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fia Review

Band	Black Label Society
Album	Mafia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March 8, 2005
Genres	Heavy Metal, Southern Rock
Labels	Artemis Records
Length	48:16
Ranked	#65 for 2005 , #2,150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80 / 100

Black Label Society는 미국 남부의 지릿한 내음이 응집된 서던 메탈을 표방하는 밴드다. 유행이 지나간지 이미 수십년이나 흘렀지만, 그래도 꿋꿋이 서던 록의 정서를 옹호하는 Zakk Wylde의 활동은 돈키호테나 다름없다. 하지만, 서던 록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그의 활동이 가뭄의 단비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메탈 음악의 기원인 하드록 너머, 블루스 록에 맞닿아 있는 서던 록은 그 시대 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향수를 블러일으키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지 나름 견고한 팬층이 형성되어 있는듯하다. 수요가 있으니 Zakk Wylde가 이렇게 장기간 서던 록에 메탈을 접목한 이런 음악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Black Label Society의 여섯 번째 앨범 Mafia는 The Blessed Hellride와 함께 가장 뛰어난 앨범으로 곧잘 거론되는 작품이다. 앨범 자체는 이전 앨범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남부식 투박한 블루스에 기반한 메탈 사운드는 이 앨범에서도 불변이다. 다만 곡들이 유독 귀에 잘 박이는 것을 보면 이 당시가 Zakk Wylde가 맞이한 전성기였을 것이다. 오프닝 트랙인 Fire It Up은 기타 리프가 시작되자마자 헤드뱅잉을 유도한 훌륭한 곡이며, What's In You는 다른 것 보다 가사가 인상적이며, Suicide Messiah는 Zakk Wylde가 작곡한 가장 훌륭한 트랙 중 하나 일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곡들도 눈에 띄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트랙은 발라드 트랙인 In This River다. Zakk Wylde의 감성적인 목소리가 인상적인 이 곡은 Pantera의 기타리스트 Dimebag Darrell에 대한 헌사이기도 하다. Black Label Society의 모든 앨범이 서던 록에 워낙 함몰되어 있는지라 다 비슷하게 들리기까지 하지만, 그래도 만약 꼭 들어야하는 앨범이 있다면 The Blessed Hellride와 Mafia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