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ret of the Runes Review
Band | |
---|---|
Album | Secret of the Runes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October 8, 2001 |
Genres | Symphonic Metal |
Labels | Nuclear Blast |
Length | 57:29 |
Ranked | #14 for 2001 , #366 all-time |
Album rating : 92.6 / 100
Votes : 23 (3 reviews)
Votes : 23 (3 reviews)
July 6, 2010
그 어디에도 견줄 수 없는 음악성을 갖춘 명품 고딕 밴드의 명품 앨범.
6년여 전, 고딕으로 메탈음악에 입문했을 당시 인터넷에서 추천을 받고 구입하여 이 작품으로 이들을 처음 접했었고, 그 때의 충격은 상당했다. 처음 들었을 때 머릿 속을 맴돌던 유일한 생각이 "헉 아니 대체 이게 뭐지? 고딕메탈 맞나? 아니 잠깐 그 이전에 메탈음악은 맞는건가? 내가 뭘 잘못 산 거 아냐?"였을 정도로.
이들의 음악은 고딕메탈을 잘 안 듣는 리스너들은 물론이거니와 이들 외의 고딕메탈을 어느 정도 듣던 사람이라도 참으로 적응하기 어려운 형태를 들려주고 있다(오히려 메탈을 안 듣던 사람이 더 쉽게 친해질 수 있을 듯하다). 이들의 팬이 되어 지금 리뷰를 쓰는 나도 사실은 이 앨범을 구입하고 몇 번 듣다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 전혀 듣지 않다가 몇 년이 지나고서야 Vovin 앨범과 Sirius B앨범을 통해 비로소 재평가하고 또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는 점을 일단 고백하고 싶다.
형식적인 면에서나 실질적인 면에서나, 어느 정도 정형적으로 잡혀 있던 "메탈음악"이라는 틀의 근본에 대한 탈피를 시도하고 아방가르드한 심포닉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들의 음악은, 심지어 장르 자체로 전위성을 표방하는 Progressive 메탈도 최소한 메탈이라는 틀 안에서 그 창조성을 발휘한다는 점을 생각할 때 어지간한 Progressive 메탈보다도 훨씬 강렬한 전위성을 보여주며, Symphonic/Progressive Gothic 메탈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여타의 어떤 밴드와도 확연히 구분되는 독자적인 혁신성을 느끼게 해 준다. 음악을 듣다보면 단순히 이들을 Gothic 메탈이라는 장르로 다른 밴드들과 함께 묶어서 생각하기에는 곤란한 측면이 많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Lacrimosa가 그렇듯이.. 하지만 이들은 Lacrimosa와는 또 다르다).
일단 메인보컬의 개념이 '없다' (이것은 내가 가장 놀랐던 점이었다). 대신 남성 합창단이나 여성 소프라노 보컬'만'으로만 보컬라인이 진행되고, 그 외에는 오케스트라와 (이 앨범까지는 오케스트라의 규모는 소규모이다) 디스토션 기타 사운드가 멜로디를 담당한다. 이러한 형식적인 면 뿐 아니라 복잡하면서도 선이 굵은 멜로디 라인이나(사실 초반엔 형식적인 측면에 완전히 혼을 빼앗기느라 멜로디가 쉽게 귀에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다) 정형적인 형식을 자주 벗어나는 구성력 등 내용적인 측면으로도 독창적이다.
특히 본 앨범은 그러한 Therion의 혁신적인 특징이 가장 극대화 되어있는 앨범이다. 하지만 그 당연한 귀결로 상당히 난해하다는 점이 다소간의 흠으로 작용하며, 이로 인해 초심자를 위한 입문 앨범으로는 추천하기 어려운 앨범이다. 그럼에도 본 앨범은 이들의 디스코그라피 중에서도 가장 복잡하면서도 탄탄한 구성력을 자랑하는 앨범으로, 장엄함과 화려함, 신비함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메탈 음악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하는 궁금증까지 들게 할 만한 신선한 인상을 남겨줄 것이다.
추천할만한 트랙은 2. Midgard, 4. Jotunheim, 6. Ljusalfheim, 10. Helheim.
6년여 전, 고딕으로 메탈음악에 입문했을 당시 인터넷에서 추천을 받고 구입하여 이 작품으로 이들을 처음 접했었고, 그 때의 충격은 상당했다. 처음 들었을 때 머릿 속을 맴돌던 유일한 생각이 "헉 아니 대체 이게 뭐지? 고딕메탈 맞나? 아니 잠깐 그 이전에 메탈음악은 맞는건가? 내가 뭘 잘못 산 거 아냐?"였을 정도로.
이들의 음악은 고딕메탈을 잘 안 듣는 리스너들은 물론이거니와 이들 외의 고딕메탈을 어느 정도 듣던 사람이라도 참으로 적응하기 어려운 형태를 들려주고 있다(오히려 메탈을 안 듣던 사람이 더 쉽게 친해질 수 있을 듯하다). 이들의 팬이 되어 지금 리뷰를 쓰는 나도 사실은 이 앨범을 구입하고 몇 번 듣다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 전혀 듣지 않다가 몇 년이 지나고서야 Vovin 앨범과 Sirius B앨범을 통해 비로소 재평가하고 또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는 점을 일단 고백하고 싶다.
형식적인 면에서나 실질적인 면에서나, 어느 정도 정형적으로 잡혀 있던 "메탈음악"이라는 틀의 근본에 대한 탈피를 시도하고 아방가르드한 심포닉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들의 음악은, 심지어 장르 자체로 전위성을 표방하는 Progressive 메탈도 최소한 메탈이라는 틀 안에서 그 창조성을 발휘한다는 점을 생각할 때 어지간한 Progressive 메탈보다도 훨씬 강렬한 전위성을 보여주며, Symphonic/Progressive Gothic 메탈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여타의 어떤 밴드와도 확연히 구분되는 독자적인 혁신성을 느끼게 해 준다. 음악을 듣다보면 단순히 이들을 Gothic 메탈이라는 장르로 다른 밴드들과 함께 묶어서 생각하기에는 곤란한 측면이 많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Lacrimosa가 그렇듯이.. 하지만 이들은 Lacrimosa와는 또 다르다).
일단 메인보컬의 개념이 '없다' (이것은 내가 가장 놀랐던 점이었다). 대신 남성 합창단이나 여성 소프라노 보컬'만'으로만 보컬라인이 진행되고, 그 외에는 오케스트라와 (이 앨범까지는 오케스트라의 규모는 소규모이다) 디스토션 기타 사운드가 멜로디를 담당한다. 이러한 형식적인 면 뿐 아니라 복잡하면서도 선이 굵은 멜로디 라인이나(사실 초반엔 형식적인 측면에 완전히 혼을 빼앗기느라 멜로디가 쉽게 귀에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다) 정형적인 형식을 자주 벗어나는 구성력 등 내용적인 측면으로도 독창적이다.
특히 본 앨범은 그러한 Therion의 혁신적인 특징이 가장 극대화 되어있는 앨범이다. 하지만 그 당연한 귀결로 상당히 난해하다는 점이 다소간의 흠으로 작용하며, 이로 인해 초심자를 위한 입문 앨범으로는 추천하기 어려운 앨범이다. 그럼에도 본 앨범은 이들의 디스코그라피 중에서도 가장 복잡하면서도 탄탄한 구성력을 자랑하는 앨범으로, 장엄함과 화려함, 신비함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메탈 음악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하는 궁금증까지 들게 할 만한 신선한 인상을 남겨줄 것이다.
추천할만한 트랙은 2. Midgard, 4. Jotunheim, 6. Ljusalfheim, 10. Helheim.
5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Ginnungagap | 6:09 | 86.9 | 8 | |
2. | Midgard | 5:04 | 95 | 9 | Audio |
3. | Asgard | 4:08 | 86.9 | 8 | |
4. | Jotunheim | 3:43 | 90 | 7 | |
5. | Schwarzalbenheim | 5:18 | 93.8 | 8 | Audio |
6. | Ljusalfheim | 3:54 | 93.6 | 7 | |
7. | Muspelheim | 2:15 | 90 | 7 | |
8. | Nifelheim | 4:36 | 88.6 | 7 | |
9. | Vanaheim | 4:04 | 93.8 | 8 | Audio |
10. | Helheim | 3:18 | 92.1 | 7 | |
11. | Secret of the Runes | 5:30 | 90.7 | 7 | |
12. | Crying Days (remixed) (bonus track) | 4:32 | 87.5 | 4 | |
13. | Summernight City (remixed) (bonus track) | 4:55 | 95 | 4 |
Line-up (members)
- Christofer Johnsson : Guitars & Keyboards
- Kristian Niemann : Lead Guitars
- Johan Niemann : Bass
- Sami Karppinen : Drums
10,431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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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vin Review (1998)
DJ-Arin 98/100
Jul 6, 2010 Likes : 4
고딕메탈의 스펙트럼을 한 층이 아니라 세 층 쯤 넓힌, 말 그대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밴드 Therion 최고의 역작.
본작은 이들의 디스코그라피 중 가장 뛰어난 서정적인 비장미와 장엄함을 자랑하는 앨범으로, 이들의 매력을 가장 극명하게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본작은 일단 합창단, ... Read More
Stradivarius 90/100
Oct 10, 2011 Likes : 3
북유럽 신화는 멜데스 게열에서 Amon Amarth가 대놓고 표방하고 있으며, 노르웨이나 스웨덴 등지에서 활동하는 블랙메탈 밴드는 이 방대한 소재를 조금이나마 다루지 않는 밴드가 거의 없을 정도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보다 더욱 전투적이고 선정적인 스토리와 개성있는 캐릭터를 자랑하는 ... Read More
Leviathan Review (2021)
Megametal 90/100
Feb 28, 2021 Likes : 2
po predošlom viac menej málo podarenom albume, vydáva Christofer Johnsson a jeho partia konečne kvalitné album vhodné mena Therion. Predošlé album ako nápad nebolo zlé, ale na svoju dĺžku a obsah bolo nedotahnuté a obsahovalo málo výraznej a kvalitnej hudby (skôr priemer, pričom aj operný spev bol miestami nudný a bolo ho až príliš veľa - hlavne mužský ... Read More
Megametal 75/100
Jan 27, 2021 Likes : 2
Nakoniec na základe viacerých vypočutí (cez 10 x) pridávam 5 bodov, čiže na 75. Napriek tomu stále platí, že niekedy sa ťažko hodnotí album jednej z vašich obľúbených skupín, keď si porovnáte aké výborné pecky vydávali v minulosti a s čím prišli na aktuálnom albume "Beloved Antichrist". Dané album je pre mňa čiastočné sklamanie. Therion začali ... Read More
Theli Review (1996)
구르는 돌 85/100
Nov 5, 2020 Likes : 2
Therion은 유로피언 메탈 밴드들 중에서도 가장 오리지널리티가 짙은 밴드 중 하나이다. 초기에만 해도 밴드는 그리 주목 받는 그룹은 아니었다. 하지만, 네 번째 앨범인 Lepaca Kliffoth에서 심포닉한 사운드를 본격적으로 덧입히기 시작하면서 Therion은 오리지널리티를 형성하기 시작했고, 마침... Read More
Sirius B Review (2004)
DJ-Arin 96/100
Jul 6, 2010 Likes : 2
Therion의 기존 앨범들과의 또 다른 차별화를 시도한 쌍둥이 앨범.
첫째, 가장 큰 특징점으로 전작까지는 소규모에 불과했던 오케스트라를 대규모로 확장하여 웅장함과 화려함을 극대화하기 시작한 앨범이다.
이들은 이렇게 오케스트라를 동원했을 때 메탈밴드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범... Read More
Deggial Review (2000)
Eagles 94/100
Nov 9, 2005 Likes : 2
초기의 강력한 Death Metal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노골적인 음악적 변환을 서서히 시도한 Therion은 전작 Vovin에서 완전히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그 출중한 완성도를 이어간 후속탄이 본작 Deggial 이다. 거의 모든 보컬라인을 합창단의 화음으로 대치했으며 바이올린등의 현악기가 전... Read More
Vovin Review (1998)
Krindern 100/100
Feb 23, 2023 Likes : 1
Amazing how scandinavian bands took metal to the next level and I think last stage of perfection. Bands like The 3rd and the Mortal, Theatre of Tragedy, Therion, Tiamat, Tristania, Pagan's Mind, Decoryah, The Sins of thy Beloved and some dutch bands as well like Epica, The Gathering and Within Temptation, all of these bands releasing at least 1 perfect album through out their c... Read More
Lemuria Review (2004)
yahff 96/100
May 1, 2010 Likes : 1
이 앨범이 외국에서는 극찬 일색이었는데, 여기서는 그냥 좋다는 평이 지배적이군요. 쎄리온의 음악을 쭉 들어온 저로서는, 이 레무리아가 전작에 비해 떨어진다고는 절대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전 앨범보다 훨씬 다채롭고 화려해졌다고 할 수 있겠군요. 70점대라...어떻게 들었는지...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