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ent Review
September 9, 2024
스페인에 이런 밴드가 있었나? 스페인하면 그렇게 머릿 속에 떠오르는 밴드가 많지 않다. Dark Moor, Elffor, 비교적 최근에 들었던 Opera Magna 정도. 하지만 여기에 다른 한 밴드를 추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바로 Dawn of Tears이다. 이들의 데뷔 앨범 Descent는 멜로딕 데스 메탈에 대한 특별한 전통이 없는 스페인에서 갑작스럽게 나타난 명반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따금 아무런 징조도 없이 이렇게 걸출한 작품이 나타나곤 하는데, 그런 면에서 Opera Magna의 Poe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된다. Descent는 수려한 멜로디와 매력적인 사운드로 시종일관 듣는 사람의 귀를 즐거이 두드린다. 본작은 현대 메탈 씬에 기여도가 그리 높지 않은 스페인도 잠재력이 뛰어난 시장이라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Descent는 워낙 뛰어난 작품이기에, 이 앨범에서 단점을 말하기는 쉽지 않다. 그저 밴드에 대해서는 아쉬운점이 있다면, Dawn of Tears는 이 앨범 이후로 밴드 활동을 그리 활발히 이어나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앨범인 Act III: the Dying Eve는 본작으로부터 6년이라는 긴 텀이 지나서야 나왔는데, 그때에는 별로 시원치 않았을뿐더러 작품 자체도 그리 재미있지는 않았던지 거의 그대로 묻혀버렸다. Dawn of Tears는 소포모어 징크스의 전형에 해당되는 밴드로 전락하고 만다. 잠재력 있던 밴드가 이후 별다른 주목도 받지 못한채 사라져버리고, 그들의 데뷔 앨범은 Dawn of Tears라는 이름의 팀이 있었다는 사실도 이제는 거의 잊혀진 듯하여 아쉽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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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Blaspheme Natured Messiah | 6:50 | - | 0 |
2. | The Pit and the Pendulum | 5:35 | - | 0 |
3. | Lost Verses | 4:38 | - | 0 |
4. | Poisoned Minds, Shattered Hearts | 4:35 | - | 0 |
5. | Echoes of Eternal Life | 5:31 | - | 0 |
6. | Invisible Worlds of Madmen | 5:22 | - | 0 |
7. | Bleeding Away | 5:55 | - | 0 |
8. | Uncertain Life | 5:10 | - | 0 |
9. | Blood on Verona | 14:35 | - | 0 |
10,412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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