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Are X Review
March 27, 2017
"Yoshiki 형, 이번에는 나름 의미 있는 재탕?"
엑스 재팬은 참 이야기가 많은 밴드입니다. 천재 뮤지션 히데와 타이지, 요시키의 독선, 보컬의 세뇌(?)로 인한 해제 등등... 그렇기에 이번 다큐멘터리 영화 개봉 소식이 기쁘게 들렸던 거 같습니다. 엑스 재팬의 노래와 이야기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니... 나름 팬들에겐 꿈같은 이야기겠죠.
물론 저 또한 그렇습니다 ^^
하지만 이 앨범의 첫인상은 아주 별로였습니다. 낸다는 신보 소식은 없고, 막상 튀어나온 건 '영화 OST' 의 이름을 단 또다른 '베스트 앨범' 이었기 때문이었죠. 물론 밴드 본인이 베스트 앨범을 내건 굿즈를 만들건 본인들 마음입니다. 하지만 꼴랑 정규앨범 4장에 EP 한장 낸 밴드가 곡모음집만 재탕 주구장창 내는 건 영 보기 안 좋습니다. 하지만 요시키형은 욕을 먹건 말건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재탕, 두탕, 삼탕.... 결국 엑스재팬은 정규앨범보다 베스트 앨범이 더 많은 묘한 밴드가 되었습니다. 팬으로서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래도 음악적으로 보면 선곡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엑스 재팬 발라드의 진수인 'Tears' 와 'Forever love' 는 물론, 2,12,13, 같은 라이브 트랙에서 전성기 시절 공연장을 휘어잡던 엑스재팬의 카리스마가 드러납니다. 1, 8. 14 트랙은 신곡이라고 수록했는데, 그중 두 곡은 이미 라이브로 공개 되었다가 음원화 된 것이기에 실질적인 신곡은 1번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신곡은 물론 스튜디오로 깔끔하게 음원화된 14번 트랙은 나름 만족도가 높습니다. 누가 뭐라해도 요시키의 멜로디 감각은 아직 죽지 않았군요. 애절한 토시의 목소리도 전성기 못지 않습니다.
물론 이 선곡이 베스트라 불리기에 완벽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Blue Blood' 나 'Silent Jealousy' 같은 곡이 수록되지 않은 건, 개인적으로 아쉽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 음반이 과거 베스트 앨범과 다른 점은, 나름 다양한 곡을 수록하고자 하는 '노력' 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령 7번 트랙과 11번 트랙이 그렇습니다. 7번 트랙은 지금은 세상에 없는 타이지와 히데가 작곡한 연주곡입니다. 이런 실험적인 연주곡이 베스트 앨범에 실리기 힘들다는 점을 생각하면, 나름 신선한 선곡입니다. 히데와 타이지의 색깔이 굉장히 강한 만큼, 그들을 소개시켜주고하는 의도도 있었을 것입니다. 11번 트랙은 'Art of Life' 의 하이라이트 후렴구만 수록해놓았습니다. 전에 나온 'The World' 베스트 앨범에서 CD 한장을 'Art of Life' 로 때운 걸 생각하면, 차라리 이런 방식이 베스트에는 더 적합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음반을 들으면서 묘하게 'X Singles' 가 떠올랐습니다. 일단 둘다 선곡이 좋은 편이었고, 몇몇 곡들 덕분에 수집 만족도가 있으면서, 다양한 곡이 수록되어 베스트 음반으로 추천되는 점이 그러했습니다. 물론 이 또한 요시키형이 줄창 해오던 재탕 음반의 연장선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정도면 나름 '의미 있는 재탕' 은 되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엑스재팬의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ost' 라고 생각한다면, 팬들에겐 작은 의미라도 있지 않겠습니까? 나름 자신이 엑스재팬의 팬이고, 엑스 재팬의 음악을 다시 훑어볼 '의미 있는 베스트 음반' 을 찾는 다면, 이 음반도 괜찮습니다. 추천합니다.
엑스 재팬은 참 이야기가 많은 밴드입니다. 천재 뮤지션 히데와 타이지, 요시키의 독선, 보컬의 세뇌(?)로 인한 해제 등등... 그렇기에 이번 다큐멘터리 영화 개봉 소식이 기쁘게 들렸던 거 같습니다. 엑스 재팬의 노래와 이야기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니... 나름 팬들에겐 꿈같은 이야기겠죠.
물론 저 또한 그렇습니다 ^^
하지만 이 앨범의 첫인상은 아주 별로였습니다. 낸다는 신보 소식은 없고, 막상 튀어나온 건 '영화 OST' 의 이름을 단 또다른 '베스트 앨범' 이었기 때문이었죠. 물론 밴드 본인이 베스트 앨범을 내건 굿즈를 만들건 본인들 마음입니다. 하지만 꼴랑 정규앨범 4장에 EP 한장 낸 밴드가 곡모음집만 재탕 주구장창 내는 건 영 보기 안 좋습니다. 하지만 요시키형은 욕을 먹건 말건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재탕, 두탕, 삼탕.... 결국 엑스재팬은 정규앨범보다 베스트 앨범이 더 많은 묘한 밴드가 되었습니다. 팬으로서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래도 음악적으로 보면 선곡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엑스 재팬 발라드의 진수인 'Tears' 와 'Forever love' 는 물론, 2,12,13, 같은 라이브 트랙에서 전성기 시절 공연장을 휘어잡던 엑스재팬의 카리스마가 드러납니다. 1, 8. 14 트랙은 신곡이라고 수록했는데, 그중 두 곡은 이미 라이브로 공개 되었다가 음원화 된 것이기에 실질적인 신곡은 1번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신곡은 물론 스튜디오로 깔끔하게 음원화된 14번 트랙은 나름 만족도가 높습니다. 누가 뭐라해도 요시키의 멜로디 감각은 아직 죽지 않았군요. 애절한 토시의 목소리도 전성기 못지 않습니다.
물론 이 선곡이 베스트라 불리기에 완벽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Blue Blood' 나 'Silent Jealousy' 같은 곡이 수록되지 않은 건, 개인적으로 아쉽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 음반이 과거 베스트 앨범과 다른 점은, 나름 다양한 곡을 수록하고자 하는 '노력' 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령 7번 트랙과 11번 트랙이 그렇습니다. 7번 트랙은 지금은 세상에 없는 타이지와 히데가 작곡한 연주곡입니다. 이런 실험적인 연주곡이 베스트 앨범에 실리기 힘들다는 점을 생각하면, 나름 신선한 선곡입니다. 히데와 타이지의 색깔이 굉장히 강한 만큼, 그들을 소개시켜주고하는 의도도 있었을 것입니다. 11번 트랙은 'Art of Life' 의 하이라이트 후렴구만 수록해놓았습니다. 전에 나온 'The World' 베스트 앨범에서 CD 한장을 'Art of Life' 로 때운 걸 생각하면, 차라리 이런 방식이 베스트에는 더 적합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음반을 들으면서 묘하게 'X Singles' 가 떠올랐습니다. 일단 둘다 선곡이 좋은 편이었고, 몇몇 곡들 덕분에 수집 만족도가 있으면서, 다양한 곡이 수록되어 베스트 음반으로 추천되는 점이 그러했습니다. 물론 이 또한 요시키형이 줄창 해오던 재탕 음반의 연장선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정도면 나름 '의미 있는 재탕' 은 되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엑스재팬의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ost' 라고 생각한다면, 팬들에겐 작은 의미라도 있지 않겠습니까? 나름 자신이 엑스재팬의 팬이고, 엑스 재팬의 음악을 다시 훑어볼 '의미 있는 베스트 음반' 을 찾는 다면, 이 음반도 괜찮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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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La Venus (Acoustic Version) | 90 | 2 | |
2. | Kurenai (from The Last Live) | - | 0 | |
3. | Forever Love | 80 | 1 | |
4. | Piano Strings of Es Dur | 70 | 1 | |
5. | Dahlia | 60 | 1 | |
6. | Crucify My Love | 75 | 1 | |
7. | Xclamation | 70 | 1 | |
8. | Standing Sex (from X Japan Returns) | 80 | 1 | |
9. | Tears | 85 | 1 | |
10. | Longing - Setsubo-no-yoru | - | 0 | |
11. | Art of Life (3rd Movement) | 70 | 1 | |
12. | Endless Rain (from The Last Live) | - | 0 | |
13. | X (from The Last Live) | - | 0 | |
14. | Without You (Unplugged) | 90 | 2 |
10,44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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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 Mar 22, 2017 |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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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Blood Review (1989)
Blue Wind 100/100
Mar 13, 2015 Likes : 14
나를 헤비메탈의 세계로 인도해주었던 X-JAPAN, 그리고 Blue Blood 앨범
X-JAPAN과 그들의 앨범(특히 본작)은 명성에 비해 너무나도 폄하되어 있다.
15년이 넘게 헤비메탈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섭렵하고
또 밴드생활을 하며 나름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을 만나봤지만
적어도 내 경... Read More
Art of Life Review (1993)
피규어no5 90/100
Apr 19, 2016 Likes : 8
내 리뷰를 쭉 보면 알겠지만, 난 메탈 원리주의자며, 아주 보수적이고 가치 중심적인 평론을 하는 편이다.
그런 의미에서 도쿄돔에서 오빠부대를 이끌던 X-Japan은 아마 내가 가진 평론의 대척점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누가 나에게 X-Japan의 가치를 물어본다면,... Read More
Blue Blood Review (1989)
이준기 95/100
Feb 1, 2016 Likes : 6
고등학교때 처음 친구때문에 알게된 엑스재팬, 물론 이 앨범이 아닌 짝퉁 x singles 를 통해 먼저 알게되었지만 그 이후 이들의 곡에 심취하며 점점 이들의 매력에 빠져들어갔다.
그런중에 이 블루블러드 앨범 수록곡들을 대부분 좋아하게되었는데 특히 week end, x, endless rain, kurenai 등이 대표... Read More
Blue Blood Review (1989)
florida2107 70/100
Jul 13, 2020 Likes : 3
음악적 퀄리티는 master of puppets급, 그러나 사운드는 st. anger급
개인적으로 요시키의 직곡 스타일을 엄청 좋아하는 편이다. 내가 좋아하는 x japan의 곡을 나열해보면 십중팔구는 요시키가 작곡한 파워메탈 트랙이기도 하다. 본작 역시 요시키의 작곡 스타일이 어김없이 녹아있는 곡들로 채... Read More
Art of Life Review (1993)
SilentScream213 100/100
Feb 9, 2022 Likes : 2
If I had to pick one song, not as my personal favorite, but as the best piece of music – one that pulled from all aspects of what makes music such an mazing and beautiful art – it would be Art of Life. As pretentious as that sounds, and as pretentious as writing a 30 minute epic about life may be, this song can actually back up such a monumental title. Am I biased as a meta... Read More
Jealousy Review (1991)
SilentScream213 95/100
Jun 15, 2021 Likes : 2
Jealousy has always been a hard album for me to rate. The dilemma starts with the fact that a lot of X Japan’s most mediocre material is on this album. That’s not to say any of it is bad – most is actually still great, considering this is X we’re talking about – but this album is not consistent.
I will disclose that nostalgia has rendered many of these more mediocr... Read More
Dahlia Review (1996)
재월 90/100
Feb 14, 2015 Likes : 2
많은 이들이 이 앨범에 대해서 '발라드 앨범이다', '요시키의 독재가 독이 된 앨범이다'고 혹평을 한다. 분명 일리는 있는 평가이다. 솔로로 발매됬던 Dahila, Rusty Nail, 그 외의 Scars, Wriggle에 이어지는 Drain을 제외한 나머지 절반은 발라드이고, 팀의 편곡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타이지가 탈... Read More
Blue Blood Review (1989)
파타히데 95/100
Dec 9, 2012 Likes : 2
일단 엑스재팬이 가장 메탈에 가깝던 앨범이 이 앨범이라 볼수있다.전작은 자켓만 보면 올드스쿨류 같지만 실상은 아직 b급 제이메탈 수준시었다.하지만 이 작품으로 엑스재팬은 진정한 a급 밴드로 거듭나게된다(당시의 음악성이나 인지도면에서).
스피드감과 멜로디를 모두 갖춘 블루블... Read More
Jealousy Review (1991)
구르는 돌 80/100
Sep 10, 2011 Likes : 2
Rhapsody나 Gamma Ray, Nightwish 같은 European Power Metal에 빠졌을 때에 나는 그전만 해도 열렬히 사랑해 마지 않았던 X Japan을 무시하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절 나는 중2병적인 사고방식에 깊이 빠져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때에는 왜 그렇게 갑자기 이 밴드에 대한 모든 것이 진부하게... Read More
Jealousy Review (1991)
이준기 86/100
Mar 22, 2011 Likes : 2
헤비메탈을 접하게 된 계기가 된 친구의 추천 엑스재팬
당시에는 이 곡 저곡 불법으로 만든 모음집 구운 시디를 좋다고 끼고 댕겼다.
과도한 팬심으로 오히려 헤비메탈 리스너 들에게 적이되고 욕을 먹고
실력에 대해 이러네 저러네 평가 받아야 했던 이들..
하지만 이 앨범만 객관적... Read More
Blue Blood Review (1989)
구르는 돌 85/100
Jul 4, 2010 Likes : 2
아마도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자파 메탈 밴드는 X Japan이 아닐까 싶다. Heavy Metal 팬들 사이에서는 Loudness나 Anthem도 알려져 있지만, 이 두 밴드의 인지도는 철저하게 Heavy Metal을 즐기는 매니아층에만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X Japan의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두 선배 밴드들과... Read More
On the Verge of Destruction Review (1995) [Live]
파타히데 85/100
Jun 21, 2013 Likes : 1
사실 이 라이브 앨범은 이 전날 트랙리스트가 워낙 좋았어서 이날은 조금 아쉬운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이 당시의 다른 엑스의 디비디(여타 비주얼쇼크 시리즈)들과 비교해밨을때 지금보면 화질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레코딩이나 촬영모두 꽤 괜찮은 편이다.멤버들의 연주나 보컬 토시의 ... Read More
Dahlia Review (1996)
Kerry 54/100
Mar 22, 2010 Likes : 1
타이지가 떠난후에 Art of Life 다음으로 만든 앨범 Dahlia
거의 요시키 독주체제속의 만든 앨범이라고 보면 되는대 보면 거의 Art of Life 와 달리아 사이에 내버린 싱글앨범을 모아둔 앨범이다
머 요시키가 새로 만든 곡은 없다 신곡이래봣자 히데가 만든 Drain 이랑 Scars 이 두곡뿐 곡을 보자...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