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re Review
May 6, 2016
자켓부터 보라. 저게 어딜봐서 무시무시한 블랙메탈 앨범 자켓이란 말인가.그냥 어디 인디록씬의 밴드나 슈게이징 밴드 자켓을 보는 것 같다. 자켓에서 저렇다면 내용물은 어떤가. 겁나게 포근하다. 그냥 슈게이징,포스트록 음악이다. 보통 블랙메탈을 들으면 주로 Mayhem, Darkthrone, Gorgoroth, Burzum 등에서 영향을 받았겠구나 아니면 Blasphemy, Slayer, Celtic Frost, Bathory, Venom 등등에서의 자양분을 먹고 자란 애들이구나 라는것을 은연중에 느낄수가 있다. 근데 이러한 블랙메탈에서 저 멀리 떨어져나간 이 포스트블랙,블랙게이즈를 들을 때면(특히 요새 들어서) 주로 My Bloody Valentine, Slowdive, My Chemical Romance 등 슈게이징,이모펑크,인디록 밴드들의 음악이 많이 연상이 된다. 블랙메탈과는 전혀 연관이 없어보인다. 근데 개인적 취향으로는 보수적이지가 않아서 이 밴드의 음악을 무지 좋아한다. 일단 음악이 좋기에..그리고 오히려 되게 재밌어보인다. 이런 음악이 블랙메탈이라고 하니까 재밌지 않은가. 변질 그런걸 떠나서 하나의 음악장르가 이렇게까지 세분화가 될 수 있구나, 이 앨범 들으면서 문뜩 Vetala, Totenburg, Iskra, Aevangelist 등이 이 밴드와 같이 '블랙메탈'이라 하니 신기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어젠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소울 + R&B를 섞은 블랙메탈 음악도 나오고, 난 이렇게 더욱더 세분화되고 실험적이거나 팝적인 블랙앨범들이 나오면 나올수록 이 블랙메탈이란 장르에 더욱 애착이 생긴다. 만약 블루스,포크 싱어나 발라드 가수가 블랙메탈이랍시고 정말 말도 안되는 음악을 들고 나온다 해도 되게 매력적으로 받아들일 것 같다. 난 이게 블랙메탈의 묘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앨범은 슈게이징 음악이기도 하지만 이모펑크 성향이 강하다. 아마 몇년 뒤에 포스트블랙 음악은 브릿팝이 연상되는 음악이 나올 것 같기도 하다. 블랙메탈의 다양한 음악적 변태는 현재도,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기 때문에.
7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Adore | 4:46 | - | 0 |
2. | Blue | 3:03 | - | 0 |
3. | Still for a Moment | 3:43 | - | 0 |
4. | Missing | 4:56 | - | 0 |
5. | Adrift | 3:09 | - | 0 |
6. | Sundials | 4:03 | - | 0 |
7. | Morgan & Frankie | 3:10 | - | 0 |
8. | What You Were | 2:01 | - | 0 |
10,444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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