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renalize Review
Band | |
---|---|
Album | Adrenalize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December 24, 1992 |
Genres | Hard Rock, AOR |
Labels | Mercury Records |
Length | 45:25 |
Ranked | #35 for 1992 , #1,430 all-time |
Album rating : 87.3 / 100
Votes : 22 (2 reviews)
Votes : 22 (2 reviews)
June 22, 2010
Def Leppard 최고의 역작으로 손에 꼽히는 Hysteria는 하마터면 해체 수순을 밟을 뻔 했던 밴드를 기사회생 시켰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러한 성공이 항상 좋은 결과를 낳는 것만은 아니었다. 밴드가 유명해지면 유명해질수록 그에 따른 중압감은 Def Leppard 멤버들을 더욱더 짓누르는 경향이 있었다. 마침내 거대한 중압감에 눌려 1991년 1월 8일 Steve Clark가 알코올 중독으로 런던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됨으로써 그 짧은 생을 마감했다. 작곡에 있어서 기여가 컸던 그의 죽음은 밴드에게 상당한 타격을 주었으나 이윽고 멤버들은 결국 정신을 차리고 그의 영전에 바치는 앨범을 발표하기로 결의한다. 그 결과 그들의 디스코그래피상에 작품성에서는 논란이 있지만 또 하나의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 한 장이 추가되었다.
밴드는 더블린에 있는 Joe Elliott의 개인 스튜디오에서 신보를 만드는 작업을 계속해 나갔다. 그러나 세기의 팝메탈 명반 Hysteria의 후속작이라는 부담은 어지간히 컸는지 작업은 지지부진하기만 하고 작품의 완성에는 도무지 이르지를 못하고 있었다. 좀처럼 끝나지 않는 작업으로 멤버들도 지치기만 했다. 결국 밴드의 조지 마틴격이라 할 수 있는 John Range가 앨범 제작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작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일단 기존의 녹음에 윤기를 더하고 몇몇곡을 더하면서 마침내 Adrenalize가 탄생했다. 본작의 제작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Adrenalize는 전성기적 Def Leppard의 팝 멜로디 감각이 빛을 발한 뛰어난 앨범이었다.
본작은 아마도 10번째 앨범인 X를 제외한다면 가장 팝적인 색채가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다. Let's Get Rocked을 시작으로 Heaven Is, Make Love Like a Man까지 싱글 트랙으로 좋은 평가를 얻어 메탈 음악의 침체기에도 나름 차트해서 선전했다. 이 세 트랙은 Def Leppard가 얼마나 팝적인 감각과 록을 잘 조합하는지를 보여주는 트랙들이다. White Lightning은 Hysteria에 실려 있던 Gods Of War에 대응하는 심각한 곡이다. 장엄함이라는 단어는 팝 메탈 밴드로 분류되는 Def Leppard에게는 언뜻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이 앨범은 정말 웅장한 맛이 잘 살아있는 서사성 짙은 트랙이다. 7분의 시간이 결코 길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Have You Ever Needed Someone So Bad는 역시 전작에 수록되었던 Love Bites에 대응하는 달달한 발라드 곡이다. 개인적으로 앨범 내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이다.
Def Leppard의 이 5번째 앨범도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했다. 팝 밴드들보다도 더 잘 만든 멜로디를 띤 이 앨범에 Nirvana를 위시한 대안록의 공세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잘 팔려나갔다. 지금까지 앨범은 전세계적으로 7백만 장 정도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Pyromania나 Hysteria의 성공에 비하면 다소 색이 바랜다고 볼 수 있지만 Def Leppard와 같은 팝 메탈 밴드들의 몰락이 가시화고 있던 시점에 이정도 수량의 앨범이 팔린 것은 특기할 만한 사실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이정도 성공으로는 서서히 무너져가는 헤비 메탈씬을 되살리기에는 불씨가 너무 부족했다. Adrenalize의 상업적인 성공과는 별개로 헤비 메탈씬은 영미권에서 완전히 영락해버리고 만다.
개인적으로도 이 앨범은 무척 좋아하는 작품이다. 팝적인 멜로디는 언제 들어도 즐겁다. 초기에 이 앨범을 들을 때만 해도 왜 이 앨범은 앞서의 두 앨범만큼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지에 대해 의아했었다. 하지만 본작을 오랫동안 주의깊게 듣다보니 기존의 앨범보다 못한 점이 보였다. 무엇보다도 Pyromania나 Hysteria와 강렬한 개성이나 에너지가 본작에서는 잘 느껴지지를 않는다. Pyromania에 실려 있는 Rock! Rock!이나 Rock Of Ages에서는 Iron Maiden이나 Judas Priest 못지 않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트랙들이다. Pyromania에서는 젊은 밴드의 열정이 무엇보다도 청자에게 잘 전달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Hysteria역시 상업적인 성공을 노린 트랙들도 있지만 Rocket이나 Armageddon It, Excitable같은 개성넘치는 트랙들도 있었다. 그러나 본작은 그러한 개성보다는 팝적인 색채만 극도로 발휘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물론 이것은 아주 잘 만들어진 앨범이지만, 그래서 이전작들 만큼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 앨범이 나온 시기가 너무 안좋았다. Nirvana의 등장은 록 음악 본연으로 회귀를 지향하는 조류를 상징한다. 이 앨범은 그러한 흐름을 정확하게 역행한다고 볼 수 있다. 본작은 Nirvana의 등장에 환호했던 일단의 평론가들에게는 타도해야할 구악에 지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팝메탈 유행의 끝물에 위치해서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이 앨범을 앞서의 두 앨번만큼 좋아한다. 음악사적인 의미가 있는 앨범은 아니지만 짜릿한 팝멜로디 만큼은 전성기 시절의 Def Leppard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앨범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이 앨범을 기점으로 Def Leppard의 솜씨는 세월의 흐름에 조금씩 무뎌져간다. 동급의 밴드인 Bon Jovi가 21세기가 시작되자마자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Def Leppard에게는 그와같이 운도 따르지 않았거니와 지속적으로 음악적 역량이 소진되어 갔다. Bon Jovi 이상으로 Def Leppard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는 아쉽기 그지 없게 생각된다. 그런 면에서 Adrenalize는 Def Leppard 전성기를 마무리 짓는 앨범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해야겠다.
밴드는 더블린에 있는 Joe Elliott의 개인 스튜디오에서 신보를 만드는 작업을 계속해 나갔다. 그러나 세기의 팝메탈 명반 Hysteria의 후속작이라는 부담은 어지간히 컸는지 작업은 지지부진하기만 하고 작품의 완성에는 도무지 이르지를 못하고 있었다. 좀처럼 끝나지 않는 작업으로 멤버들도 지치기만 했다. 결국 밴드의 조지 마틴격이라 할 수 있는 John Range가 앨범 제작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작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일단 기존의 녹음에 윤기를 더하고 몇몇곡을 더하면서 마침내 Adrenalize가 탄생했다. 본작의 제작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Adrenalize는 전성기적 Def Leppard의 팝 멜로디 감각이 빛을 발한 뛰어난 앨범이었다.
본작은 아마도 10번째 앨범인 X를 제외한다면 가장 팝적인 색채가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다. Let's Get Rocked을 시작으로 Heaven Is, Make Love Like a Man까지 싱글 트랙으로 좋은 평가를 얻어 메탈 음악의 침체기에도 나름 차트해서 선전했다. 이 세 트랙은 Def Leppard가 얼마나 팝적인 감각과 록을 잘 조합하는지를 보여주는 트랙들이다. White Lightning은 Hysteria에 실려 있던 Gods Of War에 대응하는 심각한 곡이다. 장엄함이라는 단어는 팝 메탈 밴드로 분류되는 Def Leppard에게는 언뜻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이 앨범은 정말 웅장한 맛이 잘 살아있는 서사성 짙은 트랙이다. 7분의 시간이 결코 길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Have You Ever Needed Someone So Bad는 역시 전작에 수록되었던 Love Bites에 대응하는 달달한 발라드 곡이다. 개인적으로 앨범 내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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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도 이 앨범은 무척 좋아하는 작품이다. 팝적인 멜로디는 언제 들어도 즐겁다. 초기에 이 앨범을 들을 때만 해도 왜 이 앨범은 앞서의 두 앨범만큼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지에 대해 의아했었다. 하지만 본작을 오랫동안 주의깊게 듣다보니 기존의 앨범보다 못한 점이 보였다. 무엇보다도 Pyromania나 Hysteria와 강렬한 개성이나 에너지가 본작에서는 잘 느껴지지를 않는다. Pyromania에 실려 있는 Rock! Rock!이나 Rock Of Ages에서는 Iron Maiden이나 Judas Priest 못지 않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트랙들이다. Pyromania에서는 젊은 밴드의 열정이 무엇보다도 청자에게 잘 전달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Hysteria역시 상업적인 성공을 노린 트랙들도 있지만 Rocket이나 Armageddon It, Excitable같은 개성넘치는 트랙들도 있었다. 그러나 본작은 그러한 개성보다는 팝적인 색채만 극도로 발휘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물론 이것은 아주 잘 만들어진 앨범이지만, 그래서 이전작들 만큼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 앨범이 나온 시기가 너무 안좋았다. Nirvana의 등장은 록 음악 본연으로 회귀를 지향하는 조류를 상징한다. 이 앨범은 그러한 흐름을 정확하게 역행한다고 볼 수 있다. 본작은 Nirvana의 등장에 환호했던 일단의 평론가들에게는 타도해야할 구악에 지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팝메탈 유행의 끝물에 위치해서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이 앨범을 앞서의 두 앨번만큼 좋아한다. 음악사적인 의미가 있는 앨범은 아니지만 짜릿한 팝멜로디 만큼은 전성기 시절의 Def Leppard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앨범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이 앨범을 기점으로 Def Leppard의 솜씨는 세월의 흐름에 조금씩 무뎌져간다. 동급의 밴드인 Bon Jovi가 21세기가 시작되자마자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Def Leppard에게는 그와같이 운도 따르지 않았거니와 지속적으로 음악적 역량이 소진되어 갔다. Bon Jovi 이상으로 Def Leppard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는 아쉽기 그지 없게 생각된다. 그런 면에서 Adrenalize는 Def Leppard 전성기를 마무리 짓는 앨범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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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Let's Get Rocked | 4:56 | 95 | 5 |
2. | Heaven Is | 3:37 | 93.3 | 3 |
3. | Make Love Like a Man | 4:13 | 91.7 | 3 |
4. | Tonight | 4:03 | 91.7 | 3 |
5. | White Lightning | 7:03 | 86.7 | 3 |
6. | Stand up (Kick Love into Motion) | 4:31 | 91.7 | 3 |
7. | Personal Property | 4:20 | 88.3 | 3 |
8. | Have You Ever Needed Someone So Bad | 5:25 | 90 | 4 |
9. | I Wanna Touch U | 3:38 | 86.7 | 3 |
10. | Tear It Down | 3:38 | 88.3 | 3 |
Line-up (members)
- Joe Elliott : Vocals
- Phil Collen : Guitars
- Rick Savage : Bass
- Rick Allen : Drums
30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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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 Jun 22, 2010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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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romania Review (1983) | 40 | Sep 18, 2007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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