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Review
April 14, 2010
북유럽은 메탈 음악의 최강자 대열에 합류하기 부끄럽지 않은 나라들이 득실득실하다. 예테보리 사운드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인 스웨덴과 악명 높은 Varg Vikernes의 고향인 노르웨이, 그리고 Stratovarius와 Sonata arctica, Children of Bodom을 배출해낸 핀란드까지. Nightwish는 그런 핀란드를 대표할 수 있는 멜로딕 파워 메탈 밴드의 하나로 규정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밴드라고 할 수 있다. 데뷔 앨범 [Angels fall first] 에서는 다소 정적인 동시에 고딕 메탈 혹은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이미지를 짙게 풍기던 Nightwish는 멜로딕 파워 메탈 역사에 길이 남을 명반이 되어버린 2집 [Oceanborn] 의 대히트 이후 이들 특유의 아름다운 멜로딕 파워 메탈의 세계를 꾸준히 전개시켜 나갔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시도가 2002년작 [Century child] 에 이르러서는 한계점을 맞이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품고 있었다. 그 전 앨범들에서보다 힘을 더 빼고, 더 구슬퍼지고... 이런 건 좋다고 쳐도, 점차 더욱 더 말랑말랑해져가는 Nightwish의 스타일은 아쉬움의 대상이었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로는 [Oceanborn] 의 거대한 충격 이래 [Wishmaster] 에서 약간은 아쉬워지고, [Century child] 에서 그 아쉬움은 더욱 짙어졌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2004년작 [Once] 의 임팩트는 그 전 앨범들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말끔하게 털어버리기에 충분할 정도의 충격을 본인에게 몰고 왔다. 더욱 더 말랑말랑해진 달콤할 정도의 음악을 들려주지 않겠나, 싶던 기대와는 달리, 엄청나게 파워를 보강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
Nightwish는 [Once] 를 엄청나게 화려한 음반으로 꾸며 놓았다. 전작들에 비해 훨씬 위상이 올라간 기타리스트 Emppu Vuorinen의 화끈한 대활약-위상이 올라갔다는 것은, 그가 Nightwish 사운드에서 비교적 약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는 개인적인 느낌에 의거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엄청나게 화려해진 오케스트레이션의 대대적인 도입은 Nightwish 사운드의 무게중심을 전작까지의 서정성보다 파워와 구성미 쪽으로 좀 더 많이 옮겨놓은 느낌이다. Vuorinen의 기타 연주는 전작까지 비교적 키보디스트 Tuomas Holopainen에 중심이 쏠려 있던 Nightwish의 서정적인 사운드에 강렬한 임팩트를 불어넣고 있고, 그 임팩트는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강력하게 증폭되었다.
Tarja Turunen의 아름다운 소프라노 보컬 역시 여전하다. 성악을 베이스로 한 Turunen의 보컬은 이 앨범에서 그 정점을 찍고 있지 않나 싶은데, 그리고 Tarja Turunen과 사실상 듀엣을 이루고 있는 베이시스트 Marco Hietala의 걸걸한 파워 보컬이 함께하면서 이러한 Turunen의 매력은 절정에 이르렀다는 느낌이다. 다만 이러한 사운드적 보강에도 불구하고 앨범 후반으로 진행해 갈 수록 살짝은 지루해지는 느낌이라는 점이 아쉬울 따름. 압도적인 킬링 트랙이라고 할 수 있을 Dark chest of wonders나 Wish I had an angel, Nemo 등이 전반부에 좀 밀집해 있지 않나 싶은 느낌이 든다. 전반부와 후반부의 음악적 양상이 각기 파워 트랙/심포닉 트랙으로 양분된 것이 아니냐 싶은데... 개인적으로는 후반부가 조금 아쉬운 느낌이었다.
Nightwish 사상 최대의 판매고를 올린 앨범이자 가장 확연한 사운드적인 변신을 이룩한 작품임에는 분명하나, Tarja Turunen이 이 앨범의 활동 이후 밴드 멤버들과 갈등을 빚다 결국 해고당한 게 아쉬울 따름. 물론 신임 보컬리스트 Anette Olzon과 함께한 [Dark passion play] 로 돌아온 Nightwish가 [Once] 까지에서 선보여 온 강렬한 카리스마는 그다지 퇴색되지 않았지만서도... Turunen이 계속 밴드에 남아 있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멎지 않는 걸 보니, Tarja Turunen은 역시 Nightwish에 있어 Michael Kiske와 비슷한 위치의 인물로 남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좀 아쉽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시도가 2002년작 [Century child] 에 이르러서는 한계점을 맞이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품고 있었다. 그 전 앨범들에서보다 힘을 더 빼고, 더 구슬퍼지고... 이런 건 좋다고 쳐도, 점차 더욱 더 말랑말랑해져가는 Nightwish의 스타일은 아쉬움의 대상이었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로는 [Oceanborn] 의 거대한 충격 이래 [Wishmaster] 에서 약간은 아쉬워지고, [Century child] 에서 그 아쉬움은 더욱 짙어졌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2004년작 [Once] 의 임팩트는 그 전 앨범들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말끔하게 털어버리기에 충분할 정도의 충격을 본인에게 몰고 왔다. 더욱 더 말랑말랑해진 달콤할 정도의 음악을 들려주지 않겠나, 싶던 기대와는 달리, 엄청나게 파워를 보강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
Nightwish는 [Once] 를 엄청나게 화려한 음반으로 꾸며 놓았다. 전작들에 비해 훨씬 위상이 올라간 기타리스트 Emppu Vuorinen의 화끈한 대활약-위상이 올라갔다는 것은, 그가 Nightwish 사운드에서 비교적 약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는 개인적인 느낌에 의거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엄청나게 화려해진 오케스트레이션의 대대적인 도입은 Nightwish 사운드의 무게중심을 전작까지의 서정성보다 파워와 구성미 쪽으로 좀 더 많이 옮겨놓은 느낌이다. Vuorinen의 기타 연주는 전작까지 비교적 키보디스트 Tuomas Holopainen에 중심이 쏠려 있던 Nightwish의 서정적인 사운드에 강렬한 임팩트를 불어넣고 있고, 그 임팩트는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강력하게 증폭되었다.
Tarja Turunen의 아름다운 소프라노 보컬 역시 여전하다. 성악을 베이스로 한 Turunen의 보컬은 이 앨범에서 그 정점을 찍고 있지 않나 싶은데, 그리고 Tarja Turunen과 사실상 듀엣을 이루고 있는 베이시스트 Marco Hietala의 걸걸한 파워 보컬이 함께하면서 이러한 Turunen의 매력은 절정에 이르렀다는 느낌이다. 다만 이러한 사운드적 보강에도 불구하고 앨범 후반으로 진행해 갈 수록 살짝은 지루해지는 느낌이라는 점이 아쉬울 따름. 압도적인 킬링 트랙이라고 할 수 있을 Dark chest of wonders나 Wish I had an angel, Nemo 등이 전반부에 좀 밀집해 있지 않나 싶은 느낌이 든다. 전반부와 후반부의 음악적 양상이 각기 파워 트랙/심포닉 트랙으로 양분된 것이 아니냐 싶은데... 개인적으로는 후반부가 조금 아쉬운 느낌이었다.
Nightwish 사상 최대의 판매고를 올린 앨범이자 가장 확연한 사운드적인 변신을 이룩한 작품임에는 분명하나, Tarja Turunen이 이 앨범의 활동 이후 밴드 멤버들과 갈등을 빚다 결국 해고당한 게 아쉬울 따름. 물론 신임 보컬리스트 Anette Olzon과 함께한 [Dark passion play] 로 돌아온 Nightwish가 [Once] 까지에서 선보여 온 강렬한 카리스마는 그다지 퇴색되지 않았지만서도... Turunen이 계속 밴드에 남아 있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멎지 않는 걸 보니, Tarja Turunen은 역시 Nightwish에 있어 Michael Kiske와 비슷한 위치의 인물로 남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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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Dark Chest of Wonders | 4:28 | 93.6 | 26 | Audio |
2. | Wish I Had an Angel | 4:06 | 93.6 | 26 | Audio Music Video |
3. | Nemo | 4:36 | 93.7 | 27 | Audio Music Video |
4. | Planet Hell | 4:39 | 91.6 | 23 | Audio |
5. | Creek Mary's Blood | 8:30 | 88.1 | 22 | Audio |
6. | The Siren | 4:45 | 89.7 | 21 | |
7. | Dead Gardens | 4:28 | 85 | 22 | |
8. | Romanticide | 4:58 | 86.9 | 22 | |
9. | Ghost Love Score | 10:02 | 98.4 | 31 | Audio |
10. | Kuolema Tekee Taiteilijan | 3:59 | 82.9 | 21 | |
11. | Higher Than Hope | 5:35 | 83.9 | 23 |
Line-up (members)
- Tarja Turunen : Vocals
- Emppu Vuorinen : Guitars
- Marco Hietala : Bass, Vocals
- Jukka Nevalainen : Drums
- Tuomas Holopainen : Keyboards, Piano
55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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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에서 느낀 Floor Jansen의 보컬은 딱 Anette Olzon과 Tarja Turunen의 중간이었다. Anette Olzon보다는 좀 더 힘이 있고 웅장한 반면, Tarja Turunen 보다는 좀 더 메이저하고 현실적인 보이스를 들려주었다. 실력 또한 Tarja Turunen 시절의 무지막지한 고음들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스타... Read More
Oceanborn Review (1998)
Apache 95/100
Aug 27, 2013 Likes : 8
데뷔 앨범 [Angels fall first] 는 예고편에 불과했다는 듯이 마스터피스급에 충분히 들도고 남을 명반을 들고 Nightwish는 돌아왔다. 데뷔 앨범 역시 나쁜 앨범은 결코 아니었건만, 이 앨범에 비한다면 그 완성도는 완성도라고 하기에도 부끄럽다고 말한다면 너무 지나친 표현일까? 글쎄, 지나칠 ... Read More
Oceanborn Review (1998)
orion 95/100
Mar 18, 2019 Likes : 7
나이트위시의 앨범중 멜로딕파워메탈이라는 장르에 가장 부합한 앨범이다. 고딕메탈이 아닌 멜로딕파워메탈에서 여성오페라 보컬을 내세운 것은 당시에 매우 획기적인 것이었다. 스트라토바리우스의 전성기에 뒤지지 않는 멜로디와 이를 해치지 않는 적절한 화려함, 드라마틱하며 신비... Read More
Megametal 100/100
May 22, 2020 Likes : 6
zatiaľ som album počul len 2x, takže hodnotenie sa môže zmeniť, ale bodovo už len smerom nahor. Jednoznačne ma album zaujalo a hneď na začiatku musím napísať, že je výborné a lepšie, než predošlé. Spev Floor Jansen je neskutočný a keďže poznám jej predošlé skupiny, tak len žasnem, ako dokáže s hlasom pracovať a meniť ho podľa potreby. Hudba komb... Read More
bluedahlia 95/100
Oct 3, 2013 Likes : 6
아네트 영입 후 나위의 첫 정규앨범이다. 프론트우먼을 해고한 투오마스는 절치부심하고 이 앨범을 만든게 분명하다. 모든 곡에서 노력이 느껴진다. 일단 오케스트라 규모부터 압도한다!! 곡이 꽉찬느낌.. 이 웅장함에 덧입혀진 아네트의 청량한 목소리는 타르야처럼 곡에 녹아들지는 않지... Read More
B1N4RYSUNSET 90/100
May 3, 2020 Likes : 5
투오마스 홀로파이넨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중 하나이다,
Oceanborn의 충격이후 나이트위시는 놀라운 음악 여정을 해왔다.
Once에서 더이상 갈데없는 천상의 완성도를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타르야의 탈퇴라는
아픔을 겪으면서 발표한 Dark Passion Play와 Imaginaerum은 오히려 음악적으로... Read More
Imaginaerum Review (2011)
Crimson아이똥 95/100
Mar 17, 2024 Likes : 4
서정적이면서도 음산한 분위기가 일품인 앨범. 흥겨움과 어두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멜로디에 밤에 폐허가 된 유령 놀이공원을 탐사하는 이미지가 떠오르는, 앨범자켓과 아주 잘 어울리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러한 분위기도 마음에 들지만 전형적인 심포닉 메탈의 사운드 외에도 중간중... Read More
Imaginaerum Review (2011)
이준기 85/100
Mar 21, 2019 Likes : 4
아네트가 보컬로 발매된 두번째이자 마지막 앨범. 아네트의 보컬은 역시 오페라틱한 성향은 없고 팝적인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나이트위시의 오페라메탈 특유의 스타일에서 벗어날 우려도 있고 실제로 약간은 아네트의 보컬이 집중된 몇몇곡들은 메탈에서 다소 동떨어진 느낌을 받을수... Read More
Once Review (2004)
랍할포드 90/100
Dec 27, 2013 Likes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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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에는 소포모어 징크스라는 것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표현의 뜻을 알고 있을 것이다. 대개의 경우 프로에 입성한 1년차의 신인이 1년차에 좋은 성적을 거둔 이후 2년차에 이르러 약점을 정교하게 분석당해 그 활약상이 저조해지는 경우를 일컫는 용어라고 하겠다-물론 꼭 1년차...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