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s From Hell Review
Band | |
---|---|
Album | Scenes From Hell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anuary 19, 2010 |
Genres | Avant-garde Metal, Symphonic Metal |
Labels | The End Records |
Length | 43:19 |
Ranked | #30 for 2010 , #1,036 all-time |
Album rating : 90.9 / 100
Votes : 13 (2 reviews)
Votes : 13 (2 reviews)
December 26, 2020
Sigh류 extreme 화법의 정수.
전작이 흡사 초기 팀 버튼 영화와 같은 광기어린 호러 분위기라면, 본작은 무명의 스너프 필름의 그것이다.
말 그대로 Scenes From Hell이다.
기본적으로는 이번작 역시 Gallows Gallery와 Hangman's Hymn의 노선을 따라가, 시종일관 악마와 지옥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듯 하는데, 키보드와 사운드와 색소폰를 통해 느껴지는 끈적거리는 촉감은 앨범 커버아트만큼이나 여과없는 피칠갑과 같았다.
아마도 탁하고 퇴폐적인 느낌까지 드는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녹음 품질마저 의도적으로 포기한 듯한데, 일단 그 분위기는 정말 기똥차게 잘 살렸다.
다만 Sigh는 본 앨범부터 mikannibal을 영입하여 보컬 파트의 티키타카를 처음 선보이는데, 저음이 죄다 뭉개지는 바람에 모처럼 나누어 녹음한 mikannibal의 그로울링은 드럼 스틱으로 다듬이질되어 절편이 되어버려 이 점은 좀 아쉽다.
하지만 그 외의 부분은 정말 무엇 하나 토를 달만한 게 없다.
키보드와 기타에 의해 독안개처럼 앨범 곳곳에 퍼져버린 광기, 불온한 운명처럼 내리쬐는 멜로디컬한 오르간, 심장을 움켜쥐는 드럼, 사역인과 사역마의 문답과 같은 보컬 조합, 오컬트 뽕 오지게 차오르는 내레이션... 다시 나오기 힘든 명반이라 생각한다. (아, 그리고 어... 아무튼 베이스.)
심지어 저 유명한 쇼펭의 장송곡(Marcha Funebre)으로 시작하는 #5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옆 1차선 도로만큼 템포를 줄이면서도 넘치는 긴장감과 불온함을 유지하여 러닝타임을 느낄 새도 없이 이어지는 두개의 하이라이트 #6과 #7로 트랙을 넘겨버린다.
마치 멸망의 날 어두운 하늘 아래에서 몰려오는 거대한 악마 무리와 같은 앨범.
I am waiting for my time to come!
(수정 2020.12.25.)
전작이 흡사 초기 팀 버튼 영화와 같은 광기어린 호러 분위기라면, 본작은 무명의 스너프 필름의 그것이다.
말 그대로 Scenes From Hell이다.
기본적으로는 이번작 역시 Gallows Gallery와 Hangman's Hymn의 노선을 따라가, 시종일관 악마와 지옥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듯 하는데, 키보드와 사운드와 색소폰를 통해 느껴지는 끈적거리는 촉감은 앨범 커버아트만큼이나 여과없는 피칠갑과 같았다.
아마도 탁하고 퇴폐적인 느낌까지 드는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녹음 품질마저 의도적으로 포기한 듯한데, 일단 그 분위기는 정말 기똥차게 잘 살렸다.
다만 Sigh는 본 앨범부터 mikannibal을 영입하여 보컬 파트의 티키타카를 처음 선보이는데, 저음이 죄다 뭉개지는 바람에 모처럼 나누어 녹음한 mikannibal의 그로울링은 드럼 스틱으로 다듬이질되어 절편이 되어버려 이 점은 좀 아쉽다.
하지만 그 외의 부분은 정말 무엇 하나 토를 달만한 게 없다.
키보드와 기타에 의해 독안개처럼 앨범 곳곳에 퍼져버린 광기, 불온한 운명처럼 내리쬐는 멜로디컬한 오르간, 심장을 움켜쥐는 드럼, 사역인과 사역마의 문답과 같은 보컬 조합, 오컬트 뽕 오지게 차오르는 내레이션... 다시 나오기 힘든 명반이라 생각한다. (아, 그리고 어... 아무튼 베이스.)
심지어 저 유명한 쇼펭의 장송곡(Marcha Funebre)으로 시작하는 #5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옆 1차선 도로만큼 템포를 줄이면서도 넘치는 긴장감과 불온함을 유지하여 러닝타임을 느낄 새도 없이 이어지는 두개의 하이라이트 #6과 #7로 트랙을 넘겨버린다.
마치 멸망의 날 어두운 하늘 아래에서 몰려오는 거대한 악마 무리와 같은 앨범.
I am waiting for my time to come!
(수정 2020.12.25.)
2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Prelude to the Oracle | 4:12 | 90 | 1 |
2. | L'art De Mourir | 4:57 | 85 | 1 |
3. | The Soul Grave | 4:01 | 95 | 2 |
4. | The Red Funeral | 6:56 | 90 | 1 |
5. | The Summer Funeral | 7:08 | 80 | 1 |
6. | Musica In Tempora Belli | 6:01 | 100 | 1 |
7. | Vanitas | 6:26 | 100 | 1 |
8. | Scenes from Hell | 3:35 | 90 | 1 |
Line-up (members)
- Mirai Kawasima : Vocals, Orchestrations, Piano, Organ, Theremin, Whistle, Sitar, Tabla, Tampura
- Dr. Mikannibal : Vocals, Alto Saxophone
- Shinichi Ishikawa : Guitars
- Satoshi Fujinami : Bass
- Junichi Harashima : Drum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100 | Jan 18, 2021 | 0 | |||||
Ballistic, Sadistic Review (2020) | 85 | Jan 17, 2021 | 2 | ||||
What the Dead Men Say Review (2020) | 75 | Jan 13, 2021 | 2 | ||||
100 | Jan 12, 2021 | 8 | |||||
Hatebreeder Review (1999) | 95 | Jan 9, 2021 | 9 | ||||
Harlequin II Review (1999) | 75 | Jan 9, 2021 | 2 | ||||
90 | Jan 8, 2021 | 7 | |||||
Renaissance Review (2020) | 95 | Jan 5, 2021 | 2 | ||||
Hate Crew Deathroll Review (2003) | 100 | Jan 4, 2021 | 9 | ||||
Talviyö Review (2019) | 85 | Jan 2, 2021 | 1 | ||||
The Serpent's Curse Review (2012) | 80 | Dec 31, 2020 | 2 | ||||
Persistence of Time Review (1990) | 100 | Dec 31, 2020 | 9 | ||||
Virus West Review (2001) | 85 | Dec 31, 2020 | 4 | ||||
Ænima Review (1996) | 100 | Dec 30, 2020 | 1 | ||||
Resist Review (2019) | 80 | Dec 28, 2020 | 2 | ||||
Where Stories Unfold Review (2015) | 80 | Dec 27, 2020 | 0 | ||||
▶ Scenes From Hell Review (2010) | 100 | Dec 26, 2020 | 2 | ||||
Manifest Review (2020) | 85 | Dec 25, 2020 | 4 | ||||
A World So Cold Review (2011) | 65 | Dec 25, 2020 | 1 | ||||
Urn Review (2017) | 95 | Dec 23, 2020 | 5 |
Scorn Defeat Review (1993)
피규어no5 80/100
Oct 24, 2015 Likes : 11
일본 문화의 가장 특징적인 면 중에 하나는 "그로테스크"에 대한 수용에있다.
일본은 아주 이질적이고 괴이한 형체에 대해서 그 본연의 특이성으로 받아들이는 허용수준이 아주 높으며, 이 점은 분명 세계 어디서도 유례를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독특하다.
예를 들어 어린이들이... Read More
Ghastly Funeral Theatre Review (1997) [EP]
제츠에이 75/100
Dec 20, 2020 Likes : 2
SIGH의 "G"에 해당하는 EP. ('S'corn Defeat - 'I'ndifel Art - 'G'hastly Funeral Theatre - 'H'ail horror hail)
성교를 통해 해탈에 이른다는 일본 밀교의 한 종파, 진언(Shingon)종 타치카와 류, 세이메이(晴明)와 도만(道満)이라는 두 명의 유명한 음양사의 설화를 기반으로 한 부적(펜타그램과 9개의 격자무늬 선), ... Read More
Infidel Art Review (1995)
제츠에이 90/100
Dec 20, 2020 Likes : 2
전작에서 찍먹했던 심포닉함을 적극 활용하면서 아방함에 힘을 실고, 앨범을 관통하던 블랙의 정서를 다소 내려놓아 정말 혼란스럽다.
마치 넘치는 재능을 뽐내기라도 하듯 쉼없이 선보이는 각종 심포닉 요소들의 활용이 모두 좋긴 했지만,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굉장히 투박했던 남성... Read More
Hail Horror Hail Review (1997)
파타히데 90/100
May 9, 2013 Likes : 1
Sigh은 이 앨범부터 노선을 갈아타기 시작했다.Ifidel ary 나 GFT,Scorn defeat 에서는 그래도 블랙메틀을 베이스에 두고 아방가르드한 느낌을 주는 곡을 만들었다면 이 앨범부턴 그것이 역전된다.난해함이 주가되고 블랙이 종이된다.물론 멜로디는 기본이다.쉽게말해 멜로디를 베이스로 두고 그것... Read More
Ghastly Funeral Theatre Review (1997) [EP]
파타히데 80/100
May 9, 2013 Likes : 1
그냥 저냥 괜찮은 평작.상당히 괜찮은 평가를 받지만 난 이 앨범이 그렇게 까지 명작은 아니라고 본다.2집에 비해선 블랙적인 느낌은 강화되었고 미라이가 음산한 느낌을 주려고 굉장히 노력했단게 느껴졌다.2집에서는 오히려 후기에 보여줄 Sigh같은 멜로디가 떠올랐다면 이 작품은 2집 인... Read More
Infidel Art Review (1995)
파타히데 90/100
May 9, 2013 Likes : 1
Sigh의 초기작 중에 가장 인지도가 높은 앨범이다.높은 인지도만큼 음악도 전작 Scorn Defeat에 비해 훨씬 더 발전했다 생각한다.첫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나는 과연 6트랙을 듣고 있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다양한 멜로디를 숨겨놨지만 아직은 완숙함이 느껴지진 않는 작품이다.한곡이 이...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