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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Sleep 'Til Hammersmith Review

Motörhead - No Sleep 'Til Hammersmith
Band
Albumpreview 

No Sleep 'Til Hammersmith

TypeLive album
Released
GenresHeavy Metal
LabelsBronze Records
Length40:35
Album rating :  95 / 100
Votes :  2  (1 review)
Reviewer :  level 21         Rating :  90 / 100
Motorhead는 국내에서는 Judas Priest와 Iron Maiden에게 밀려서 꽤나 안습한 인지도를 지니게 되었지만, 해외에서는 상상이상으로 존경받는 밴드다. 밴드는 활동초기부터 Overkill, Bomber, Ace of Spades와 같은 굵직한 앨범들을 발표하면서 위상을 굳혔다. Motörhead의 초기작들은 헤비 메탈씬 형성에 지대한 기여를 한 작품들이다. 그러나 이들의 로큰롤 스타일에 기반한 Heavy Metal 사운드는 거기에 익숙지 않은 국내 메탈 팬들에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결과 Motorhead는 언제나 Judas Priest나 Iron Maiden, Ozzy Osbourne 같은 정상급 밴드들에 비한다면, 한 급수 떨어지는 밴드로 인식되곤 했다. 하지만, 국내의 인식과는 달리 해외에서의 Motorhead의 위상은 대단히 높다. 위에서 언급한 세 밴드에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이들이 발표한 작품들은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70년대 말에서 80년대초에 발표한 작품들은 헤비 메탈의 여명을 연 작품들로 중요한 대우를 받아왔다.

Motorhead의 첫 공식 라이브 앨범 No Sleep 'Til Hammersmith는 자신들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인 Ace of Spades를 발표한 뒤였다. 이 라이브 앨범으로 데뷔 초부터 숨가쁘게 달려왔던 밴드는 초기 커리어를 정리하면서 잠시 숨을 골랐다. No Sleep 'Til Hammersmith까지 포함해서 평론가들은 이 시기까지를 Motörhead의 전성기였다고 평하지만, 사실 이 뒤에도 밴드는 좋은 작품들을 숱하게 발표해 나간다. 다만 평론가들이 80년대 초까지만 밴드의 전성기라고 한 저의는 Motörhead가 이후에눈 헤비 메탈씬의 주도권을 그들의 손아귀에서 다른 밴드들에게 넘어갔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윽고 헤비 메탈씬의 주도권은 Iron Maiden이나 Ozzy Osbourne, Metallica 같은 밴드들 사이로 숨가쁘게 넘어가고 Motörhead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단지 인기 밴드로만 남아있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확실히 No Sleep 'Til Hammersmith까지가 밴드의 전성기였으며, 이 앨범은 이들의 가장 영광스러운 시절을 일단락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아무튼 전성기에 해당한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이때의 라인업은 두말할 것 없이 탄탄하기 이를 데 없었다. Lemmy Kilmister와 Eddie Clarke, Philthy Taylor 이 세 명은 초기 Motorhead의 경이적인 역량을 담아 No Sleep 'Til Hammersmith를 발표했다. 이 라이브 앨범을 발표하는 시점에 밴드는 이미 여러 장의 앨범을 발표한 경력이 있었기에 더할 나위없이 훌륭한 프로 뮤지션들이었다. 게다가 라이브를 녹음할 때에는 멤버들의 기량은 절정에 달해 있는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어정쩡한 앨범이 만들어질 리는 없었다. No Sleep 'Til Hammersmith는 나오자마자 헤비 메탈 앨범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평론가들에게서 극찬을 받았다. 현재까지도 해외의 평론가들 중에는 본작을 헤비 메탈 역사상 최고의 명라이브 앨범으로 보는 이들도 있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이러한 평가는 국내에서는 거의 들어본 사람이 드물 정도인 No Sleep 'Til Hammersmith의 인지도와는 너무나 괴리가 커서 제대로 실감조차 되지 않는다.

게다가 No Sleep 'Til Hammersmith가 놀라웠던 것은 나온지 일주일 만에 영국 차트에서 1위를 찍었다는 것이다. 80년대가 아무리 헤비 메탈에 우호적인 시기였다고 해도 Motorhead 같은 메탈 밴드가 정상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녹록한 시대는 아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영국에서 이와같은 일이 현실에서 발생했던 것이다. 규모가 더 거대했던 미국이 아닌 영국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대단치 않은 일로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영국은 엄연히 미국과 함께 현대 대중음악을 좌우하는 국가다. 영국은 Beatles나 Rolling Stones, Led Zeppelin, Elton John 같은 20세기 굴지의 스타들을 낳은 팝음악의 주요 수출국이다. 시장의 크기는 미국에 비해 비록 작더라도, 세계에서 두,세 번째를 다툴정도의 규모는 되었을 뿐더러 잠재력 측면은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었다. 그러한 곳에서 대중적인 팝 록 밴드도 아닌 Motorhead 같은 메탈 밴드의, 그것도 라이브 앨범이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었다. 이 사실은 당시 Motörhead의 위상을 짐작케 한다.

Motorhead가 No Sleep 'Til Hammersmith에서 보여주고 있는 에너지는 오늘날에 봐도 놀라운 수준이다. 잔뜩 디스토션이 걸려있는 Lemmy Kilmister의 초강력 베이스는 청자의 귀를 쉴새없이 몰아붙이며, Eddie Clarke의 탄력적인 리프와 귀청을 찢어버릴 것 같은 솔로는 남성미의 극한을 보여주는 듯하다. Philthy Taylor의 질주하는 투베이스 드러밍은 세밀한 리듬라인을 끊임없이 만들어 다른 2인조의 광기어린 연주를 거들고 있다. Motorhead의 터질듯한 에너지는 본작에 실린 모든 곡에 처절하게 배어있다. 이들의 영원한 앤썸인 Ace of Spades부터, 초기 명곡으로 거론되는 Overkill이나 Bomber, 그리고 밴드와 동명의 트랙에도 잘 나타나고 있다. 그밖에 정규 앨범에서는 그다지 큰 매력을 못했던 트랙들도 라이브 앨범 특유의 생동감있는 연주로 놀라울 정도의 매력을 발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부분에서 완벽에 가까워 보이는 No Sleep 'Til Hammersmith에도 아쉬운 부분은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수록 시간인데, 40분은 이들이 모든 것을 들려주기에는 지나치게 짧은 시간인 것 같다. 비록 이 시기는 Motorhead가 아직 많지 않은 작품을 발표한 시점이었다고는 하지만, 이때조차도 Motorhead에게 40분은 너무나 부족한 시간밖에 되지 않았다. 그 결과 밴드 최고의 명반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Ace of Spades의 곡들이 많이 누락되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때의 Motorhead는 적어도 1시간은 꼬박 채울 수 있을 만큼의 라이브를 발표했어야 한다고 본다. No Sleep 'Til Hammersmith는 퀄리티 상에서는 분명 역대급 라이브라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너무 짧은 수록 시간은 이 앨범에 대한 평가를 깎아먹는 옥에 티라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Motorhead의 No Sleep 'Til Hammersmith는 수록 시간의 길이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Saxon의 The Eagle Has Landed와 함께 가장 아쉬운 라이브 앨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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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Ace of Spades2:5797.52
2.Stay Clean2:52952
3.Metropolis3:2592.52
4.The Hammer3:04952
5.Iron Horse - Born To Lose3:5292.52
6.No Class2:4992.52
7.Overkill4:45952
8.(We Are) The Road Crew4:0192.52
9.Capricorn4:4392.52
10.Bomber3:20952
11.Motorhead4:42952

Line-up (members)

  • Lemmy Kilmister : Vocals & Bass
  • Eddie Clarke : Guitars
  • Philthy Taylor : D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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