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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eror / Hordanes Land Review

Emperor / Enslaved - Emperor / Hordanes Land
Band
Albumpreview 

Emperor / Hordanes Land

TypeSplit
Released
GenresSymphonic Black Metal, Black Metal, Viking Metal
LabelsCandlelight Records
Length51:13
Album rating :  85 / 100
Votes :  2  (2 reviews)
Reviewer :  level 20         Rating :  85 / 100
사실 1990년대 초중반의 노르웨이 블랙메탈은 무엇을 들어도 실패가 없고, 무엇을 들어도 가치 없는 것을 찾기 힘들다.

​이들의 경우도 그렇다. 이 두 밴드가 노르웨이, 아니 블랙메탈사를 놓고 봤을때 얼마나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지는 알 것이다.

Emperor야 뭐 여전히 잘한다.

다만 이 데모에서의 문제점은 역시나 음질인데, 음질이 나쁘다는 것을 탓하는게 아니라 전체 믹싱, 볼륨 조절이나 밸런스의 문제가 크다. 이들의 1집이 워낙 몽롱한 가운데 지글대는 기타와 그 위로 퍼지는 오로라틱한 키보드가 너무나 환상적으로 잘 어울렸기에 1집의 광팬이라면 정말로 '위대한 사료'의 가치로 남는 정도의 아쉬운 느낌이랄까.

다만 I Am The Black Wizards에서의 키보드 파트는 오히려 1집때보다 훨씬 이쪽이 더 낫다는(특히 마지막...)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나머지 곡들이야 두 번 말해 입 아픈 수준.

​그리고 Enslaved. 이 스플릿에서는 절대 Emperor에 밀리지 않을, 자신들만의 에픽함과 심포닉함, 공격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

13분여에 달하는 Slaget i skogen bortenfor을 필두로 이들이 이후 걷게 될 바이킹적, 중세 전쟁적 요소를 충분히 그려내고 있다. 그 사이로 터져나오는 감성어린 미들템포의 향연은 청자로부터 감탄을 절로 자아낸다. ​

어깨가 들썩이는 넘버들인 Allfáðr Oðinn과 Balfár 모두 이들의 장점이 짙게 뭍어나는 곡들. 특히 Balfár에서 중반부, 피아노 건반의 경쾌한 반전과 함께 사운드가 파트가 바뀌는 부분과 후반부 계속되는 건반의 리드는 맥주 한 잔이 저절로 생각날 정도. Allfáðr Oðinn의 장중한 후반부는 곡의 제목과 그대로 부합한다.

그냥 스플릿이 아닌 데모 스플릿으로 봐야할 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의 발매 시기와 이후의 각 밴드의 행보를 본다면 정말로 귀한 가치를 매길 수 밖에 없는 초기의 발걸음이다.

1990년대 초중반의 노르웨이 블랙메탈은 언제나 옳다. 오늘도 이 진리를 새삼 다시 깨닫는다.
1 like
Emperor - Emperor / Hordanes Land CD Photo by 똘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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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Emperor - I Am the Black Wizards6:25-0
2.Emperor - Wrath of the Tyrant4:16-0
3.Emperor - Night of the Graveless Souls3:15-0
4.Emperor - Cosmic Keys to My Creations and Times6:23-0
5.Enslaved - Slaget i skogen bortenfor (Epilog / Slaget)13:10-0
6.Enslaved - Allfáðr Oðinn7:51-0
7.Enslaved - Balfár (Andi Fara / Prologr)9:50-0

Line-up (members)

  • Emperor
  • Faust : Drums
  • Ihsahn : Vocals, Guitars, Keyboards
  • Samoth : Guitars
  • Mortiis : Bass, Lyrics
  •  
  • Enslaved
  • Earl Grutle : Vocals, Bass
  • D. Ymer : Guitars, Effects, Keyboards, Synths, Lyrics
  • Trym : D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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