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r Schatten einer Existenz Review
Band | |
---|---|
Album | Der Schatten einer Existenz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2002 |
Genres | Melodic Dark Metal, Gothic metal |
Labels | CCP Records |
Length | 47:27 |
Album rating : 90 / 100
Votes : 1 (1 review)
Votes : 1 (1 review)
October 4, 2020
1996년도에 오스트리아에서 결성한 이 고딕메탈 밴드 Vanitas는 2007년도에 해체하였지만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이름에 비해- 꽤나 주옥같은 작품을 남기고 간 밴드가 아닐까 한다.
본작인 Der Schatten einer Existenz는 이들의 2집으로 2002년 발매되었으며 멜로디컬한 고딕메탈을 좋아하는 이들의 귀를 단 번에 끌어잡을만한 매력적인 앨범이다.
마치 Haggard 1집이 생각나는 듯 한 플룻의 도입부로 시작되는 1번곡 Pendelschwung부터 탄탄하고 다이나믹한 진행 속에 기타의 멜로디와 키보드, 건반의 선율, 리드미컬하게 넘실대는 베이스라인이 인상적인 3번곡 Atem Töne Flüstern Schreien은 앨범의 초반부부터 마니아들의 귀를 사로잡기 충분한 실력을 보여준다.
1번곡 Pendelschwung에 대한 또 다른 대답이라 생각할 수 있는 Schließe mir die Augen은 화려함에 있어서는 전반부를 대표하는 곡이라 할 수 있다. 플룻과 여성보컬을 맡은 Maria Dorn의 지극히나 클래시컬한 소프라노 목소리는 이 밴드의 출신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고 있다. 화려함과 목가적인 낭만, 고독과 쓸쓸한 여운이 너무나 고급스럽게 진행되며 바이올린, 플룻, 건반 등의 악기가 어우러져 과하지 않은 선을 지키고 있다.
Haggard 1집의 Requiem in A minor, D minor 시리즈가 있다면 이 Vanitas에는 Vor Den Morten이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현악기의 평화로운 선율, 점차 고조되는 긴장감의 진행이 꽤 낭만 있다. 이어지는 Das Wort Sieht Blicke는 이들이 Haggard 뿐만 아니라 Nightwish나 다른 여느 팝고딕 메탈밴드 팬들에게도 충분이 어필할 수 있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그렇게 되지 못한 부분은 말 그대로 이 밴드가 여성 보컬을 '전면'에 내세운, 메인 보컬이 여성인 밴드가 아니었기에 어쩔 수 없었음이다.)
이후의 Wenn Schritte Verändern이나 Stillschweigen 모두 밴드의 특색이 그대로 뭍어난, 다른 곡들과 큰 차이없는 흐름을 보여준다.
어떻게 본다면 이 밴드는 기존의 골수 고딕메탈 팬들에게는 너무나 화려하고 조금은 오버그라운드적인 부분이 단점으로 다가왔을지 모른다. 반대로 팝고딕이나 멜로딕 메탈 팬들에게는 또한 너무나 고딕스러운 부분이 단점으로 어필했으리라.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본다면 그 두 부분의 장점또한 그대로 가지고 있다. 몇 번을 리뷰 속에서 꺼낸 그 Haggard에서 다양한 클래식 악기들을 플룻, 바이올린, 피아노 정도만 제외하고 모두 쳐낸 후 약간 더 멜로딕하고 메탈에 걸맞게 헤비함을 더한다면 이와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을이 어찌 쓸쓸하기만 할까, 또 다른 화려함 또한 가을의 모습이다. 어쩌면 그런 화려함 속의 고독함, 그 상반되는 감정에서 드러나는 이질감의 비애를 어루만지기 좋은 음악이다. 지금의 나에겐 그만치의 역할은 하고도 남는다.
비록 그게 가면속의 미소일지언정.
본작인 Der Schatten einer Existenz는 이들의 2집으로 2002년 발매되었으며 멜로디컬한 고딕메탈을 좋아하는 이들의 귀를 단 번에 끌어잡을만한 매력적인 앨범이다.
마치 Haggard 1집이 생각나는 듯 한 플룻의 도입부로 시작되는 1번곡 Pendelschwung부터 탄탄하고 다이나믹한 진행 속에 기타의 멜로디와 키보드, 건반의 선율, 리드미컬하게 넘실대는 베이스라인이 인상적인 3번곡 Atem Töne Flüstern Schreien은 앨범의 초반부부터 마니아들의 귀를 사로잡기 충분한 실력을 보여준다.
1번곡 Pendelschwung에 대한 또 다른 대답이라 생각할 수 있는 Schließe mir die Augen은 화려함에 있어서는 전반부를 대표하는 곡이라 할 수 있다. 플룻과 여성보컬을 맡은 Maria Dorn의 지극히나 클래시컬한 소프라노 목소리는 이 밴드의 출신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고 있다. 화려함과 목가적인 낭만, 고독과 쓸쓸한 여운이 너무나 고급스럽게 진행되며 바이올린, 플룻, 건반 등의 악기가 어우러져 과하지 않은 선을 지키고 있다.
Haggard 1집의 Requiem in A minor, D minor 시리즈가 있다면 이 Vanitas에는 Vor Den Morten이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현악기의 평화로운 선율, 점차 고조되는 긴장감의 진행이 꽤 낭만 있다. 이어지는 Das Wort Sieht Blicke는 이들이 Haggard 뿐만 아니라 Nightwish나 다른 여느 팝고딕 메탈밴드 팬들에게도 충분이 어필할 수 있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그렇게 되지 못한 부분은 말 그대로 이 밴드가 여성 보컬을 '전면'에 내세운, 메인 보컬이 여성인 밴드가 아니었기에 어쩔 수 없었음이다.)
이후의 Wenn Schritte Verändern이나 Stillschweigen 모두 밴드의 특색이 그대로 뭍어난, 다른 곡들과 큰 차이없는 흐름을 보여준다.
어떻게 본다면 이 밴드는 기존의 골수 고딕메탈 팬들에게는 너무나 화려하고 조금은 오버그라운드적인 부분이 단점으로 다가왔을지 모른다. 반대로 팝고딕이나 멜로딕 메탈 팬들에게는 또한 너무나 고딕스러운 부분이 단점으로 어필했으리라.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본다면 그 두 부분의 장점또한 그대로 가지고 있다. 몇 번을 리뷰 속에서 꺼낸 그 Haggard에서 다양한 클래식 악기들을 플룻, 바이올린, 피아노 정도만 제외하고 모두 쳐낸 후 약간 더 멜로딕하고 메탈에 걸맞게 헤비함을 더한다면 이와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을이 어찌 쓸쓸하기만 할까, 또 다른 화려함 또한 가을의 모습이다. 어쩌면 그런 화려함 속의 고독함, 그 상반되는 감정에서 드러나는 이질감의 비애를 어루만지기 좋은 음악이다. 지금의 나에겐 그만치의 역할은 하고도 남는다.
비록 그게 가면속의 미소일지언정.
5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Pendelschwung | 6:21 | - | 0 |
2. | Heiliger Schiein | 5:26 | - | 0 |
3. | Atem Toene Fluestern Schreien | 5:49 | - | 0 |
4. | Schliesze mir die Augen | 8:10 | - | 0 |
5. | Vor den Worten (instrumental) | 1:47 | - | 0 |
6. | Das Wort sieht Blicke | 7:15 | - | 0 |
7. | Wenn Schritte veraendern | 5:45 | - | 0 |
8. | Stillschweigen | 6:52 | - | 0 |
10,437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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