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전부터 메탈을 들어오신분들께 질문..
아래 록큰롤프님이 올려주신 게시물을 정말 재밌게 봤는데요.
저처럼 어린 세대들은 인터넷으로 좋아하는 밴드의 신곡을 미리 들어볼수도있고,
굳이 음반을 안사더라도 원하는 음악을 맘껏 들을수있잖아요.
하지만 예전처럼 음반가게에서 음반을 사지않고는 감상할수없던 시절에는
어떤식으로 신곡 정보들을 얻고 또 들어볼수있었나요?
지금이야 워낙 여러 레코즈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미리 인터넷에 선공개 하는 시대지만
당시에는 어떤 방법으로 미리 들어보셨고 이 앨범을 사고싶다고 느낄 기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가 궁금합니다.
제 추측으로는 라디오 라던지... 락카페같은곳에서 틀어줬으려나요?
저처럼 어린 세대들은 인터넷으로 좋아하는 밴드의 신곡을 미리 들어볼수도있고,
굳이 음반을 안사더라도 원하는 음악을 맘껏 들을수있잖아요.
하지만 예전처럼 음반가게에서 음반을 사지않고는 감상할수없던 시절에는
어떤식으로 신곡 정보들을 얻고 또 들어볼수있었나요?
지금이야 워낙 여러 레코즈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미리 인터넷에 선공개 하는 시대지만
당시에는 어떤 방법으로 미리 들어보셨고 이 앨범을 사고싶다고 느낄 기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가 궁금합니다.
제 추측으로는 라디오 라던지... 락카페같은곳에서 틀어줬으려나요?
B1N4RYSUNSET 2017-06-02 17:06 | ||
전 그렇게 오래된(?)세대는 아니고 90년대 중반부터 메탈을 듣기 시작했네요. 원래는 게임음악 좋아하다가 심심해서 놀러간 레코드 가게에서 블라인드 가디언의 환상적인 앨범자켓을 보고는(somewhere far beyond) 메탈인줄도 모르고 사버렸죠. 처음에는 앨범 속지에 해설을 보고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냥 레코드 가게가서 표지가 맘에 드는 음반을 사기도 했고요. 블라인드 가디언->헬로윈->감마레이 테크를 타다가 레코드 가게 알바 누나가 알려줘서 드림씨어터도 알게되고 피씨통신을 하면서는 블랙메탈,멜로딕데스,고딕등 음악에 눈을 떴네요. | ||
똘복이 2017-06-02 17:12 | ||
잡지요. 그리고 pc통신 동호회 | ||
KingOfMelody 2017-06-02 17:20 | ||
90년 초중반부터 헬로윈으로 메탈 입문했는데, 음반가게 팜플렛이나, 핫뮤직 음반 소개란보고 테입샀던게 기억나네요 ㅋㅋ 헬로윈풍 음악을 좋아해서 음반 소개란에 '제2의 헬로윈', '멜로딕스피드파워메탈' 이런 글이 있으면 관심가지고 가끔 하나씩 샀었죠 ㅋㅋ 들어보고 살수가없으니, 음반 표지도 자세히보고해서 심사숙고해서 용돈모와서 하나둘씩 샀었죠. 아 맞다 새벽에 전영혁인가 가끔메탈도 틀어주는 라디오도 들으면서 참고도했던기억이 | ||
Rock'nRolf 2017-06-02 19:07 | ||
제 글을 재밌게 보셨다니 감사드립니다. 덧붙여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흔히 지금 메탈을 듣는 젊은 세대들 특히 10대~20대들은 40대 이상 세대들을 이해할때 이른바 뽕짝듣고 70년대 레드 제플린, 딥 퍼플만 듣던 세대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년전 후배녀석 기타 레슨하는 제자들에게 술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은적도 있구요. 그때 그 20대 초반 청년에게 80년대 그때 그시절 이야기를 들려줬더니 깜짝 놀라더군요. 지금 20 ~ 30대 세대들은 당시를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모를뿐이지 그때도 헤비메탈이 있었고 지금도 있습니다. 그때도 록 마니아들이 있었고 지금도 있습니다. 차이라면 그때는 지금처럼 인터넷도 없고 통신망이 많이 발전하지 못했지요. 때문에 음악적 정보를 얻을수 있는건 오로지 라디오 방송과 음악잡지 뿐이었습니다. 핫뮤직을 들어보셨을겁니다. 십여년전까지 발매 되었다가 폐간된 마지막 록 전문지였지요. 국내에도 음악전문지가 다수 발간되었다가 폐간되었습니다. 80년대에는 월간 팝송, 음악세계, 뮤직 시티등의 음악전문지가 있었고 최초의 록 전문지는 뮤직랜드로 89년부터 92년 아마도 봄까지 발간되었을겁니다. 핫뮤직은 90년부터 발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17년 정도 발간된 우리나라 최장수 음악잡지였지요. 그리고 중간에 뮤직 피플이라는 잡지가 있었는데 이 역시 록 전문지였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화보가 가득한 글자 그대로 화보집에 더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잡지들이 장수를 누리지는 못했습니다. 국내 여건상 음악잡지가 장수를 누린다는건 불가능에 가까웠지요. 이런 잡지들로 인해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음반을 사면 해설지가 따라옵니다. 다른 팝이나 가요 해설지와 달리 록 해설지에는 항상 다른 밴드들의 이름이 함께 거론됩니다. 거기서 아! 이런 밴드가 있구나! 찾아보자! 이런식으로 래코드점으로 달려가서 찾아봅니다. 그렇게 밴드를 알아가는 방법도 있고 전영혁의 FM 25시 라디오 방송도 많이 도움이 됐었죠. 지금이야 이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정보도 많이 얻고 메탈 좋아하는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지만 당시에는 메탈 좋아하는 사람 찾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있다고 해도 거의 대다수가 본조비, 스키드 로, 건스 앤 로지스등 주로 헤어 메탈 밴드들만 아는 사람들 뿐이었죠. 스래쉬 메탈이 뭔지도 모르는 지경이었고 하다못해 메탈리카도 모르는 사람도 흔했습니다. 록 마니아들을 만나기가 정말 어려웠던 시기였습니다. 또 한가지! 그때 그시절에 언급한 빽판 가게에 가면 정보를 많이 얻을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빽판 판매하는 아자씨들 뭔가를 알아야 판도 팔아먹을것 아니겠어요! 그리고 종로나 홍대쪽에 엘피판으로 음악을 틀어주는 카페도 있었어요. 근데 종류가 그리 많지가 않았답니다. 신청곡도 유명밴드들 곡 아니면 감히 틀어주지도 못했구요. 뮤비는 거의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몇개 되지도 않았구요. 그때는 정말이지 록 마니아 한번 만나봤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노래를 했을 지경입니다. 워낙에나 록 마니아들 구경하기가 어려웠으니까요. 제가 그때 그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써놓은게 몇개 더 있어요. 시간날때 편집해서 올릴테니 그것도 봐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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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709 2017-06-02 23:28 | ||
전영혁의 음악세계와 배철수의 음악캠프. 그리고 당시 무가지였던 "메탈뉴스" 라는 잡지가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조악했지만 정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죠! 또한 저같은 경우엔 라이센스 테잎이나 LP에 동봉된 해설지의 글에서 새로운 밴드의 정보를 얻기도 했습니다. 밴드를 설명하면서 어느 밴드의 누가 어느밴드의 누구와 결성했다 거나 어느 밴드의 영향을 받았다거나 하는 글들을 보며 새로운 밴드를 알아나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메탈리카를 언급하면서 벗지와 모터헤드, 다이아몬드 헤드, 메가데스 라는 밴드를 알게 되는 방식이었죠~! 이게 퍼즐 맞추듯 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 ||
메탈러버 2017-06-03 05:47 | ||
저희집은 컴퓨터 없어서 PC통신 할수 없었어요 잡지 + 라디오 + 앨범 해설지 + 뮤직비디오 틀어주는곳 + 친구들 추천 근데 이 정보력에도 한계가 있긴 했어요 요즘 세대는 이것저것 미리 들어보고 이 밴드 이 앨범 사야겠다 사지 말아야겠다 결정하지만 그때는 좋아하는 밴드 새앨범 나오면 좋은지 별로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덥석 샀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요즘 보다는 그때는 어느 특정 밴드 특정 장르의 열혈팬이 많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좋은 앨범이건 별로인 앨범이건 좋아하는 밴드 좋아하는 장르 위주로 샀으니 다른 밴드 함부로 잘못 샀다가 안좋으면 돈 날리는 거잖아요 | ||
똘복이 2017-06-03 07:20 | |||
신촌 백스테이지 알바하던 여자분 이뻤는데.... | |||
메탈러버 2017-06-03 11:05 | |||
손님 중에도 예쁜 여자분 종종 왔었죠 그래도 그때는 뭐 여자 보다는 뮤직비디오에 열중해서ㅋㅋ | |||
푸른날개 2017-06-03 08:13 | ||
일천 구백 구십 말년에도 인터넷이 있었고 그래서 온라인에서도 충분히 소식을 접할수 있었고 그 당시에는 온라인 음악카페라는가 개인의 메틀음악 홈페이지 그리고 음악 록 잡지 그런게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있어서 본인이 그것에 좀 집착을 하면 정보를 나름 얻을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때는 수입음반이 많이 들어 오던 시절이었어요 마진이 넉넉히 있을만큼 그 당시 가격이 16000원으로 했던 것으로 보면 비싸게 팔았고 비싸게 소비했던 시절이라서 음반점에서 나름 취급했고요 덩달아 중고음반점도 제법있었을만큼 골수매니아가 음악을 즐긴다는 것은 시디플레이 돌려 가면서 즐기는거라고 다들 알고 있었을때였단 ㅋㅋㅋ 물론 그때보다도 더 오래전이라면 힘들었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분야의 익스틈림자체가 거의 없었던 시절이 되는 것이니깐 어짜피 그 당시에는 음악을 담 쌓았던시절이라는 ㅋㅋ | ||
Eagles 2017-06-03 14:20 | ||
핫뮤직 등 음악잡지에서 앨범 정보를 얻었었습니다. 미리 들어보진 못하고 앨범을 구입했었죠. | ||
Blackened 2017-06-03 15:50 | ||
저는 어렸을 때 외국에 살아서 음악 체널과 야후 뮤직 같은 인터넷 라디오 통해 많이 알게 됐어요. 매주 수요일 밤마다 락하고 메탈 뮤직 비디오만 틀어줬던 채널이 생각나네요. | ||
골방 2017-06-05 23:19 | ||
90년대 초 기준 핫뮤직 맨뒤에 있는 빌보드 차트 하고 레코드 가게에 있는 앨범 순위 차트 표 (A4 보다 컷나 거기에 국내 차트 , 해외앨범 차트 인쇄된게 있었어요) 그거 보고 구매 했지요 그리고 일요일 오전 지금은 없어진 미군 방송 AFKN 에 아메리칸 TOP 40 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거 보고 아 요즘 이런게 뜨는구나 하고 구매 했었어요 | ||
metalever 2017-06-06 23:07 | ||
ㅋ 빽판이라 오랜만에 듣는... 종로나 노량진등 리어카에서 팔던 기억이 생생한데 버얼써 30여년이 지났다니 ㅎ 전영혁옹은 아직도 살아 계신지?? 1986년 첨 시작하던 방송을 우연히 듣고서는 놀랬던 25시의 데이트인가하던 라 디오 프로그램 그때 40대였던거로 기억이되는데... 그때 알게 된 것이 메탈리카였고 실버 마운틴의 히비아 라이브 인 재팬에 반했던 기억이. ㅋ 레코딩 속지 해설도 많이 하셨던 분인데 잉베이 첫 앨범도 했고 ㅎ 국내 핫뮤직이나 그런 잡지도 있었지만 일본 영기타를 보기도 했었다는. 그때 메탈 소식은 일본 매체가 가장 확실 해서 참 그렇게 일본을 가고 싶었었는데 물론 공연도 보고 싶어서... 머 지금이야 옆집 마실 가는 거 정도니 얼마 나 좋은 세상인가. 하지만 기술이 좋아질수록 인간은 갈 날이 가까워진다는 거라는 ㅎ | ||
Iconoclast 2017-06-06 23:10 | ||
친구들이 알아서 추천해 줌 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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