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eror / Hordanes Land Review
Band | |
---|---|
Album | Emperor / Hordanes Land |
Type | Split |
Released | June 1993 |
Genres | Symphonic Black Metal, Black Metal, Viking Metal |
Labels | Candlelight Records |
Length | 51:13 |
Album rating : 85 / 100
Votes : 2 (2 reviews)
Votes : 2 (2 reviews)
April 4, 2023
사실 1990년대 초중반의 노르웨이 블랙메탈은 무엇을 들어도 실패가 없고, 무엇을 들어도 가치 없는 것을 찾기 힘들다.
이들의 경우도 그렇다. 이 두 밴드가 노르웨이, 아니 블랙메탈사를 놓고 봤을때 얼마나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지는 알 것이다.
Emperor야 뭐 여전히 잘한다.
다만 이 데모에서의 문제점은 역시나 음질인데, 음질이 나쁘다는 것을 탓하는게 아니라 전체 믹싱, 볼륨 조절이나 밸런스의 문제가 크다. 이들의 1집이 워낙 몽롱한 가운데 지글대는 기타와 그 위로 퍼지는 오로라틱한 키보드가 너무나 환상적으로 잘 어울렸기에 1집의 광팬이라면 정말로 '위대한 사료'의 가치로 남는 정도의 아쉬운 느낌이랄까.
다만 I Am The Black Wizards에서의 키보드 파트는 오히려 1집때보다 훨씬 이쪽이 더 낫다는(특히 마지막...)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나머지 곡들이야 두 번 말해 입 아픈 수준.
그리고 Enslaved. 이 스플릿에서는 절대 Emperor에 밀리지 않을, 자신들만의 에픽함과 심포닉함, 공격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13분여에 달하는 Slaget i skogen bortenfor을 필두로 이들이 이후 걷게 될 바이킹적, 중세 전쟁적 요소를 충분히 그려내고 있다. 그 사이로 터져나오는 감성어린 미들템포의 향연은 청자로부터 감탄을 절로 자아낸다.
어깨가 들썩이는 넘버들인 Allfáðr Oðinn과 Balfár 모두 이들의 장점이 짙게 뭍어나는 곡들. 특히 Balfár에서 중반부, 피아노 건반의 경쾌한 반전과 함께 사운드가 파트가 바뀌는 부분과 후반부 계속되는 건반의 리드는 맥주 한 잔이 저절로 생각날 정도. Allfáðr Oðinn의 장중한 후반부는 곡의 제목과 그대로 부합한다.
그냥 스플릿이 아닌 데모 스플릿으로 봐야할 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의 발매 시기와 이후의 각 밴드의 행보를 본다면 정말로 귀한 가치를 매길 수 밖에 없는 초기의 발걸음이다.
1990년대 초중반의 노르웨이 블랙메탈은 언제나 옳다. 오늘도 이 진리를 새삼 다시 깨닫는다.
이들의 경우도 그렇다. 이 두 밴드가 노르웨이, 아니 블랙메탈사를 놓고 봤을때 얼마나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지는 알 것이다.
Emperor야 뭐 여전히 잘한다.
다만 이 데모에서의 문제점은 역시나 음질인데, 음질이 나쁘다는 것을 탓하는게 아니라 전체 믹싱, 볼륨 조절이나 밸런스의 문제가 크다. 이들의 1집이 워낙 몽롱한 가운데 지글대는 기타와 그 위로 퍼지는 오로라틱한 키보드가 너무나 환상적으로 잘 어울렸기에 1집의 광팬이라면 정말로 '위대한 사료'의 가치로 남는 정도의 아쉬운 느낌이랄까.
다만 I Am The Black Wizards에서의 키보드 파트는 오히려 1집때보다 훨씬 이쪽이 더 낫다는(특히 마지막...)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나머지 곡들이야 두 번 말해 입 아픈 수준.
그리고 Enslaved. 이 스플릿에서는 절대 Emperor에 밀리지 않을, 자신들만의 에픽함과 심포닉함, 공격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13분여에 달하는 Slaget i skogen bortenfor을 필두로 이들이 이후 걷게 될 바이킹적, 중세 전쟁적 요소를 충분히 그려내고 있다. 그 사이로 터져나오는 감성어린 미들템포의 향연은 청자로부터 감탄을 절로 자아낸다.
어깨가 들썩이는 넘버들인 Allfáðr Oðinn과 Balfár 모두 이들의 장점이 짙게 뭍어나는 곡들. 특히 Balfár에서 중반부, 피아노 건반의 경쾌한 반전과 함께 사운드가 파트가 바뀌는 부분과 후반부 계속되는 건반의 리드는 맥주 한 잔이 저절로 생각날 정도. Allfáðr Oðinn의 장중한 후반부는 곡의 제목과 그대로 부합한다.
그냥 스플릿이 아닌 데모 스플릿으로 봐야할 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의 발매 시기와 이후의 각 밴드의 행보를 본다면 정말로 귀한 가치를 매길 수 밖에 없는 초기의 발걸음이다.
1990년대 초중반의 노르웨이 블랙메탈은 언제나 옳다. 오늘도 이 진리를 새삼 다시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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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Emperor - I Am the Black Wizards | 6:25 | - | 0 |
2. | Emperor - Wrath of the Tyrant | 4:16 | - | 0 |
3. | Emperor - Night of the Graveless Souls | 3:15 | - | 0 |
4. | Emperor - Cosmic Keys to My Creations and Times | 6:23 | - | 0 |
5. | Enslaved - Slaget i skogen bortenfor (Epilog / Slaget) | 13:10 | - | 0 |
6. | Enslaved - Allfáðr Oðinn | 7:51 | - | 0 |
7. | Enslaved - Balfár (Andi Fara / Prologr) | 9:50 | - | 0 |
Line-up (members)
- Emperor
- Faust : Drums
- Ihsahn : Vocals, Guitars, Keyboards
- Samoth : Guitars
- Mortiis : Bass, Lyrics
- Enslaved
- Earl Grutle : Vocals, Bass
- D. Ymer : Guitars, Effects, Keyboards, Synths, Lyrics
- Trym : Drums
10,378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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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Embrace 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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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에서 다시 '황제'로>
지금은 해체됬지만 Emperor를 떠올릴 때면 항상 밴드 이름 그대로 '황제'라는 웅장하면서도 장엄한 타이틀을 가장 먼저 상기하게 된다. 다만 그 타이틀은 본작 이전에 발매한 1,2집 시절의 Emperor에게 해당되는 얘기다. 지글거리는 리프에차디찬 노르웨이의 숲... Read More
TheBerzerker 98/100
Feb 28, 2008 Likes : 5
12/27 수정
'황제' 식 블랙 메탈. Symphonic Black Metal 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길을 열어주고, 많은 후배들에게 이 장르에 도전하게 만든, 블랙메탈 청자들이 서베이에서 거의 항상 명반 1순위로 뽑는 Emperor 의 In The Nightside Eclipse.
무엇이 이 앨범을 최고의 자리로 올려놓았을까? 쉽게 설명하긴 힘... Read More
IX Equilibrium Review (1999)
Mefisto 90/100
Oct 27, 2010 Likes : 3
[음악을 통해 생생하게 묘사된 지옥도(地獄圖)]
트윈기타가 서로 따로 노는듯 하면서도 묘하게 어울리며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자아내는 기타리프, 청천벽력과도 같은 드러밍, 사악한 비장미를 그려내는 신디사이저, 내면 깊숙한 곳으로부터 나온 영혼의 울림을 담아낸듯한 목소리... 이... Read More
SilentScream213 90/100
Jun 4, 2022 Likes : 2
While Master’s Hammer actually take the accolade for the first Symphonic Black Metal album, few would disagree that Emperor’s debut improved on and perfected the genre. In the Nightside Eclipse may have singlehandedly launched the boom of Sympho Black albums in the late nineties, and became the template for the genre’s sound. It’s still regarded as widely the greatest S... Read More
Emperial Live Ceremony Review (2000) [Live]
구르는 돌 85/100
Sep 16, 2014 Likes : 1
Black Metal의 황제 Emperor의 첫 공식 라이브 앨범. 본작은 황제라는 이름에 걸맞는 라이브 앨범이라 할 수 있겠다. Emperial Live Ceremony는 이 밴드가 얼마나 라이브 무대에서 역동적인 힘을 발휘하는지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세트리스트부터 앨범은 정말 알찬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Emperor의 최... Read More
IX Equilibrium Review (1999)
구르는 돌 85/100
Jul 4, 2014 Likes : 1
In the Nightside Eclipse의 휘광에 가려져 Emperor의 후속작들은 종종 잊혀지곤 하는데 무시해도 될 정도의 널럴한 작품들은 결코 아니다. 두 번째 작품인 Anthems to the Welkin At Dusk도 그렇거니와 세 번째 작품인 IX Equilibrium 역시 Emperor의 압도적인 역량이 결집된 역작이다. 만약 다른 밴드들이 이와 같... Read More
Emperial Live Ceremony Review (2000) [Live]
TheBerzerker 86/100
Apr 3, 2010 Likes : 1
09년 4월 20일에 발매된 라이브 Live Inferno 앨범과 비교하여 상당히 높은 퀄리티를 갖추고 있는 수작
셋리스트 부터가 상당히 감동적인 앨범이다..
음악으로만 들으면서도 이샨의 무대 매너가 생생히 보이는 듯한 착각을 일게 하는 앨범 - 개인적으로 레코딩 상태는 그닥 좋지 않다고 생각한...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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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rzerker 92/100
Jan 1, 2009 Likes : 1
1, 2집 앨범에 비해서 3집의 느낌은 몽롱하고, 곡 전체적인 분위기들이 통일되어 가는 그런 식으로 흘러가는데, 이 앨범 역시 극찬 받을만한 명반이다. Emperor 식 블랙메탈이 2집에서 완성되었다면, 3집부터는 조금씩 다른 느낌의 음악을 들려주는데, 사실 나는 귀에 잘 안들어온다는 느낌을 ... Read More
TheBerzerker 92/100
Jan 1, 2009 Likes : 1
1집에서 시작된 Emperor 식 블랙메탈은 2집에서 완성의 길로 다다른다. 1집에 비해 확 끌리는 멜로디나 웅장함은 덜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더 완성된 듯한 느낌이다. 앨범의 완성도가 더 높아졌다고 해야하나.. 데뷔 앨범의 미숙함은 모두 떨쳐내고 2집에서는 이제 완전 성숙한 느낌의 음악을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