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 of the Demon Review

Band	Demon
Album	Night of the Demon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1981
Genres	Heavy Metal
Labels	Record Heaven
Length	35:08
Ranked	#26 for 1981 , #5,372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75 / 100

NWOBHM은 대략 1980년을 기점으로 급물살을 탔다. Judas Priest, Motörhead, Def Leppard 등을 필두로한 일단의 밴드들이 그 주인공들인데, 이들은 Hard Rock 사운드에 만족 못하거나 Punk Rock의 식상함에 질려버린 젊은 록 팬들 사이에서 순식간에 인기를 획득해 갔다. 하지만 누군가 씬내에서 정상급을 차지하는가 하면, 다른 누군가는 그늘진 곳에서 활동할 수 없게되기 마련이다. Judas Priest와 Iron Maiden 같은 운 좋은 밴드들은 인기를 얻어가면서 헤비 메탈의 제왕자리에 등극할 수 있었지만,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주목받지 못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영국 출신의 Demon은 경쟁에서 그렇게 낙오된 밴드중 하나다. 이 밴드가 인기전선에 안착하지 못했다고 하여 실력을 무시할지도 모르지만, Demon의 작품들을 제대로 들어본 리스너라면 아마도 그런 소리는 하기 힘들 것이다. 그만큼 이들은 데뷔 앨범 Night of the Demon에서부터 뛰어난 역량을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나는 이 앨범을 들었을 때 Saxon의 초기 작들이 생각났다. 어딘가 블루지한 록 음악과 하드 록 사운드에서 아직 완전히 탈피하진 못했지만, 충분히 헤비 메탈의 응집된 에너지는 여과없이 느껴지는 그런 음악 말이다. 하지만 Demon은 Saxon이 초창기에 Def Leppard, Judas Priest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과 경쟁할 시에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묻혀지고 말았다. 객관적으로봤을 때 물론 이들의 작품이 씬내를 뜨겁게 달구고 있던 정상급 밴드들에 비해 뒤쳐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Demon의 Night of the Demon은 그렇게 조용히 묻혀질 만큼 시시한 작품은 아니었다. 충분히 서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큼의 훌륭한 작품임에도 이들은 기이할 정도로 주목받지 못했다. 요즘같이 헤비 메탈이 비주류인 시기에는 역량있는 밴드가 사장되는 것은 흔하다지만, 이 시기 왜 헤비 메탈 팬들은 이들에게 관심을 갖지 못했는지는 그저 미스테리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