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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1RT3EN Review

Megadeth - TH1RT3EN
Band
Albumpreview 

TH1RT3EN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Thrash Metal, Heavy Metal
LabelsRoadrunner Records
Length57:34
Ranked#66 for 2011 , #1,890 all-time
Album rating :  82.2 / 100
Votes :  53  (4 reviews)
Reviewer :  level 19         Rating :  90 / 100
[후기 Megadeth의 완성]

리스너에 따라 다른 의견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전 Megadeth의 음악은 크게 전반기/중반기/후반기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다고 봅니다. 후반기의 첫앨범인 "Risk"에서의 음악적 외도가 실패한 이후 줄곧 초심으로 회귀하겠다는 다짐을 매 앨범 발매시마다 보여왔지만, 세월이 흐른 만큼 전반기의 그것과는 음악 자체가 다르게 나올 수 밖에 없었고 때문에 일부 팬들에게서는 여전히 후반기의 음악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나름 Megadeth의 열혈팬이라고 자부하는 제 입장에서는 전/중/후반기 음악들이 성격은 다 다르지만 버릴 음악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성격이 각각 다른만큼 서로 다른 매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후반기의 앨범들에서 느껴지는 그 특유의 매력이 가장 극대화된 작품이 바로 본작 "TH1RT3EN"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우선 본작이 다른 후반기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첫째로 "United Abomination"에서부터 "Endgame"까지 Megadeth와 함께했던 프로듀서이자 믹싱을 담당했던 Andy Sneap 대신에, Disturbed, Sevendust, Machine Head 같은 유명 밴드들의 프로듀싱을 담당했으며 프로듀서/엔지니어뿐만 아니라 작곡가 및 뮤지션으로서도 활동 중인 Johnny K라는 인물을 맞아들였습니다. 그리고 Johnny K는 프로듀싱과 믹싱은 물론 이번 작품에서 Dave Mustaine과 함께 공동 작곡자로서도 크레딧에 명시되어 있는데, 2,4,5,8,11,13번 트랙에서 공동 작곡자 및 편곡자로 Dave Mustaine과 함께 이름이 올려져 있습니다.

둘째로 이미 이전에 쓰여졌었던 곡이지만 정규앨범에 수록되지 못한 곡들 중에서 3개의 곡이 편곡 과정을 거친후 이번 앨범에서 다시금 빛을 보게 되었는데, 7,9,11번 트랙이 바로 그것입니다. 우선 "New World Order"는 "Countdown To Extinction"앨범과 "Youthanasia"앨범 사이쯤의 기간에 쓰여진 곡이고, "Black Swan"은 "United Abomination"에 실릴 예정이었지만 일본반의 보너스트랙으로만 쓰였던 곡이었으며, "Millenium of the Blind"도 "Countdown To Extinction"앨범의 곡들이 쓰여질 당시 같이 쓰여진 곡이었습니다. 이 기존곡들이 최근 Megadeth의 음악 경향에 맞게, 그리고 더욱 테크니컬하게 편곡되어 실림으로써 지금까지의 음악 커리어를 정리하는 마지막 앨범이라는 느낌을 한층 더 강화시켜 주었습니다. 또한 본작에 실린 편곡버전외에 기존의 원곡도 들어본 제가 느끼기에 많은 부분에서 편곡버전이 훨씬 듣기 좋게 느껴졌습니다.

셋째로 "The World Needs A Hero"이후 팀을 떠나있었던 원년 베이시스트 David Ellefson의 복귀를 들 수 있습니다. David Ellefson이 탈퇴한 이후로도 James Lomenzo 같은 출중한 실력의 베이시스트들이 그자리를 지키고는 있었지만 역시 원년 베이시스트가 돌아와서 함께 만들어낸 음악이기에 우리가 생각하는 Megadeth라는 밴드의 느낌에 더 가까워진듯한 음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타 앨범들과 특별히 구별되는 몇가지 요소외에, 음악 자체도 후반기 최고작이라 일컫기에 무리가 없을만큼 그 질이 뛰어납니다. 기타히어로에 삽입하기 위해 만든 음악인만큼 최대한 노트수를 많이 넣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눈에 띄는 "Sudden Death"에서 들려주는 Dave Mustaine과 Chris Broderick의 기타솔로 주고받기는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 할만큼 대단합니다. 첫 싱글로 앞서 발매된 "Public Enemy No.1"은 싱글트랙답게 담백하고 직선적인 멜로디라인과 구성을 취하고 있지만 역시 Megadeth하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들이 짙게 배여있는 멋진 곡입니다. "Whose Life (Is It Anyways?)"라는 곡은 제가 본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중에 하나인데요, Megadeth의 리프라기엔 어찌보면 단순해 보일 수도 있을 리프를 이리저리 잘 배치하고 악기라인의 적절한 삽입으로 후반기 Megadeth가 발산할 수 있는 매력을 정말 잘 담아낸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Never Dead"라는 곡 역시 제가 본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 중 하나로, 예의 그 쉽지 않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리프와 쉴틈없는 속도감은 물론 아직도 건재한 Mustaine의 보컬도 느낄 수 있어 제 마음에 꼭 들었던 곡입니다. "We The People" 등의 트랙들은 캐치한 후렴구와 특유의 멜로딕한 리프를 즐길 수 있는 곡들이며, "Fast Lane"은 미들템포의 곡에서도 충분한 드라이브감을 느끼게 하는 곡입니다. 우리나라식으로 말하면 바가지를 긁어대는 아내에 대한 불만을 Mustaine만의 익살스런 표현으로 불평하는 "Wrecker"라는 곡도 감각적이며 멋진 리프와 솔로들이 포진된 상당한 퀼리티를 자랑하는 곡입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활동을 마무리해주는 듯한 마지막 트랙 "13"역시 대단한 곡입니다. 곡 전반적으로 서정적인 기운과 비장감이 흐르고 있는데 Mustaine의 어느때보다도 감성적인 보컬과 그의 감정에 북받치는 듯한 기타솔로가 그 위를 장식하여 또다른 의미의 명곡을 탄생시킨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3집 수록곡인 "In My Darkest Hour"같은 곡처럼 좀더 드라마틱한 전개를 보여줬다는 아쉬움이 조금 남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후반기의 Megadeth 방향을 고려했을때 수준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곡에서 연주되는 Mustaine의 솔로는 그가 만든 역대 최고의 솔로라고 할만큼 큰 감동도 안겨줍니다.

제 아무리 마지막 앨범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고 한들, "RIP"나 "PSBWB"같은 앨범들을 기대하면서 신보를 접하시는 올드팬 여러분들께는 또 실망적인 음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이미 시간이 흐름에 따라 Megadeth라는 밴드도 많이 변화를 겪어왔고, 지금까지 만들어 왔던 음악들(심지어 많은 분들이 싫어하시는 "Risk"도 포함하여)의 토대위에 현재의 음악이 탄생했다는 쪽으로 생각해보시는게 어떤가요? 그렇다면 아마도 지금까지 Megadeth가 추구했거나 이루어냈던 음악적 성과들이 집약된 결과물로 이 앨범을 판단할 수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앨범을 발매하면서는 Mustaine이 "과거로의 회귀"라는 표현을 안쓴 만큼 과거에 연연하면서 본작을 듣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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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deth - TH1RT3EN CD Photo by Mefi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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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Sudden Death5:0791.19Audio
2.Public Enemy No. 14:159010Music Video
3.Whose Life (Is It Anyways?)3:4986.38
4.We the People4:3380.68
5.Guns, Drugs & Money4:19808
6.Never Dead4:3289.48
7.New World Order3:5687.29
8.Fast Lane4:0486.38
9.Black Swan4:1090.68
10.Wrecker3:5187.29
11.Millennium of the Blind4:1581.98
12.Deadly Nightshade4:5383.39
13.135:4989.48

Line-up (members)

139 reviews
1 2 3 4 5 6 7
Dystopia
level 19 Mefisto   90/100
Jan 23, 2016       Likes :  19
메가데스가 근 3년만에 복귀작을 발매하였다. 전작 Super Collider가 발매된 이후로 밴드 내부에 이런저런 해프닝이 많았는데, 그 중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것은 아마 멤버 문제 아니였을까 한다. 밴드 재결성 이후 10년간 드러머 자리를 지켜왔던 Shawn Drover와 2009년작 Endgame으로 화려한 신... Read More
The Sick, The Dying... And the Dead!
level 15 OUTLAW   90/100
Sep 15, 2022       Likes :  11
메가데스의 신보가 나올 때 마다, 이들의 2집과 4집을 좋아했다가 오랜만에 신보가 나왔다고 한번 들어본 리스너와 꾸준히 앨범을 청취 해 온 리스너의 평이 양갈래로 갈리는 느낌을 받느다. 하지만 선공개곡을 따라가며 기대했던 이 앨범을 최근 무한반복하면서 오히려 초중기 앨범이 그... Read More
Rust in Peace
level 5 Hrimfaxi   100/100
Apr 29, 2017       Likes :  9
'Beauty and the Beast' 2집이 괴수와 야수가 기이한 분위기를 내며 날뛰었다면, 4집은 미녀와 야수다. 1번 트랙. 인트로 부분은 언제나 내 심장을 콩닥거리게 한다. 후반부 솔로에서 머스테인의 짐승미를 느낄 수 있다. 4분 38초부터 시작이다. 4분 59초에 취하기 시작하고 5분 5초부터 끝내주는... Read More
Risk
level 19 Mefisto   80/100
Jul 17, 2010       Likes :  9
[이제 형식엔 그만 집착하고, 본질을 느껴보도록 하자] 어떤 음악 장르든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락/메탈이라는 장르는 '장르'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합니다. 앨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다 모아 본다면 그중 최소한 3분의 1이 장르에 대해 논하고 있다는 점은 장르에 대한 민감성을 단적... Read More
Rust in Peace
level 6 Murphy   100/100
Sep 6, 2013       Likes :  8
내가 메탈 혹은 락을 듣게된 이유가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버지가 젊었던 시절에 특히 이런류의 음악을 즐겨들으셨던거를 기억한다. 주로 초창기 메탈리카시절, 아이언메이든, AC/DC, 주다스 프리스트, 메가데스 등의 데모테잎 및 CD를 수집하시곤 하셨다. 그래서 인지 지금 ... Read More
Peace Sells... But Who's Buying?
level 17 The DEAD   100/100
Sep 5, 2019       Likes :  7
메탈을 듣는다고 하는 사람들중 Megadeth라는 밴드의 이름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만큼 이들의 음반은 네임벨류뿐만 아니라 메탈을 이야기할 때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밴드다. 그리고 그들의 더욱 유명세를 떨친 앨범이라면 그들의 4번째 풀렝스 앨범인 Rust in Peace로 메탈계에서 유... Read More
Endgame
level 21 구르는 돌   85/100
Jul 7, 2018       Likes :  7
90년대의 Megadeth는 라이벌 Metallica와는 달리 지리멸렬하지 않았다. 비록 Heavy Metal의 시대는 이미 저문 상황에서도 Megadeth는 팬들이 납득할 수준의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냈다. Rust in Peace는 말할 것도 없고 Countdown to Extinction, Youthanasia 그리고 Cryptic Writings 밴드의 장인 Dave Mustaine의 빼어난 역량... Read More
Rust in Peace
level 18 이준기   96/100
Jul 16, 2011       Likes :  7
데이브 머스테인과 마티 프리드먼이 헤비메탈계에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은 다 발휘하고 역사상 가장 모범적이면서도 누구도 비슷하게나마 따라하기조차도 힘든 메가데스식 앨범의 결정판 멤버교체가 잦기로 유명한 메가데스라는 그룹이지만 이 앨범으로부터는 약 10년간 변함없이 멤... Read More
Rust in Peace
level 11 ]V[EGADET]-[   100/100
Sep 30, 2010       Likes :  7
적어도 1000번은 들은 앨범이다. 정말이지 한번도 들으면서 감흥을 느끼지 않았던 적이 없다. 초기 머스테인 고유의 작곡 스타일이 마티 스타일의 연주와 만나면서 말그대로 시대를 초월하는 명반을 탄생시킨 것이다. 이후 마티의 음악적 색깔이 밴드에 녹아들면서 메가데쓰 음악은 많이 말... Read More
Youthanasia
level 17 The DEAD   90/100
Sep 2, 2019       Likes :  6
1992년 Countdown to Extinction 앨범 발매 후 그들은 지속적인 성공가도를 달렸다. 빌보드 앨범 챠트에서도 성공적이었고, 연일 공연 티켓은 매진을 이루었고, 메탈리카정도의 성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밴드 입장에서는 상당한 성공 가도를 달리면서 그들의 음악적인 부분이나 비즈니스적인 부... Read More
Dystopia
level 18 이준기   95/100
Sep 30, 2017       Likes :  6
스래쉬 메탈이나 헤비메탈만 듣고 파워메탈(멜스메)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번 기타리스트의 영입에 대해서는 다들 의문스러웠을것이다. 아니, 행여 파워메탈을 좋아하는 팬들이라고 해도 Kiko Loureiro의 영입은 과연 이들의 궁합이 잘 맞을까 걱정을 한 사람들도 있었을것이다. 하지만... Read More
Peace Sells... But Who's Buying?
level 5 Hrimfaxi   95/100
May 30, 2017       Likes :  6
The Monster and the Beast '난 왜 RIP만 들었을까, 이런 걸출한 앨범을 놔두고' 본인의 10대 시절을 늘 후회하게 만드는 앨범. 처음 이 앨범을 접하는 사람은 2번만이라도 이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줬으면 한다. 1번 트랙 Wake Up Dead 앨범 분위기를 이 곡 하나로 설명할 수 있다. 1분부터 예... Read More
Youthanasia
level 15 OUTLAW   85/100
May 14, 2017       Likes :  6
전작들보다 에너지레벨과 스피드가 떨어졌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묵직하니 더욱 헤비해졌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대표곡중 하나로 꼽히는 4번 뿐만 아니라, 라이브에 단골로 연주되고 편집 엘범에 수시로 선곡된 1,2,12번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묵직하니 듣는 재미가 있는 3,8,10번도 꽤... Read More
Youthanasia
level 19 Mefisto   90/100
Aug 23, 2015       Likes :  6
사람들 입에 Rust in Peace나 Peace Sells만큼 입에 오르내리지는 않는 앨범이지만 확실히 본 앨범도 당당히 명반 대열에 합류할만한 수준의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거듭 들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머스테인의 샘솟는 창작력에 각 멤버들의 역량도 머스테인의 배려(?) 하에 충분하게 발휘되었고,... Read More
The System Has Failed
level 19 Mefisto   80/100
Jul 18, 2011       Likes :  6
[팔부상이라는 장애를 딛고 일어선 Dave Mustaine의 복귀작] Megadeth의 원류로의 귀환을 선포하며 야심차게 내놓았던 전작 "The World Needs A Hero"앨범이 변변찮은 결과를 가져온 것도 모자라, Dave Mustaine의 나쁜 자세로 잠에 빠져드는 습관탓에 기타리스트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팔에 마비현상이 나...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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