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레코드 듣던때보단 덜해졌지만 지금도 CD만질땐 꼭 손을 씼습니다. 혹시라도 양념치킨 먹다
술도 취한김에 헤드뱅잉 한번 해보려고 그대로 음반을 틀었다면????!!!!! 아아... 참으로 무서운 일입니다.
우리가 또다시 일본의 식민지가 된것 못지않게 끔찍하고 불경스런 상상이죠. 생각만으로 몸서리 쳐지는군요.
ㅎㅎㅎ 하긴 전 책볼때도 , 운전할때도 마시는 것 외엔 음식을 먹진 않습니다. 음식조각이나 양념을
흘리거나 어디 묻히게 되면 낭패니까요. (그런데 결벽증 있단 소린 들어본적 없답니다) 물론 CD에 지문을
남기지도 않습니다. 노래 구워 놓은 공CD조차 받들어 모시고 있죠 ㅎㅎㅎ (아무래도 결벽증 맞는거 같군요
;;;;; ㅎㅎㅎ) 글 적다보니 조카들 어렸을때 제 아파트에 놀러와서 CD로 원반던지기 해대던 생각이
나는군요. 하늘이 무너질 듯 했지만 뭐 어쩌겠어요? 뒤 따라다니며 정리하고 손상된 것들은 비장한
마음가짐으로 눈물을 삼키며 새로 산 후 다짐했었죠. " 디지팩들은 어디 숨겨놔야겠군 " 물론 효과 없었죠.
여러분은 어떤 음반관리 방법들을 갖고 계신가요? 궁금합니다. 전 오랜만에 듣는 것들은 붓으로
먼지 털어내줍니다.

 

금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