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t in Peace Review
Band | |
---|---|
Album | Rust in Peace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ugust 21, 1990 |
Genres | Thrash Metal |
Labels | Capitol Records |
Length | 40:48 |
Ranked | #1 for 1990 , #1 all-time |
Album rating : 96.8 / 100
Votes : 321 (16 reviews)
Votes : 321 (16 reviews)
June 22, 2010
1990년은 헤비메탈 팬이라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해이다. 왜냐하면 Megadeth가 Rust In Peace를 발표된 해이기 때문이다. 90년은 또한 Judas Priest의 Painkiller, Extreme의 Extreme II: Pornograffitti, Pantera의 Cowboys From Hell등의 걸작 등이 쏟아져 나오면서 그 해를 풍성하게 했지만 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를 팬들에게 고르라고 한다면 단연, Rust In Peace와 Painkiller 두 앨범이 경합을 벌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음악사적인 의의를 논한다면 당연히 그루브 메탈의 초석을 놓은 Pantera의 걸작 Cowboys From Hell이 그 해 최고의 명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메탈 음악의 전성기의 거의 마지막 시기를 장식한 앨범들이라는 점에서 Rust In Peace와 Painkiller 두 걸작들은 가치를 가늠하기 어려운 절대 명반들이다. 이 두 장의 앨범은 90년에만 한정하여 평가할 작품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아마도 헤비 메탈의 팡테온에 모셔두어도 무방할 정도로 그 위상은 고산 준봉과 같다. 두 앨범의 우열은 결국 취향에 따라 갈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스래쉬 메탈 스타일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Rust in Peace를 택할 것이고 좀더 스탠더드한 헤비 메탈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Painkiller를 고를 듯하다. 하지만 메탈 음악을 즐겨듣는 이라면 쉽게 선택을 하지는 못하리라고 보인다. 나 자신도 두 장의 앨범 중 단 한 장만 골라야 하는 입장에 몰리게 된다면 갈팡질팡하기만 하고 아무 선택도 못할 것 같기도 하다.
Megaedth의 초기 시절은 잦은 멤버 교체와 예측 불가능성으로 얼룩져 있다. 약물 남용으로 Metallica에서 쫓겨난 기타리스트 Dave Mustaine은 1985년작 Killing Is My Business... And Business Is Good!으로 데뷔를 했다. 그뒤로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Peace Sells... But Who's Buying?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스래쉬 메탈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러나 라이벌인 Metallica의 성공에 비하면 Megadeth의 성공은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일 수 밖에 없었다. 데뷔 앨범부터 수백만 장을 팔리기까지한 Metallica의 성공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그만큼 Metallica가 거둔 상업적 성공의 규모는 헤비 메탈 밴드로서는 전입미답의 영역에 도달해 있었다. Dave Mustaine으로서는 본인이 과거에 몸담았던 밴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절치부심하여 새로운 앨범 제작에 몰입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Rust in Peace의 탄생으로 Megadeth는 Metallica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역량을 지닌 밴드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Rust in Peace는 발표된 그 순간부터 매그넘 오푸스의 반열에 들 운명에 처한 작품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Rust In Peace는 세 번째 정비된 라인업이 주역이 되었다. 멤버는 Dave Mustaine, 베이스에는 결성시부터 함께한 Dave Ellefson, 드럼에는 Nick Menza, 그리고 기타리스트 Marty Friedman이 추가되면서 진용을 갖추었다. 이 구성은 Megadeth 역사상 최고의 라인업으로 팬들 사이에서 현재까지 회자되고 있다. 다시금 활기를 얻고 소생한 밴드는 강력한 공격성과 거기에 돋보이는 정밀함을 조화시켜 보다 빠르고 탄탄한 연주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그 결과물이 바로 Rust In Peace인 것이다. 밴드의 막강한 두 번째 앨범의 지지자들이라도 Megadeth의 라인업이 이 시절 가장 탄탄한 시기였다는 사실은 쉬이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Megadeth의 팬들 중에 이 시절의 라인업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현재까지도 많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이 시절의 Megadeth를 그리워하는 팬에 속하고 있다.
본작에 수록된 모든 트랙이 역대급 명곡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탁월한 세 곡이 있다. Tornado of Souls, Hangar 18, Holy Wars...The Punishment Due는 Megadeth의 디스코그리피를 넘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스래쉬 메탈 넘버들이다. 라이벌 Metallica에게 Master of Puppets, One, Creeping Death가 있다면 이들에게는 이 세 곡이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다. 이후에도 이 세 곡에 필적할 만한 곡을 Dave Mustaine은 두번 다시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마도 그는 이 세 곡을 만드는 데 자신의 재능을 너무 많이 소비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Dave Mustaine은 헤비 메탈의 황금기 끝자락에 이 명곡들을 한꺼번에 작곡했다. Metallica 디스코그래피 상 최고 지점을 찍은 명곡을 각 앨범마다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데 반해, Megadeth의 경우에는 그들 최고의 명곡들을 Rust in Peace 한 장에 몰아놓은 셈이다. 그런 탓인지 헤비 메탈 팬들이 이 앨범을 Metallica의 걸작들보다 우위에 놓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개인적으론 Metallica의 팬이긴 하지만, 스래쉬 메탈 앨범으로서는 이 앨범이 Metallica의 걸작들보다 더 나은 점이 많다는 사실은 도저히 부인할 수 없겠다.
종교적 비관용을 그답게 비꼰 Holy Wars는 Dave Mustaine이 작곡력이 James Hetfield, Lars Ulrich 페어 못지 않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아마 이곡의 도입부에서 들려주는 리프는 스래쉬 메탈 역사상 최고의 명리프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리프 메이킹 면에서 Metallica에게 Enter Sandman이 있다면 Megadeth에게는 Holy Wars... The Punishment Due가 있다. 폭풍같이 몰아치는 전반부를 거쳐 앨범의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곡의 분위기가 급변하는데, 이러한 진행은 Master of Puppets와 흡사한 부분이 있다. 단순히 리프가 좋은 스래쉬 메탈 송으로 남을 수 있었던 이 곡의 가치를 격상시켜준 원동력은 후반부에 있다고 생각된다. 후반부에 반복되는 앨범의 도입부에서 들려주는 폭발적인 연주로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생각은 좀더 확고해진다. 서사적인 구성과 멜로딕한 전개로 이 곡은 Dave Mustaine이 다시 한번 Metallica의 브레인이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Dave Mustaine이 Metallica에 남아있었다면 어땠을까하고 상상도 해보지만, 만약 그랬다면 스래쉬 메탈 역사상 최고의 명곡 중 하나인 Holy Wars... The Punishment Due는 듣지 못할지도 모른다.
진위가 의심스러운 미국 정부의 로즈웰 지역 UFO 은폐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Hangar 18 또한 Holy Wars... The Punishment Due 못지 않게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는 명트랙이다. 이 곡 역시 뛰어난 리프와 음산한 분위기와 멜로딕한 전개로 청자의 귀를 사로잡은 곡이다. Holy Wars... The Punishment Due 만큼 서사적이면서 드라마틱한 구성을 띠고 있지는 않지만, 좀더 공격적인 스래쉬 메탈의 특성에 좀더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곡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 또한 곡의 후반부에 자리하고 있는데, Dave Mustaine과 Marty Friedman 두 기타리스트가 주고 받으며 경합하는 연주가 가히 장관을 이루고 있다. Marty Friedman을 기용한 Dave Mustaine의 안목은 정확했다. 이미 Cacophony에서 Jason Becker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었던 그는 Dave Mustaine과도 환상적인 궁합을 선보이고 있다.
오리엔탈릭한 멜로디로 수많은 헤비메탈 팬들로부터 유난히 인기를 끈 Tornado of Souls의 존재만으로도 본 앨범의 가치는 충분할 것이다. Tornado of Souls은 가장 고전적인 헤비 메탈의 장점들을 모두 가지고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뛰어난 전개를 보이거나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본작에 수록된 어떠한 곡들 보다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화려한 기타 솔로는 왜 이 곡을 Megadeth 최고의 넘버로 꼽는지 잘 알려준다. Marty Friedman은 이 곡의 후반부에서 수려한 솔로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본 앨범이 발표된지 20여년이 지난 현시점에도 Megadeth의 팬들이 Marty Friedman의 복귀를 간절히 원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면 이 곡을 듣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 것이다. 이후에도 Dave Mustaine은 여러 기타리스트들과 앨범 작업을 해왔지만, 그중에 Marty Friedman 만큼 Megadeth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기타리스트는 없었다. 개인적으로도 그의 복귀를 희망하는 사람들 중 하나지만, Marty Friedman의 Megadeth 탈퇴 이후의 활동을 살펴보면 아예 일본에 정착해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아 그의 Megadeth 복귀는 요원해 보이기만 하다.
Rust in Peace에 대한 평론가 및 팬들의 찬사는 위에서 언급한 곡들에 쏠려있기는 하지만, 본작에 수록된 곡들마저도 그리 녹록한 곡들은 아니다. 이 곡들도 Rust In Peace에 실리지만 않았다면 충분히 주목받았을 만한 곡들이다. 그중에서도 나는 Lucretia와 Five Magics를 아낀다. 충분히 뛰어난 리프와 멜로디를 지닌 곡들이지만, 앨범 초반부에서 Holy Wars... The Punishment Due와 Hangar 18이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는지라 그 뒤의 트랙들이 언급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앨범 후반부에 Tornado of Souls 역시 워낙 명곡이라 다른 곡들 역시 뛰어난 퀄리티에도 상대적으로 평범한 곡들로 밖에 비치지 않는다. 아마도 다른 앨범에 수록되었더라면 충분히 중심축에 실려서 목소리를 낼 수도 있을 법한 트랙임에도, 하필이면 Rust in Peace에 수록되는 바람에 덜 주목받는 비운을 겪고 있는 트랙들이다.
본작이 역사상 최고의 메탈 밴드중 하나임을 메가데스는 팬들에게 확고하게 인식시켰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후의 작품에서 이 앨범에서 보여준 형식미를 두번 다시 보여주지 않았다. 이후에 나온 Countdown To Extinction, Youthanasia역시 뛰어난 작품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Rust In Peace의 마력에 한번 빠졌던 리스너 중에 이 다음 앨범들에 불만을 안 가져본 사람이 있을까. 나 역시도 이 다음작품들을 많이 듣기는 했지만 실망도 꽤나 컸었다. 후속작들에서 밴드는 사운드의 연성화를 시도하게 되는데, 이러한 시도 자체가 나빴던 것은 아니다. Countdown To Extinction, Youthanasia 두 앨범은 명반으로 분류해도 무방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헤비 메탈의 황혼기 직전에 나온 Rust In Peace의 찬란한 위광에 비한다면 역시 상대적으로 초라하다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들이다. 이후의 작품중에 Rust In Peace와 같은 앨범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라이벌인 메탈리카만큼 이 밴드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Megaedth의 초기 시절은 잦은 멤버 교체와 예측 불가능성으로 얼룩져 있다. 약물 남용으로 Metallica에서 쫓겨난 기타리스트 Dave Mustaine은 1985년작 Killing Is My Business... And Business Is Good!으로 데뷔를 했다. 그뒤로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Peace Sells... But Who's Buying?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스래쉬 메탈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러나 라이벌인 Metallica의 성공에 비하면 Megadeth의 성공은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일 수 밖에 없었다. 데뷔 앨범부터 수백만 장을 팔리기까지한 Metallica의 성공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그만큼 Metallica가 거둔 상업적 성공의 규모는 헤비 메탈 밴드로서는 전입미답의 영역에 도달해 있었다. Dave Mustaine으로서는 본인이 과거에 몸담았던 밴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절치부심하여 새로운 앨범 제작에 몰입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Rust in Peace의 탄생으로 Megadeth는 Metallica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역량을 지닌 밴드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Rust in Peace는 발표된 그 순간부터 매그넘 오푸스의 반열에 들 운명에 처한 작품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Rust In Peace는 세 번째 정비된 라인업이 주역이 되었다. 멤버는 Dave Mustaine, 베이스에는 결성시부터 함께한 Dave Ellefson, 드럼에는 Nick Menza, 그리고 기타리스트 Marty Friedman이 추가되면서 진용을 갖추었다. 이 구성은 Megadeth 역사상 최고의 라인업으로 팬들 사이에서 현재까지 회자되고 있다. 다시금 활기를 얻고 소생한 밴드는 강력한 공격성과 거기에 돋보이는 정밀함을 조화시켜 보다 빠르고 탄탄한 연주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그 결과물이 바로 Rust In Peace인 것이다. 밴드의 막강한 두 번째 앨범의 지지자들이라도 Megadeth의 라인업이 이 시절 가장 탄탄한 시기였다는 사실은 쉬이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Megadeth의 팬들 중에 이 시절의 라인업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현재까지도 많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이 시절의 Megadeth를 그리워하는 팬에 속하고 있다.
본작에 수록된 모든 트랙이 역대급 명곡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탁월한 세 곡이 있다. Tornado of Souls, Hangar 18, Holy Wars...The Punishment Due는 Megadeth의 디스코그리피를 넘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스래쉬 메탈 넘버들이다. 라이벌 Metallica에게 Master of Puppets, One, Creeping Death가 있다면 이들에게는 이 세 곡이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다. 이후에도 이 세 곡에 필적할 만한 곡을 Dave Mustaine은 두번 다시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마도 그는 이 세 곡을 만드는 데 자신의 재능을 너무 많이 소비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Dave Mustaine은 헤비 메탈의 황금기 끝자락에 이 명곡들을 한꺼번에 작곡했다. Metallica 디스코그래피 상 최고 지점을 찍은 명곡을 각 앨범마다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데 반해, Megadeth의 경우에는 그들 최고의 명곡들을 Rust in Peace 한 장에 몰아놓은 셈이다. 그런 탓인지 헤비 메탈 팬들이 이 앨범을 Metallica의 걸작들보다 우위에 놓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개인적으론 Metallica의 팬이긴 하지만, 스래쉬 메탈 앨범으로서는 이 앨범이 Metallica의 걸작들보다 더 나은 점이 많다는 사실은 도저히 부인할 수 없겠다.
종교적 비관용을 그답게 비꼰 Holy Wars는 Dave Mustaine이 작곡력이 James Hetfield, Lars Ulrich 페어 못지 않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아마 이곡의 도입부에서 들려주는 리프는 스래쉬 메탈 역사상 최고의 명리프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리프 메이킹 면에서 Metallica에게 Enter Sandman이 있다면 Megadeth에게는 Holy Wars... The Punishment Due가 있다. 폭풍같이 몰아치는 전반부를 거쳐 앨범의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곡의 분위기가 급변하는데, 이러한 진행은 Master of Puppets와 흡사한 부분이 있다. 단순히 리프가 좋은 스래쉬 메탈 송으로 남을 수 있었던 이 곡의 가치를 격상시켜준 원동력은 후반부에 있다고 생각된다. 후반부에 반복되는 앨범의 도입부에서 들려주는 폭발적인 연주로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생각은 좀더 확고해진다. 서사적인 구성과 멜로딕한 전개로 이 곡은 Dave Mustaine이 다시 한번 Metallica의 브레인이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Dave Mustaine이 Metallica에 남아있었다면 어땠을까하고 상상도 해보지만, 만약 그랬다면 스래쉬 메탈 역사상 최고의 명곡 중 하나인 Holy Wars... The Punishment Due는 듣지 못할지도 모른다.
진위가 의심스러운 미국 정부의 로즈웰 지역 UFO 은폐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Hangar 18 또한 Holy Wars... The Punishment Due 못지 않게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는 명트랙이다. 이 곡 역시 뛰어난 리프와 음산한 분위기와 멜로딕한 전개로 청자의 귀를 사로잡은 곡이다. Holy Wars... The Punishment Due 만큼 서사적이면서 드라마틱한 구성을 띠고 있지는 않지만, 좀더 공격적인 스래쉬 메탈의 특성에 좀더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곡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 또한 곡의 후반부에 자리하고 있는데, Dave Mustaine과 Marty Friedman 두 기타리스트가 주고 받으며 경합하는 연주가 가히 장관을 이루고 있다. Marty Friedman을 기용한 Dave Mustaine의 안목은 정확했다. 이미 Cacophony에서 Jason Becker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었던 그는 Dave Mustaine과도 환상적인 궁합을 선보이고 있다.
오리엔탈릭한 멜로디로 수많은 헤비메탈 팬들로부터 유난히 인기를 끈 Tornado of Souls의 존재만으로도 본 앨범의 가치는 충분할 것이다. Tornado of Souls은 가장 고전적인 헤비 메탈의 장점들을 모두 가지고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뛰어난 전개를 보이거나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본작에 수록된 어떠한 곡들 보다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화려한 기타 솔로는 왜 이 곡을 Megadeth 최고의 넘버로 꼽는지 잘 알려준다. Marty Friedman은 이 곡의 후반부에서 수려한 솔로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본 앨범이 발표된지 20여년이 지난 현시점에도 Megadeth의 팬들이 Marty Friedman의 복귀를 간절히 원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면 이 곡을 듣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 것이다. 이후에도 Dave Mustaine은 여러 기타리스트들과 앨범 작업을 해왔지만, 그중에 Marty Friedman 만큼 Megadeth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기타리스트는 없었다. 개인적으로도 그의 복귀를 희망하는 사람들 중 하나지만, Marty Friedman의 Megadeth 탈퇴 이후의 활동을 살펴보면 아예 일본에 정착해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아 그의 Megadeth 복귀는 요원해 보이기만 하다.
Rust in Peace에 대한 평론가 및 팬들의 찬사는 위에서 언급한 곡들에 쏠려있기는 하지만, 본작에 수록된 곡들마저도 그리 녹록한 곡들은 아니다. 이 곡들도 Rust In Peace에 실리지만 않았다면 충분히 주목받았을 만한 곡들이다. 그중에서도 나는 Lucretia와 Five Magics를 아낀다. 충분히 뛰어난 리프와 멜로디를 지닌 곡들이지만, 앨범 초반부에서 Holy Wars... The Punishment Due와 Hangar 18이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는지라 그 뒤의 트랙들이 언급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앨범 후반부에 Tornado of Souls 역시 워낙 명곡이라 다른 곡들 역시 뛰어난 퀄리티에도 상대적으로 평범한 곡들로 밖에 비치지 않는다. 아마도 다른 앨범에 수록되었더라면 충분히 중심축에 실려서 목소리를 낼 수도 있을 법한 트랙임에도, 하필이면 Rust in Peace에 수록되는 바람에 덜 주목받는 비운을 겪고 있는 트랙들이다.
본작이 역사상 최고의 메탈 밴드중 하나임을 메가데스는 팬들에게 확고하게 인식시켰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후의 작품에서 이 앨범에서 보여준 형식미를 두번 다시 보여주지 않았다. 이후에 나온 Countdown To Extinction, Youthanasia역시 뛰어난 작품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Rust In Peace의 마력에 한번 빠졌던 리스너 중에 이 다음 앨범들에 불만을 안 가져본 사람이 있을까. 나 역시도 이 다음작품들을 많이 듣기는 했지만 실망도 꽤나 컸었다. 후속작들에서 밴드는 사운드의 연성화를 시도하게 되는데, 이러한 시도 자체가 나빴던 것은 아니다. Countdown To Extinction, Youthanasia 두 앨범은 명반으로 분류해도 무방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헤비 메탈의 황혼기 직전에 나온 Rust In Peace의 찬란한 위광에 비한다면 역시 상대적으로 초라하다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들이다. 이후의 작품중에 Rust In Peace와 같은 앨범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라이벌인 메탈리카만큼 이 밴드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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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Holy Wars... The Punishment Due | 6:34 | 98.9 | 156 | Audio Audio Music Video |
2. | Hangar 18 | 5:13 | 96.9 | 146 | Audio Audio Audio Music Video |
3. | Take No Prisoners | 3:27 | 91.9 | 114 | Audio Audio Audio |
4. | Five Magics | 5:41 | 91.7 | 110 | Audio Audio |
5. | Poison Was the Cure | 2:57 | 89.8 | 105 | Audio Audio |
6. | Lucretia | 3:57 | 91.7 | 107 | Audio Audio Audio |
7. | Tornado of Souls | 5:20 | 99 | 156 | Audio Audio Audio Live Video |
8. | Dawn Patrol | 1:49 | 83.8 | 101 | Audio Audio |
9. | Rust in Peace... Polaris | 5:36 | 89.9 | 114 | Audio Audio |
2004 remix/remaster bonus tracks | |||||
10. | My Creation | 1:36 | 86.3 | 14 | Audio Audio |
11. | Rust in Peace... Polaris (demo) | 5:25 | 89.3 | 7 | Audio |
12. | Holy Wars... The Punishment Due (demo) | 6:16 | 89.4 | 8 | Audio |
13. | Take No Prisoners (demo) | 3:23 | 88.8 | 8 | Audio |
Line-up (members)
- Dave Mustaine : Vocals, Guitars, Music (tracks 1-7, 9), Lyrics (all tracks)
- David Ellefson : Bass, Backing Vocals, Music (tracks 6, 8), Lyrics (track 7)
- Marty Friedman : Guitars
- Nick Menza : Drums, Backing Vocals
10,446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100 | Jun 22, 2010 |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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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 Jun 22, 2010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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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 Jun 22, 2010 | 4 | |||||
90 | Jun 22, 2010 | 1 | |||||
▶ Rust in Peace Review (1990) | 100 | Jun 22, 2010 | 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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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topia Review (2016)
Mefisto 90/100
Jan 23, 2016 Likes : 19
메가데스가 근 3년만에 복귀작을 발매하였다. 전작 Super Collider가 발매된 이후로 밴드 내부에 이런저런 해프닝이 많았는데, 그 중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것은 아마 멤버 문제 아니였을까 한다. 밴드 재결성 이후 10년간 드러머 자리를 지켜왔던 Shawn Drover와 2009년작 Endgame으로 화려한 신... Read More
Rust in Peace Review (1990)
Hrimfaxi 100/100
Apr 29, 2017 Likes : 9
'Beauty and the Beast'
2집이 괴수와 야수가 기이한 분위기를 내며 날뛰었다면, 4집은 미녀와 야수다.
1번 트랙. 인트로 부분은 언제나 내 심장을 콩닥거리게 한다. 후반부 솔로에서 머스테인의 짐승미를 느낄 수 있다. 4분 38초부터 시작이다. 4분 59초에 취하기 시작하고 5분 5초부터 끝내주는... Read More
Risk Review (1999)
Mefisto 80/100
Jul 17, 2010 Likes : 9
[이제 형식엔 그만 집착하고, 본질을 느껴보도록 하자]
어떤 음악 장르든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락/메탈이라는 장르는 '장르'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합니다. 앨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다 모아 본다면 그중 최소한 3분의 1이 장르에 대해 논하고 있다는 점은 장르에 대한 민감성을 단적... Read More
Rust in Peace Review (1990)
Murphy 100/100
Sep 6, 2013 Likes : 8
내가 메탈 혹은 락을 듣게된 이유가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버지가 젊었던 시절에 특히 이런류의 음악을 즐겨들으셨던거를 기억한다.
주로 초창기 메탈리카시절, 아이언메이든, AC/DC, 주다스 프리스트, 메가데스 등의 데모테잎 및 CD를
수집하시곤 하셨다.
그래서 인지 지금 ... Read More
Endgame Review (2009)
구르는 돌 85/100
Jul 7, 2018 Likes : 7
90년대의 Megadeth는 라이벌 Metallica와는 달리 지리멸렬하지 않았다. 비록 Heavy Metal의 시대는 이미 저문 상황에서도 Megadeth는 팬들이 납득할 수준의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냈다. Rust in Peace는 말할 것도 없고 Countdown to Extinction, Youthanasia 그리고 Cryptic Writings 밴드의 장인 Dave Mustaine의 빼어난 역량... Read More
Rust in Peace Review (1990)
이준기 96/100
Jul 16, 2011 Likes : 7
데이브 머스테인과 마티 프리드먼이 헤비메탈계에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은 다 발휘하고
역사상 가장 모범적이면서도 누구도 비슷하게나마 따라하기조차도 힘든 메가데스식 앨범의 결정판
멤버교체가 잦기로 유명한 메가데스라는 그룹이지만 이 앨범으로부터는 약 10년간 변함없이
멤... Read More
Rust in Peace Review (1990)
]V[EGADET]-[ 100/100
Sep 30, 2010 Likes : 7
적어도 1000번은 들은 앨범이다. 정말이지 한번도 들으면서 감흥을 느끼지 않았던 적이 없다. 초기 머스테인 고유의 작곡 스타일이 마티 스타일의 연주와 만나면서 말그대로 시대를 초월하는 명반을 탄생시킨 것이다. 이후 마티의 음악적 색깔이 밴드에 녹아들면서 메가데쓰 음악은 많이 말... Read More
Youthanasia Review (1994)
The DEAD 90/100
Sep 2, 2019 Likes : 6
1992년 Countdown to Extinction 앨범 발매 후 그들은 지속적인 성공가도를 달렸다. 빌보드 앨범 챠트에서도 성공적이었고, 연일 공연 티켓은 매진을 이루었고, 메탈리카정도의 성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밴드 입장에서는 상당한 성공 가도를 달리면서 그들의 음악적인 부분이나 비즈니스적인 부... Read More
Dystopia Review (2016)
이준기 95/100
Sep 30, 2017 Likes : 6
스래쉬 메탈이나 헤비메탈만 듣고 파워메탈(멜스메)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번 기타리스트의 영입에 대해서는 다들 의문스러웠을것이다. 아니, 행여 파워메탈을 좋아하는 팬들이라고 해도 Kiko Loureiro의 영입은 과연 이들의 궁합이 잘 맞을까 걱정을 한 사람들도 있었을것이다. 하지만... Read More
Youthanasia Review (1994)
OUTLAW 85/100
May 14, 2017 Likes : 6
전작들보다 에너지레벨과 스피드가 떨어졌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묵직하니 더욱 헤비해졌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대표곡중 하나로 꼽히는 4번 뿐만 아니라, 라이브에 단골로 연주되고 편집 엘범에 수시로 선곡된 1,2,12번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묵직하니 듣는 재미가 있는 3,8,10번도 꽤... Read More
Youthanasia Review (1994)
Mefisto 90/100
Aug 23, 2015 Likes : 6
사람들 입에 Rust in Peace나 Peace Sells만큼 입에 오르내리지는 않는 앨범이지만 확실히 본 앨범도 당당히 명반 대열에 합류할만한 수준의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거듭 들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머스테인의 샘솟는 창작력에 각 멤버들의 역량도 머스테인의 배려(?) 하에 충분하게 발휘되었고,...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