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블랙메탈 웹코믹 'Belzebubs' 단행본 리뷰
핀란드의 일러스트레이터 겸 만화가인 JP Ahonen의 웹코믹 Belzebubs는 짤막한 단편 만화로 시작해 현재는 많은 팬들을 거느리며 5개 국어로 번역된 단행본이 출판될 만큼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작품 속 가상의 밴드인 Belzebubs는 베테랑 뮤지션들에 의해 실제 밴드의 음악으로 만들어졌고, 작년에 정규 데뷔작 Pantheon Of The Nightside Gods가 발매되며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Trve Kvlt Mockumentary”라는 설명처럼 웹코믹 Belzebubs는 가상의 밴드 Belzebubs와 멤버들,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일상, 밴드 활동, 그리고 '악마 숭배' 등을 살벌하고도 귀여운 그림체로 재치 있게 담아냅니다.
작품은 기본적으로 짤막한 네 컷 만화로 이루어진 옴니버스식 구성을 띄고 있으며, 항상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있는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Sløth-Belzebubs의 기타리스트이자 보컬, 작품에서 중심적으로 다루어지는 Sløth네 가족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Hubbath-Belzebubs의 베이시스트
Obesyx-Belzebubs의 리드 기타리스트
Lucyfer-Sløth의 부인
Lilith-Sløth의 딸
Leviathan-Sløth의 어린 아들
Sam-프로그레시브 록/메탈 팬이자 Lilith의 같은 반 친구
Belzebubs는 현재까지도 계속 연재되고 있지만 일단 단행본에 실려 있는 부분까지의 내용을 요약하자면(스포일러 주의?), Belzebubs는 새로운 활동을 위해 드러머를 구하게 되고, Lilith는 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 Sam에게 반하게 됩니다. Sam을 스토킹하던 Lilith는 그가 드러머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Sam은 Lilith의 잃어버린 헤드폰을 찾아주려 그녀의 집을 찾아갔다가 Lilith의 아버지 Sløth에 의해 Belzebubs의 드러머로 고용됩니다.
...그렇게 Sam은 Belzebubs의 드러머 Samaël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들의 뮤직비디오에서 등장하는 드러머 Samaël이 사실 Opeth와 Porcupine Tree를 좋아하는 청년이라는 사실이 나름대로 재미있는 반전이라면 반전입니다.
물론 Belzebubs에는 이러한 스토리뿐 아니라 하나하나 재치 넘치는 짤막한 에피소드들 또한 담겨 있습니다. (블랙)메탈과 악마 숭배 컨셉을 적극 활용해 메탈헤드라면 웃지 않을 수 없는 유머가 돋보입니다. 진지한 듯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지닌 Belzebubs의 멤버들과 어린 아들까지 콥스 페인팅을 하고 살아가는 Sløth의 가족을 통해 블랙메탈러들의 일상을 재미있게 담아냅니다.
단순히 악마 숭배나 메탈헤드에 대한 해학적 면모 외에도 실제 (블랙)메탈 밴드 및 뮤지션들도 종종 언급이 되며 보는 재미를 더해주기도 합니다. 작중에서 Immortal, Abbath, Behemoth 등등의 밴드나 그들의 곡이 언급되기도 하고, 더 나아가 Sløth네 집안에서는 Oh my God! 대신 Oh my Gaahl!을 외치기도 합니다. 한편 프록을 좋아하는 Sam은 Tool, Riverside 등의 이름이 박힌 티셔츠를 입고 다닙니다. 그 밖에도 깨알같이 숨겨져 있는 메탈 관련 요소나 농담 등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리고 은근 성적인 농담도 종종 등장하기도 하더군요.
전반적으로 Belzebubs 단행본은 120페이지 정도의 구성으로 분량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독특한 개성이 돋보이며 메탈헤드를 만족시킬 수 있는 무척 흥미로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깔끔한 내부 구성이나 마치 디지북 앨범 같은 외부 디자인도 수집욕을 자극합니다. 소장 중인 단행본(영문판)은 올해 초 핀란드에서 Backstage Rock Shop를 통해 구매했습니다.
올해 Hellfest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Belzebubs는 코로나 사태로 Hellfest가 취소된 이후 현재 공연 실황을 담은 3D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이들의 재치 있는 행보가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Belzebubs 웹코믹이 연재되는 공식 사이트→ttps://belzebubsofficial.tumblr.com/
그뿐 아니라 작품 속 가상의 밴드인 Belzebubs는 베테랑 뮤지션들에 의해 실제 밴드의 음악으로 만들어졌고, 작년에 정규 데뷔작 Pantheon Of The Nightside Gods가 발매되며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Trve Kvlt Mockumentary”라는 설명처럼 웹코믹 Belzebubs는 가상의 밴드 Belzebubs와 멤버들,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일상, 밴드 활동, 그리고 '악마 숭배' 등을 살벌하고도 귀여운 그림체로 재치 있게 담아냅니다.
작품은 기본적으로 짤막한 네 컷 만화로 이루어진 옴니버스식 구성을 띄고 있으며, 항상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있는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Sløth-Belzebubs의 기타리스트이자 보컬, 작품에서 중심적으로 다루어지는 Sløth네 가족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Hubbath-Belzebubs의 베이시스트
Obesyx-Belzebubs의 리드 기타리스트
Lucyfer-Sløth의 부인
Lilith-Sløth의 딸
Leviathan-Sløth의 어린 아들
Sam-프로그레시브 록/메탈 팬이자 Lilith의 같은 반 친구
Belzebubs는 현재까지도 계속 연재되고 있지만 일단 단행본에 실려 있는 부분까지의 내용을 요약하자면(스포일러 주의?), Belzebubs는 새로운 활동을 위해 드러머를 구하게 되고, Lilith는 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 Sam에게 반하게 됩니다. Sam을 스토킹하던 Lilith는 그가 드러머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Sam은 Lilith의 잃어버린 헤드폰을 찾아주려 그녀의 집을 찾아갔다가 Lilith의 아버지 Sløth에 의해 Belzebubs의 드러머로 고용됩니다.
...그렇게 Sam은 Belzebubs의 드러머 Samaël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들의 뮤직비디오에서 등장하는 드러머 Samaël이 사실 Opeth와 Porcupine Tree를 좋아하는 청년이라는 사실이 나름대로 재미있는 반전이라면 반전입니다.
물론 Belzebubs에는 이러한 스토리뿐 아니라 하나하나 재치 넘치는 짤막한 에피소드들 또한 담겨 있습니다. (블랙)메탈과 악마 숭배 컨셉을 적극 활용해 메탈헤드라면 웃지 않을 수 없는 유머가 돋보입니다. 진지한 듯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지닌 Belzebubs의 멤버들과 어린 아들까지 콥스 페인팅을 하고 살아가는 Sløth의 가족을 통해 블랙메탈러들의 일상을 재미있게 담아냅니다.
단순히 악마 숭배나 메탈헤드에 대한 해학적 면모 외에도 실제 (블랙)메탈 밴드 및 뮤지션들도 종종 언급이 되며 보는 재미를 더해주기도 합니다. 작중에서 Immortal, Abbath, Behemoth 등등의 밴드나 그들의 곡이 언급되기도 하고, 더 나아가 Sløth네 집안에서는 Oh my God! 대신 Oh my Gaahl!을 외치기도 합니다. 한편 프록을 좋아하는 Sam은 Tool, Riverside 등의 이름이 박힌 티셔츠를 입고 다닙니다. 그 밖에도 깨알같이 숨겨져 있는 메탈 관련 요소나 농담 등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리고 은근 성적인 농담도 종종 등장하기도 하더군요.
전반적으로 Belzebubs 단행본은 120페이지 정도의 구성으로 분량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독특한 개성이 돋보이며 메탈헤드를 만족시킬 수 있는 무척 흥미로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깔끔한 내부 구성이나 마치 디지북 앨범 같은 외부 디자인도 수집욕을 자극합니다. 소장 중인 단행본(영문판)은 올해 초 핀란드에서 Backstage Rock Shop를 통해 구매했습니다.
올해 Hellfest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Belzebubs는 코로나 사태로 Hellfest가 취소된 이후 현재 공연 실황을 담은 3D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이들의 재치 있는 행보가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Belzebubs 웹코믹이 연재되는 공식 사이트→ttps://belzebubsofficial.tumb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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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lian 2020-12-01 00:07 | ||
초창기부터 주의깊게 지켜보다가 판이 점점 커지니 반갑기도 하고 우려도 되고 그렇습니다. | ||
푸른날개 2020-12-01 08:11 | ||
곱스페인팅이라는 블랙 문화가 좋은 아이탬이긴 하죠 ㅋㅋㅋ | ||
Apopeace 2020-12-01 10:01 | ||
blow your trumpets gabriel은 behemoth의 곡이죠. 재밌네요. 좋은 거 알고 갑니다. | ||
metalblack 2020-12-01 12:31 | ||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그림체가 귀엽네요 | ||
lastsummerdream 2020-12-01 20:27 | ||
흥미로운 그림체네요 이런 내용을 다룬 건 정말 적다 보니 그림도 좋고 내용도 재밌을거 같아요 | ||
금언니 2020-12-03 09:40 | ||
재미있는데요. 찾아봐야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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