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ged in Fire Review

Band	Anvil
Album	Forged in Fire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1983
Genres	Heavy Metal
Labels	Attic
Length	39:19
Ranked	#37 for 1983 , #5,633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80 / 100

Anvil은 두 번째 앨범 Metal on Metal에서 Heavy Metal 사운드를 좀더 구체화시키게 된다. 이 앨범에서 밴드는 Hard Rock의 잔재를 상당부분 제거하고 강철의 소리를 중심으로 자신들의 사운드를 재편했다. 세 번째 앨범인 Forged in Fire는 그러한 경향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중량감 넘치는 사운드와 타이트한 진행, 진중한 멜로디 라인은 80년대 헤비 메탈의 전형이라 할 수 있겠다. 이들의 라인업에는 폐부를 찌르는 초고음 발성의 보컬도, 화려한 플레이의 기타 히어로도 없다. 이들은 그저 견실한 뮤지션으로서 자신들이 가진 역량내에서 최상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그 결과 국내에서는 뚜렷한 반향을 일으킬 수는 없었지만, 해외에서는 상당한 지지를 가진 밴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상당히 많은 밴드들이 이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는데, 그중에는 Metallica, Anthrax, Slayer 등이 있을 정도로 Anvil의 음악이 지닌 파급력은 상당하다. 이들의 세 번째 앨범 Forged in Fire는 밴드의 기량이 가장 걸출했던 시기에 발표한 작품으로 Metal on Metal과 함께 Anvil 최고의 역작으로 평가받는 앨범이다. 이 두 작품을 통해 밴드는 헤비 메탈씬에서 굴지의 명밴드로 위상을 다질 수 있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중요한 앨범임에도 Anvil의 작품은 국내의 메탈러들은 거의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영미권 헤비 메탈 팬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히 여겨지는 Forged in Fire는 듣보잡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국내 메탈 팬들에게도 어필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임에도 기이할 정도로 이 앨범은 아는 사람이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