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2020년이 하루밖에 안남았군요. 2020년하면 제가 좋아하던 고전 SF영화들에서 나오는 연도인데 실제로 다가오다니 실감이 안납니다 ㅠㅠ

2020년으로 넘어가기전에 2010년대 앨범 결산을 해보자합니다. 2010년대는 과연 익스트림이 강세였다라고
생각되지만 독특하게 고평가를 받은 앨범들을 보면 실험적인 장르들이 많았던 것같습니다. 특히 앳모스페릭, 블랙게이즈가 돋보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10년동안 들은 앨범 기준으로 TOP 5 앨범을 선정해보았습니다. 원래 TOP 50 앨범으로 작성하려고 했지만 글이 너무 길어질 것같아 리스트에 담아놓았습니다.

끝으로 연말 잘 보내시고 Happy Metal New Year ~ lml 입니다 !

2010년대 결산 TOP 50 앨범
https://www.metalkingdom.net/list/My-Top-50-Metal-Albums-of-the-2010s-193

5. Vektor
Outer Isolation (2011)



벡터를 처음 접할 때가 군생활할 때였는데 Terminal Redux가 발매되고 여기저기 찬양받을 때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앨범은 나중에 들었지만 역시 이 앨범도 청자의 혼을 쏙 빼놓는 쓰래쉬가 아닐까합니다. 쉴새없이 몰아치는 날카로운 멜로디에 디산토의 그르르거리는 날카로운 보컬의 하모니는 마치 송곳으로 뻥 뚫어버리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것같습니다. 여기서 킬링트랙은 역시 Tetrastructural Minds이고 저도 이 곡에 한동안 꽂혀있었습니다.

4. Deafheaven
Sunbather (2013)



2010년대를 흔들었던 장르는 블랙게이즈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그 중에 가장 화제가 된 앨범인 Sunbather을 뽑았습니다. 이 앨범은 Lantlôs, Woods of Desolation과 같은 블랙게이즈 밴드들과 다르게 블랙메탈의 틀에서 멀리 벗어난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기존 블랙메탈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앨범입니다. 앳모스페릭을 좋아하시면 모를까.. 개인적으로 블랙메탈보다는 슈게이즈와 포스트록/메탈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와별개로 최고의 블랙게이즈 앨범인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같네요.

3. Mgla
Exercises in Futility (2015)



이 밴드는 앨범을 낼때마다 항상 기가막힌 멜로디로 청자들을 사로잡는 힘이 있는 것같습니다. 염세적이고 어두운 멜로디에 일관된 드러밍, 환상적인 리핑은 블랙메탈의 교과서로 봐도 손색이 없을 것같습니다.

2. Deathspell Omega
Paracletus (2010)



무질서, 혼돈을 표현한 앨범 중에 이만한 앨범이 있을까요. 제가 들었던 데스스펠 오메가 앨범은 딱 세가지가 있는데 Fas- Ite, Maledicti, in Ignem Aeternum와 The Synarchy of Molten Bones 그리고 이것 Paracletus 입니다.
제가 느낀점은 너무 어렵다였습니다. 어려운만큼 손이 가지않는 것이 정상인데 Paracletus는 듣게되더군요
러닝타임이 비교적 짧은 곡들이 많고 멜로딕한 파트가 많아서 제가 유일하게 이해할 수 있는 데스스펠 오메가의 앨범입니다. 정말 수도 없이 들었던 앨범입니다. 우울한 멜로디에 불안을 조성하는 난해한 사운드에 있어서는 최고네요 정말

1.Vektor
Terminal Redux (2016)



제가 2010년대 최고의 앨범으로 생각하는 대서사시 Terminal Redux입니다. 무슨말이 필요할까요.
곡들끼리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때문에 앨범 모든 곡을 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BlackShad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