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us B Review
July 6, 2010
Therion의 기존 앨범들과의 또 다른 차별화를 시도한 쌍둥이 앨범.
첫째, 가장 큰 특징점으로 전작까지는 소규모에 불과했던 오케스트라를 대규모로 확장하여 웅장함과 화려함을 극대화하기 시작한 앨범이다.
이들은 이렇게 오케스트라를 동원했을 때 메탈밴드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범하게 되는 오류들 ㅡ어설픈 작곡력으로 이를 제대로 소화 및 활용하지 못하고 "도대체 오케스트라는 왜 넣은거지?"하는 생각만 들게 하거나, 오케스트라에 집중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기타 및 보컬의 멜로디라인을 소홀히 하게 되는 것 등ㅡ 을 전혀 범하지 않고 뛰어난 작곡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오케스트라를 적재적소에 훌륭하게 포진시켜 스케일이 커진 감동을 선사해준다. 화려함을 좋아하여 전작들에 소규모 오케스트라가 사용된 것에 다소간의 아쉬움을 느끼고 있던 나로서는 쌍수를 들고 환영할만한 것이었다.
둘째, 메인보컬 개념이 살짝 살아난 앨범이다.
데스메탈이던 시절 보컬을 맡았다가, Therion이 지금의 스타일로 바뀌면서 메인보컬 개념을 버린 뒤로 기타와 키보드에만 전념하던 Christofer Johnsson이 몇몇 곡들의 일부 부분에서 다시 한 번씩 마이크를 잡기 시작했다(1번, 6번 트랙 등. Lemuria앨범에서는 타이틀곡 보컬라인을 혼자 맡고 있기도 하다). 물론 여전히 보컬라인의 주가 되는 것은 합창단을 비롯한 다양한 보이스들이지만, 한 번씩 등장하는 그의 보컬은 상당히 격정적이면서도 짙은 호소력을 지니고 있어 Therion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해 준다. 전작들을 통해 이들의 음악을 처음 들을 때는 메인보컬이 없어서 충격을 느꼈었는데, 이번엔 오히려 메인보컬이 한 번씩 등장하는 것이 색다른 충격이자 재미로 다가와서 신선했다.
셋째, 가장 직선적인 멜로디라인 덕분에 가장 쉽게 귀에 들어오는 앨범이다.
전작 Secret Of The Runes가 복잡하고 난해한 멜로디를 보여줬다면 이번 쌍둥이 앨범은 난해함의 비중을 줄이면서도 결코 비범함을 잃지 않은 구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공백을 메꾸고 있는 것은 바로 폭발적인 멜로디의 향연이다. 물론 이들의 멜로디는 언제나 뛰어났지만, 여태까지는 여러 층의 다채로운 멜로디를 느끼게 해줬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이를 한 점으로 응축시켜서 더욱 강력해진 멜로디라인을 통한 훅을 날리고 있다고 표현하면 적절할 것 같다. 이 앨범 역시 초심자에게 추천할만하다.
구성이나 멜로디가 조금 직선적이 되었다는 점 때문에 특히 전작 Secret Of The Runes의 난해함에 매료된 분들의 일부 저평가가 있는 것으로 사료되나 나에게는 쉽다는 것이 저평가될 사유가 되지는 않았고, 오히려 Vovin 앨범을 비롯한 이들의 다른 명반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 아니 이들의 최고 앨범을 Vovin으로 꼽을지 이 앨범으로 꼽을지 때로 고민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명반 중하나이다.
1. The Blood Of Kingu, 5. Kali Yuga Part 1, 8. Melek Taus, 9. Call Of Dagon, 10. Sirius B 가 압권이며 그 중 9번 트랙 Call Of Dagon은 이 앨범의 백미라고 생각된다.
첫째, 가장 큰 특징점으로 전작까지는 소규모에 불과했던 오케스트라를 대규모로 확장하여 웅장함과 화려함을 극대화하기 시작한 앨범이다.
이들은 이렇게 오케스트라를 동원했을 때 메탈밴드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범하게 되는 오류들 ㅡ어설픈 작곡력으로 이를 제대로 소화 및 활용하지 못하고 "도대체 오케스트라는 왜 넣은거지?"하는 생각만 들게 하거나, 오케스트라에 집중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기타 및 보컬의 멜로디라인을 소홀히 하게 되는 것 등ㅡ 을 전혀 범하지 않고 뛰어난 작곡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오케스트라를 적재적소에 훌륭하게 포진시켜 스케일이 커진 감동을 선사해준다. 화려함을 좋아하여 전작들에 소규모 오케스트라가 사용된 것에 다소간의 아쉬움을 느끼고 있던 나로서는 쌍수를 들고 환영할만한 것이었다.
둘째, 메인보컬 개념이 살짝 살아난 앨범이다.
데스메탈이던 시절 보컬을 맡았다가, Therion이 지금의 스타일로 바뀌면서 메인보컬 개념을 버린 뒤로 기타와 키보드에만 전념하던 Christofer Johnsson이 몇몇 곡들의 일부 부분에서 다시 한 번씩 마이크를 잡기 시작했다(1번, 6번 트랙 등. Lemuria앨범에서는 타이틀곡 보컬라인을 혼자 맡고 있기도 하다). 물론 여전히 보컬라인의 주가 되는 것은 합창단을 비롯한 다양한 보이스들이지만, 한 번씩 등장하는 그의 보컬은 상당히 격정적이면서도 짙은 호소력을 지니고 있어 Therion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해 준다. 전작들을 통해 이들의 음악을 처음 들을 때는 메인보컬이 없어서 충격을 느꼈었는데, 이번엔 오히려 메인보컬이 한 번씩 등장하는 것이 색다른 충격이자 재미로 다가와서 신선했다.
셋째, 가장 직선적인 멜로디라인 덕분에 가장 쉽게 귀에 들어오는 앨범이다.
전작 Secret Of The Runes가 복잡하고 난해한 멜로디를 보여줬다면 이번 쌍둥이 앨범은 난해함의 비중을 줄이면서도 결코 비범함을 잃지 않은 구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공백을 메꾸고 있는 것은 바로 폭발적인 멜로디의 향연이다. 물론 이들의 멜로디는 언제나 뛰어났지만, 여태까지는 여러 층의 다채로운 멜로디를 느끼게 해줬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이를 한 점으로 응축시켜서 더욱 강력해진 멜로디라인을 통한 훅을 날리고 있다고 표현하면 적절할 것 같다. 이 앨범 역시 초심자에게 추천할만하다.
구성이나 멜로디가 조금 직선적이 되었다는 점 때문에 특히 전작 Secret Of The Runes의 난해함에 매료된 분들의 일부 저평가가 있는 것으로 사료되나 나에게는 쉽다는 것이 저평가될 사유가 되지는 않았고, 오히려 Vovin 앨범을 비롯한 이들의 다른 명반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 아니 이들의 최고 앨범을 Vovin으로 꼽을지 이 앨범으로 꼽을지 때로 고민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명반 중하나이다.
1. The Blood Of Kingu, 5. Kali Yuga Part 1, 8. Melek Taus, 9. Call Of Dagon, 10. Sirius B 가 압권이며 그 중 9번 트랙 Call Of Dagon은 이 앨범의 백미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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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The Blood Of Kingu | 5:45 | 86.7 | 3 |
2. | Son Of The Sun | 5:35 | 90 | 4 |
3. | The Khlysti Evangelist | 5:39 | 80 | 2 |
4. | Dark Venus Persephone | 4:02 | 86.7 | 3 |
5. | Kali Yuga Part 1 | 3:28 | 83.3 | 3 |
6. | Kali Yuga Part 2 | 5:48 | 81.7 | 3 |
7. | The Wonderous World Of Punt | 7:19 | 85 | 3 |
8. | Melek Taus | 5:32 | 81.7 | 3 |
9. | Call Of Dagon | 4:14 | 86.7 | 3 |
10. | Sirius B | 3:44 | 85 | 2 |
11. | Voyage Of Gurdjieff (The Fourth Way) | 5:57 | 80 | 2 |
Line-up (members)
- Christofer Johnsson : Guitars
- Kristian Niemann : Lead Guitars
- Johan Niemann : Bass
26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Vovin Review (1998) | 85 | Oct 19, 2024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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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vin Review (1998) | 98 | Jul 6, 2010 | 4 |
1 2
Vovin Review (1998)
Eagles 100/100
Aug 27, 2017 Likes : 15
2017년 8월 한 달 동안 발매된 혹은 발매 예정인 메탈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최소 500여 장 가량이다. 이것은 스튜디오 풀렝스 앨범의 수이고 라이브, EP, 스플릿, 컴필, 싱글, 데모, DVD 등의 발매작을 포함한다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본인이 메탈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 많은 앨범들을 다... Read More
Vovin Review (1998)
DJ-Arin 98/100
Jul 6, 2010 Likes : 4
고딕메탈의 스펙트럼을 한 층이 아니라 세 층 쯤 넓힌, 말 그대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밴드 Therion 최고의 역작.
본작은 이들의 디스코그라피 중 가장 뛰어난 서정적인 비장미와 장엄함을 자랑하는 앨범으로, 이들의 매력을 가장 극명하게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본작은 일단 합창단, ... Read More
Stradivarius 90/100
Oct 10, 2011 Likes : 3
북유럽 신화는 멜데스 게열에서 Amon Amarth가 대놓고 표방하고 있으며, 노르웨이나 스웨덴 등지에서 활동하는 블랙메탈 밴드는 이 방대한 소재를 조금이나마 다루지 않는 밴드가 거의 없을 정도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보다 더욱 전투적이고 선정적인 스토리와 개성있는 캐릭터를 자랑하는 ... Read More
Leviathan Review (2021)
Megametal 90/100
Feb 28, 2021 Likes : 2
po predošlom viac menej málo podarenom albume, vydáva Christofer Johnsson a jeho partia konečne kvalitné album vhodné mena Therion. Predošlé album ako nápad nebolo zlé, ale na svoju dĺžku a obsah bolo nedotahnuté a obsahovalo málo výraznej a kvalitnej hudby (skôr priemer, pričom aj operný spev bol miestami nudný a bolo ho až príliš veľa - hlavne mužský ... Read More
Megametal 75/100
Jan 27, 2021 Likes : 2
Nakoniec na základe viacerých vypočutí (cez 10 x) pridávam 5 bodov, čiže na 75. Napriek tomu stále platí, že niekedy sa ťažko hodnotí album jednej z vašich obľúbených skupín, keď si porovnáte aké výborné pecky vydávali v minulosti a s čím prišli na aktuálnom albume "Beloved Antichrist". Dané album je pre mňa čiastočné sklamanie. Therion začali ... Read More
Theli Review (1996)
구르는 돌 85/100
Nov 5, 2020 Likes : 2
Therion은 유로피언 메탈 밴드들 중에서도 가장 오리지널리티가 짙은 밴드 중 하나이다. 초기에만 해도 밴드는 그리 주목 받는 그룹은 아니었다. 하지만, 네 번째 앨범인 Lepaca Kliffoth에서 심포닉한 사운드를 본격적으로 덧입히기 시작하면서 Therion은 오리지널리티를 형성하기 시작했고, 마침... Read More
Deggial Review (2000)
Eagles 94/100
Nov 9, 2005 Likes : 2
초기의 강력한 Death Metal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노골적인 음악적 변환을 서서히 시도한 Therion은 전작 Vovin에서 완전히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그 출중한 완성도를 이어간 후속탄이 본작 Deggial 이다. 거의 모든 보컬라인을 합창단의 화음으로 대치했으며 바이올린등의 현악기가 전... Read More
Vovin Review (1998)
Krindern 100/100
Feb 23, 2023 Likes : 1
Amazing how scandinavian bands took metal to the next level and I think last stage of perfection. Bands like The 3rd and the Mortal, Theatre of Tragedy, Therion, Tiamat, Tristania, Pagan's Mind, Decoryah, The Sins of thy Beloved and some dutch bands as well like Epica, The Gathering and Within Temptation, all of these bands releasing at least 1 perfect album through out their c... Read More
Lemuria Review (2004)
yahff 96/100
May 1, 2010 Likes : 1
이 앨범이 외국에서는 극찬 일색이었는데, 여기서는 그냥 좋다는 평이 지배적이군요. 쎄리온의 음악을 쭉 들어온 저로서는, 이 레무리아가 전작에 비해 떨어진다고는 절대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전 앨범보다 훨씬 다채롭고 화려해졌다고 할 수 있겠군요. 70점대라...어떻게 들었는지...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