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Joe Satriani 특유의 필인으로 곡의 매력을 잘 살리고 있다. Motorcycle Driver는 수록곡 중 가장 무겁고 원초적인 매력이 담겨있는 트랙으로, 모터사이클 주자의 시원스러운 질주가 연상되는 트랙이다. 거의 헤비 메탈의 중량감에 육박하는 사운드라 본작의 수록곡 중 가장 좋아하는 트랙이기도 하다.
Joe Satriani의 가장 중요한 작품은 역시 Surfing With the Alien일 것이다. 이 앨범의 성공이 없었더라면 우리가 아는 Joe Satriani의 존재도 없었을 것이다. 만약 이 앨범이 없었더라면 Joe Satriani는 아마도 다시 학원 강사로 돌아가 조용히 후진 기타리스트들의 양성에 힘썼을 것이다. 그리고 이 앨범은 위에서 말했듯이 인스트루멘탈 록의 개막을 알린 역작이라는 점에서도 음악적 의의도 어떠한 작품들보다도 충실하다. Flying in a Blue Dream이나 The Extremist, Crystal Planet과 같은 걸출한 후속작들도 Surfing With the Alien이 남긴 임팩트에는 결코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로커로서의 면모를 가장 극렬하게 타진한 The Extremist가 Joe Satriani의 작품중에는 가장 기억이 남는다. 아무래도 헤비 메탈과 하드록 좋아하는 취향상 이 앨범이 더 구미에 맞기 때문이다.
다행히 Joe Satriani에게는 행운이 따라주었던지라 그의 작품활동은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데뷔 앨범 Not of This Earth부터 주목을 끌었던 그는 이윽고 두 번째 앨범 Surfing With the Alien으로 예상 이상의 성공을 거두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이 앨범은 당대 록씬에 파란을 일으킨 걸작이었다. 아무래도 대중음악에서 가장 서포트라이트 받는 위치라하면 당연히 보컬일 것이다. 그러나 보컬도 없이 오직 인스트루멘탈로만 제작된 앨범으로도 상업적 성공의 길을 열어젖혔다는 점에서 본작은 의미심장한 작품이었다. Yngwie Malmsteen이 조금 빠른 시기에 기타 연주 측면에서 혁명을 일으켰다면, Joe Satriani은 인스트루멘탈 록의 대중적 성공 가능성을 타진했고, 그의 시도는 보기좋게 성공했던 것이다. 펑키 그루브를 가미한 록 사운드에 기반한 숨가쁘게 진행되는 유쾌한 선율의 향연에 록 팬들은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이 앨범은 미국에서만 플래티넘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후속작 Flying in a Blue Dream에서도 그에 대한 록 팬들의 열광은 여전했다. 완전한 인스트루멘탈 앨범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핵심은 그의 연주였다. 블루스 색채가 강한 이 앨범 또한 또 한차례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그 다음 작품에서 Joe Satriani는 또다시 새로운 시도를 감행하였다. The Extremist에서 그가 중점적으로 다루기로 한 분야는 하드록이었다. 그의 기타 사운드에는 온갖 장르들이 어지러이 얽혀있지만, 이번 작품의 중심에는 하드록이 굳건히 자리한 가운데, 여러 분야들이 마치 가지치듯이 여기저기 퍼져있다. 앨범 제작 텀은 기존작들에 비한다면 다소 길었다. 본작을 들어보면 Joe Satriani가 앨범 제작을 위한 준비를 많이 했음을 느낄 수 있다. 인스트루멘탈 앨범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멜로디 메이킹에 공들인 모습이 눈에 띄며, 사운드의 질감은 이전 앨범들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나아져 있었다. 3년이라는 기간 동안 미국에서는 록 음악의 판도가 바뀌는 등의 대격변이 있었지만, 그러한 변화에 Joe Satriani는 철저히 비껴갔는지 여전히 그는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데 아무 어려움도 없었다. 이 앨범 또한 전세계적으로 1백만장 이상이 팔려나가면서 인스트루멘탈 록 분야에서의 Joe Satriani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보통 Joe Satriani의 작품은 두 번째 앨범인 Surfing With the Alien을 가장 높이 치는 경향이 있는데, The Extremist는 이 앨범에 필적할 만한 유일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일단 본작에 제공된 프로듀싱의 질감이 이전 앨범들과 확연한 차이를 두고 있다. 좀더 세련된 톤의 기타연주는 앨범 감상을 좀더 쉽게 해주었다. 앨범의 수록 곡을 듣고 있노라면 곡명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데, 이는 당시 Joe Satriani의 작곡능력이 절정에 이르렀음을 입증하고 있다. Friends를 들으면 가까운 친구와의 진한 우정이 떠오르기도 하며, 중간 나오는 짜릿한 프레이즈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War는 전쟁을 방불케하는 비장한 리프와 멜로디가 반복해서 흘러나오면서, 전쟁의 무의미함과 비극을 담담히 그려내는 듯하다. Cryin'은 울부짖는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Joe Satriani의 감성이 담긴 절륜한 연주를 담고 있다. 복잡한 테크닉이 담겨있는 트랙은 아니지만, 연주에 감성을 담아내는 그의 플레이는 대가의 반열 들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된다.
Rubina's Blue Sky Happiness는 그의 아내 루비나에게 바치는 헌사로, 따스한 멜로디가 시종일관 머릿속에 맴돌게 하는 아주 매력적인 트랙이다. 본작은 힘이 많이 들어간 앨범이라, 이곡은 어떻게 보면 쉬어가는 느낌도 들기도 하지만 계속 듣고 있으면 결코 녹록한 곡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Summer Song은 Joe Satriani의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로, 그의 라이브 무대에서에서도 빠지지 않은 레퍼토리로 자리잡고 있는 명트랙이다. 경쾌한 진행과 리듬, 귀를 사로잡는 산뜻한 멜로디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곡이나 다름없다. 특별한 기교를 동반하고 있진 않으면서도, 정직한 플레이와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Joe Satriani 특유의 필인으로 곡의 매력을 잘 살리고 있다. Motorcycle Driver는 수록곡 중 가장 무겁고 원초적인 매력이 담겨있는 트랙으로, 모터사이클 주자의 시원스러운 질주가 연상되는 트랙이다. 거의 헤비 메탈의 중량감에 육박하는 사운드라 본작의 수록곡 중 가장 좋아하는 트랙이기도 하다.
Joe Satriani의 가장 중요한 작품은 역시 Surfing With the Alien일 것이다. 이 앨범의 성공이 없었더라면 우리가 아는 Joe Satriani의 존재도 없었을 것이다. 만약 이 앨범이 없었더라면 Joe Satriani는 아마도 다시 학원 강사로 돌아가 조용히 후진 기타리스트들의 양성에 힘썼을 것이다. 그리고 이 앨범은 위에서 말했듯이 인스트루멘탈 록의 개막을 알린 역작이라는 점에서도 음악적 의의도 어떠한 작품들보다도 충실하다. Flying in a Blue Dream이나 The Extremist, Crystal Planet과 같은 걸출한 후속작들도 Surfing With the Alien이 남긴 임팩트에는 결코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로커로서의 면모를 가장 극렬하게 타진한 The Extremist가 Joe Satriani의 작품중에는 가장 기억이 남는다. 아무래도 헤비 메탈과 하드록 좋아하는 취향상 이 앨범이 더 구미에 맞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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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Friends | 3:28 | 90 | 2 |
2. | The Extremist | 3:43 | 93.8 | 4 |
3. | War | 5:47 | 90 | 3 |
4. | Cryin' | 5:42 | 88.3 | 3 |
5. | Rubina's Blue Sky Happiness | 6:10 | 91.7 | 3 |
6. | Summer Song | 5:00 | 93 | 5 |
7. | Tears in the Rain | 1:18 | 87.5 | 2 |
8. | Why | 4:44 | 87.5 | 2 |
9. | Motorcycle Driver | 4:58 | 93.8 | 4 |
10. | New Blues | 6:57 | 87.5 | 2 |
Line-up (members)
- Joe Satriani : Guitars, Dobro, Keyboards, Synthesizer, Banjo, Mandolin, Bass, Harmonica
10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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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Machine Review (1993) | 85 | Sep 21, 2024 | 0 | ||||
▶ The Extremist Review (1992) | 95 | Jul 30, 2022 | 3 | ||||
Crystal Planet Review (1998) | 85 | Apr 5, 2015 | 1 | ||||
95 | Mar 26, 2015 | 2 | |||||
Satriani Live! Review (2006) [Live] | 85 | Feb 2, 2014 | 0 | ||||
Super Colossal Review (2006) | 85 | Jan 27, 2014 | 1 | ||||
80 | Jan 4, 2014 | 0 | |||||
90 | Oct 23, 2013 | 1 | |||||
85 | Mar 28, 2012 | 2 | |||||
95 | Jun 22, 2010 | 4 |
1
▶ The Extremist Review (1992)
구르는 돌 95/100
Jul 30, 2022 Likes : 3
헤비 메탈의 전성기인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Joe Satriani는 유명 기타리스트들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그의 문하에서 기타를 배운 이들 가운데 걸출한 기타리스트들로는 Metallica의 Kirk Hammett이나 Testament의 Alex Skolnick, Steve Vai 등이 있다. Joe Satriani는 비록 록 기타리스트들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