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ial Supremacy (Precision in Pure Darkness) Review
Band | |
---|---|
Album | Bestial Supremacy (Precision in Pure Darkness)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November 14, 2008 |
Genres | Black Metal |
Labels | Twilight Vertrieb |
Length | 43:38 |
Album rating : 90 / 100
Votes : 1 (1 review)
Votes : 1 (1 review)
April 10, 2023
2000년 이후의 노르웨이 출신 블랙메탈 밴드는 정말로 엄청난 외적, 내적 의구심 속에서 싸워야 했을 것이다.
그들의 선배들이 닦아놓은 것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찌 보면 헤비메탈사에서 '국가'의 이름이 붙은 하나의 상징을 만들어버릴 정도 대단했기에 이후의 밴드들은 수도 없이 그런 선배들의 영광된 이름과 비교를 당해야 했고 한 없이 높아진 팬들의 '매의 눈'을 받아들여야 했다.
어찌보면 비극이다. 그 영광의 선배들도 2000년 이후엔 별달리 '명반'이라는 작품을 내어놓지 못했고 오히려 과거의 영광을 의심할 정도로 변화된 사운드를 내밀어 팬들을 벙찌게 만들거나 조롱의 대상이 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러니 신진 밴드들이 '노르웨이'라는 출신을 단다는 것은 오히려 한없이 마이너스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True Norwegian Black Metal의 피치를 올리려던 신진 밴드들의 실망스러운 모습도 부인할 수 없다. 꽤 많은 관심을 모았고, 스스로도 'True Norwegian Black Metal'의 계승자라 자처하던 Beastcraft도 그다지 뛰어난 음악을 들려주지 못한 채 사그러져갔다. Hordagaard도 사실 원맨밴드임을 감안한 것을 벗어난다면 민망할 수준이었고 Wendigo도 솔직히 좋은 축에 속하는 음악은 아니었다. 그나마 Misvita와 Kvalvaag가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는 정도였다.
'명맥을 유지한다'라는 엄청난 부담을 자신들이 원하건 원치 않건 짊어져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고달프다. 이미 팬들은 색안경을 끼고 보기 시작했고 나 역시 2000년 이후의 블랙메탈 밴드들에게서 '노르웨이 출신'이라는 것은 오히려 거르는 용도로 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Sarkom은 이런 의구심과 불안함, 선입관을 굉장히 멋지게 날려버린다.
결국 'True Norwegian Black Metal'은 '정통'이라고 부르짖으며 그 옛날 Gorgoroth가 그러했듯 사악하게 울부짖고 있다. 황금기에서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런 류의 사운드도 이미 막을 내렸음에도 이들이 2008년에 이 2집을 통해 아직 자신들은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첫 곡인 Inferior Bleeding을 들었을 때엔 솔직히 꽤나 실망을 했다. '아, Beastcraft가 했던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구나, 이거 지루하겠군'하고 지레 짐작을 했다. 하지만 2번곡인 I Call Your Name부터 시작되는 사악하고 비장한, 그러면서도 멜로딕한 진행과 미들템포에서의 능숙한 표현 등은 현재 Gorgoroth가 이대로 가야 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의 모범적 답안을 보여준다.
곡이 끝날 때까지 '그래, 당시의 정통 블랙메탈은 이거였지. 이런 거였어.'하며 고개를 주억거린게, 그것도 노르웨이 출신 밴드를 들으며 그랬던게 얼마만인가.
정말 좋은 앨범이다. 기대를 전혀 안 했기에 더욱 좋게 들릴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True Norwegian Black Metal의 언저리를 맴돌고 있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구매해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후회는 안 할 것이라 장담할 수 있다.
그들의 선배들이 닦아놓은 것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찌 보면 헤비메탈사에서 '국가'의 이름이 붙은 하나의 상징을 만들어버릴 정도 대단했기에 이후의 밴드들은 수도 없이 그런 선배들의 영광된 이름과 비교를 당해야 했고 한 없이 높아진 팬들의 '매의 눈'을 받아들여야 했다.
어찌보면 비극이다. 그 영광의 선배들도 2000년 이후엔 별달리 '명반'이라는 작품을 내어놓지 못했고 오히려 과거의 영광을 의심할 정도로 변화된 사운드를 내밀어 팬들을 벙찌게 만들거나 조롱의 대상이 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러니 신진 밴드들이 '노르웨이'라는 출신을 단다는 것은 오히려 한없이 마이너스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True Norwegian Black Metal의 피치를 올리려던 신진 밴드들의 실망스러운 모습도 부인할 수 없다. 꽤 많은 관심을 모았고, 스스로도 'True Norwegian Black Metal'의 계승자라 자처하던 Beastcraft도 그다지 뛰어난 음악을 들려주지 못한 채 사그러져갔다. Hordagaard도 사실 원맨밴드임을 감안한 것을 벗어난다면 민망할 수준이었고 Wendigo도 솔직히 좋은 축에 속하는 음악은 아니었다. 그나마 Misvita와 Kvalvaag가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는 정도였다.
'명맥을 유지한다'라는 엄청난 부담을 자신들이 원하건 원치 않건 짊어져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고달프다. 이미 팬들은 색안경을 끼고 보기 시작했고 나 역시 2000년 이후의 블랙메탈 밴드들에게서 '노르웨이 출신'이라는 것은 오히려 거르는 용도로 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Sarkom은 이런 의구심과 불안함, 선입관을 굉장히 멋지게 날려버린다.
결국 'True Norwegian Black Metal'은 '정통'이라고 부르짖으며 그 옛날 Gorgoroth가 그러했듯 사악하게 울부짖고 있다. 황금기에서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런 류의 사운드도 이미 막을 내렸음에도 이들이 2008년에 이 2집을 통해 아직 자신들은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첫 곡인 Inferior Bleeding을 들었을 때엔 솔직히 꽤나 실망을 했다. '아, Beastcraft가 했던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구나, 이거 지루하겠군'하고 지레 짐작을 했다. 하지만 2번곡인 I Call Your Name부터 시작되는 사악하고 비장한, 그러면서도 멜로딕한 진행과 미들템포에서의 능숙한 표현 등은 현재 Gorgoroth가 이대로 가야 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의 모범적 답안을 보여준다.
곡이 끝날 때까지 '그래, 당시의 정통 블랙메탈은 이거였지. 이런 거였어.'하며 고개를 주억거린게, 그것도 노르웨이 출신 밴드를 들으며 그랬던게 얼마만인가.
정말 좋은 앨범이다. 기대를 전혀 안 했기에 더욱 좋게 들릴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True Norwegian Black Metal의 언저리를 맴돌고 있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구매해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후회는 안 할 것이라 장담할 수 있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Inferior Bleeding | 3:26 | - | 0 |
2. | I call your Name | 5:55 | - | 0 |
3. | Bestial Supremacy | 3:39 | - | 0 |
4. | Infected | 4:27 | - | 0 |
5. | Parallel to a Wall of Fire | 4:09 | - | 0 |
6. | Symbolic Revulsion | 4:50 | - | 0 |
7. | Artificial | 3:04 | - | 0 |
8. | Revival of Torment | 5:00 | - | 0 |
9. | Crushing the Retrospective Dominions | 3:10 | - | 0 |
10. | Finalizing Sovereignty | 5:54 | - | 0 |
Line-up (members)
- Sagstad : Guitars, Bass
- Unsgaard : Vocals
- Renton : Percussion, Guitars (acoustic), Bells (track 7)
10,378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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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ial Supremacy (Precision in Pure Darkness) Review (2008) | 90 | Apr 10, 2023 | 0 | ||||
80 | Apr 10, 2023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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