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ce Review
August 18, 2024
요즘 같이 고전적인 록에 대한 수요가 없는 시절에, 고전적인 록에 목마른 이들에게, 고전적인 록 향기가 물씬 나는 Graveyard의 앨범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블루지한 록 밴드들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이 밴드들도 현시대의 세례를 피해갈 수 없는 형편인데, Graveyard는 철두철미하게 아날로그 사운드를 지향하고 있다. 80년대 이후의 록 메탈 밴드들이 쌓아올린 찬란한 유산들은 Graveyard의 작품에서는 확인할 수가 없다. 이들이 만든 작품을 들어보면 마치 60년대에서 70년대를, 헤비 메탈이 기세를 떨치고 있던 80년대를 패스하고 고스란히 그대로 가져온 듯하다. 이런 음악을 한다는 것은 거의 상업적인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것이 아닌가도 싶다. Peace는 Graveyard의 다섯 번째로 발표한 앨범인데, 사실 이 앨범에 대해서는 그다지 할 얘기가 없다. 기존에 발표했던 앨범과 대동소이하기 때문이다. 고전 록에 대한 순도 높은 감성이 그윽하게 배어 있는 것은 이 앨범에서도 관철되고 있다. 아쉽게도 이러한 음악에 대한 일반 대중들에게 별다른 반향은 없는 형편이다. 2020년대에 접어든 현 시점은 이제 메탈 음악의 미래를 넘어 록 음악씬 자체가 쇠퇴하고 있는 판국에, 현세대가 Graveyard 같이 고리타분한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를 어떤 시각으로 볼지 명약관화하다. 설사 그렇더라도 이미 여러장을 낸 Graveyard가 인기와 대중적인 성공을 고려하는 밴드는 아닌 듯하다. Graveyard란 밴드는 그저 옛시절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모여서, 옛시절 느낌이 나는 그런 음악을 만드는데 만족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이들의 음악여정이 오래 지속되었으면 한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It Ain't Over Yet | 3:39 | - | 0 |
2. | Cold Love | 4:53 | - | 0 |
3. | See the Day | 3:09 | - | 0 |
4. | Please Don't | 4:12 | - | 0 |
5. | The Fox | 2:38 | - | 0 |
6. | Walk On | 5:22 | - | 0 |
7. | Del Manic | 4:26 | - | 0 |
8. | Bird of Paradise | 3:42 | - | 0 |
9. | A Sign of Peace | 3:41 | - | 0 |
10. | Low (I Wouldn't Mind) | 6:36 | - | 0 |
10,43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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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 돌 80/100
Jan 4, 2015 Likes : 1
앞서 발표한 두 장의 앨범에서 Graveyard는 고전 Blues Rock을 들려주었다. 이들의 고전 록에 대한 깊은 이해가 담긴 이 두 장의 앨범은 수작이라 할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세 번째 앨범에서 변화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되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Graveyard는 Creedence Cle...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