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World Shadows Review
Band | |
---|---|
Album | New World Shadows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February 4, 2011 |
Genres | Melodic Death Metal |
Labels | Lifeforce Records |
Length | 51:58 |
Ranked | #1 for 2011 , #27 all-time |
Album rating : 91.9 / 100
Votes : 147 (6 reviews)
Votes : 147 (6 reviews)
September 10, 2011
메탈 분야에서 흔히 말하는 "명반"이라는 것은 두가지 방식으로 태어난다고 본다. 작곡자의 영감을 폭발적으로 표출시키거나, 일정한 구상에 따라 음을 조심스럽게 배치시키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어느 한 방향만을 극단적으로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하겠지만 청자의 입장에서 지금 듣는 음반이 어떤 방식을 주로 따르는지는 어렵지 않게 구별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러한 관점을 기준으로 보면 Ominum Gatherum의 작곡 방식은 지난 5년간 큰 변화를 거쳤다고 봐야 할 것이다. 걸쭉하고 중독성있는 멜로디를 생각나는대로 표현한 것이 2008년반 The Redshift였다면, 본작은 전작의 방법론이 지녔던 걸쭉함과 중독성을 완전히 이해하여 흡수한 후 이를 바탕으로 밴드 스스로가 전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소조처럼 짜올렸다고 볼 수 있다.
스스로를 Life-and-Death Metal을 한다, 즉 "(멜로딕) 데스메탈을 통해 삶을 노래한다"고 하는 이들의 음악은 멜로딕 데스메탈의 방법론을 따오면서도 장르가 추구하는 주제와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해당 장르에서 추구하는 공격성과 과격함을 일부러 배제한 것이 눈에 띄는데, 앨범 중에서 가장 빠르다고 느껴지는 Ego조차 여타 멜로딕 데스메탈 곡에 비하면 미들 템포 수준이며, 보컬은 요즘 보기 드문 정통 그로울링 보컬이지만 공격성을 드러내는 대신 박자와 가사를 통해 인간 사회를 멀리서 관조하는 관찰자의 역할임을 강조한다.
음표 하나 낭비된 것 없이 이전에 쓰였을만한 기타 리프를 교묘히 피하도록 조심스럽게 작곡한 것이 느껴지며, 기타와 키보드의 멜로디는 우울하지만 진지하고 사색적인 분위기를 청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드럼 역시 거슬리지 않으면서 타격감이 느껴지며, 지나침이 없이 적재 적소에 배치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각각의 곡을 뜯어서 살펴봐도 밀리거나 약한 곡은 보이지 않는다. 9분짜리 대곡인 첫 곡 Everfields는 앨범 전체의 템포와 분위기를 청자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Ego, Nova Flame, The Distance 등은 표준적인 멜로딕 데스메탈 곡이면서도 뛰어난 작곡을 통해 청자의 뇌리에 박히며, 3번 트랙 New World Shadows와 4번 트랙 Soul Journeys, 연주 트랙인 7번 Watcher of the Skies는 느릿느릿하면서도 힘있는 전개가, 6번 트랙 The Infinite Mind는 실험적인 연주가 눈길을 끈다. 45분간의 사색 후 이어지는 마지막 트랙 Deep Cold는 5분 30초 이후 의외로 해맑은 멜로디를 선사하며 사색을 정리하는 의미를 지닌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진지하기로 소문난 Opeth의 어느 앨범과 견주어봐도 대등하게 비교할 수 있고, Dark Tranquillity식 방법론을 짧은 가사로 표현할 수 있는 작품성을 보여주는 음반이라 하겠다.
추천 트랙: 전부.
버릴 트랙: 없음.
이러한 관점을 기준으로 보면 Ominum Gatherum의 작곡 방식은 지난 5년간 큰 변화를 거쳤다고 봐야 할 것이다. 걸쭉하고 중독성있는 멜로디를 생각나는대로 표현한 것이 2008년반 The Redshift였다면, 본작은 전작의 방법론이 지녔던 걸쭉함과 중독성을 완전히 이해하여 흡수한 후 이를 바탕으로 밴드 스스로가 전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소조처럼 짜올렸다고 볼 수 있다.
스스로를 Life-and-Death Metal을 한다, 즉 "(멜로딕) 데스메탈을 통해 삶을 노래한다"고 하는 이들의 음악은 멜로딕 데스메탈의 방법론을 따오면서도 장르가 추구하는 주제와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해당 장르에서 추구하는 공격성과 과격함을 일부러 배제한 것이 눈에 띄는데, 앨범 중에서 가장 빠르다고 느껴지는 Ego조차 여타 멜로딕 데스메탈 곡에 비하면 미들 템포 수준이며, 보컬은 요즘 보기 드문 정통 그로울링 보컬이지만 공격성을 드러내는 대신 박자와 가사를 통해 인간 사회를 멀리서 관조하는 관찰자의 역할임을 강조한다.
음표 하나 낭비된 것 없이 이전에 쓰였을만한 기타 리프를 교묘히 피하도록 조심스럽게 작곡한 것이 느껴지며, 기타와 키보드의 멜로디는 우울하지만 진지하고 사색적인 분위기를 청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드럼 역시 거슬리지 않으면서 타격감이 느껴지며, 지나침이 없이 적재 적소에 배치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각각의 곡을 뜯어서 살펴봐도 밀리거나 약한 곡은 보이지 않는다. 9분짜리 대곡인 첫 곡 Everfields는 앨범 전체의 템포와 분위기를 청자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Ego, Nova Flame, The Distance 등은 표준적인 멜로딕 데스메탈 곡이면서도 뛰어난 작곡을 통해 청자의 뇌리에 박히며, 3번 트랙 New World Shadows와 4번 트랙 Soul Journeys, 연주 트랙인 7번 Watcher of the Skies는 느릿느릿하면서도 힘있는 전개가, 6번 트랙 The Infinite Mind는 실험적인 연주가 눈길을 끈다. 45분간의 사색 후 이어지는 마지막 트랙 Deep Cold는 5분 30초 이후 의외로 해맑은 멜로디를 선사하며 사색을 정리하는 의미를 지닌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진지하기로 소문난 Opeth의 어느 앨범과 견주어봐도 대등하게 비교할 수 있고, Dark Tranquillity식 방법론을 짧은 가사로 표현할 수 있는 작품성을 보여주는 음반이라 하겠다.
추천 트랙: 전부.
버릴 트랙: 없음.
15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Everfields | 9:17 | 97.3 | 37 | Audio Audio |
2. | Ego | 4:07 | 91.9 | 30 | Audio |
3. | New World Shadows | 6:00 | 96.6 | 38 | Audio |
4. | Soul Journeys | 4:54 | 95 | 29 | Audio |
5. | Nova Flame | 4:10 | 90.7 | 25 | Audio |
6. | An Infinite Mind | 5:43 | 90 | 27 | Audio |
7. | Watcher of the Skies | 4:17 | 92.6 | 23 | Audio |
8. | The Distance | 3:59 | 87.9 | 25 | Audio |
9. | Deep Cold | 9:29 | 97.7 | 34 | Audio |
Line-up (members)
- Jukka Pelkonen : Vocals, Songwriting
- Markus Vanhala : Guitars, Additional Keyboards, Songwriting
- Toni Mäki : Bass
- Jarmo Pikka : Drums
- Aapo Koivisto : Keyboards
2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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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Review (2013) | 80 | May 10, 2013 | 2 | ||||
Beyond Review (2013) | 95 | Apr 19, 2013 | 5 | ||||
Beyond Review (2013) | 100 | Mar 12, 2013 | 10 | ||||
Beyond Review (2013) | 80 | Mar 12, 2013 | 0 | ||||
Beyond Review (2013) | 95 | Mar 12, 2013 | 3 | ||||
New World Shadows Review (2011) | 90 | Mar 1, 2012 | 2 | ||||
▶ New World Shadows Review (2011) | 95 | Sep 10, 2011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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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 World Shadows Review (2011)
DeftCrow 95/100
Sep 10, 2011 Likes : 15
메탈 분야에서 흔히 말하는 "명반"이라는 것은 두가지 방식으로 태어난다고 본다. 작곡자의 영감을 폭발적으로 표출시키거나, 일정한 구상에 따라 음을 조심스럽게 배치시키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어느 한 방향만을 극단적으로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하겠지만 청자의 입...
Beyond Review (2013)
DJ-Arin 100/100
Mar 12, 2013 Likes : 10
1/ 데뷔작의 호평 이후 잊혀져가던 밴드였던 Omnium Gatherum은 전작 New World Shadows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리고 그것은 서막에 불과했던 것일까. 그들은 칭송받는 명반이었던 전작보다도 발전된 괴물을 세상에 선보였다.
2/ 2명의 멤버를 새로 영입하여, 전작까지 이어졌던 1기타 체제에서... Read More
Beyond Review (2013)
Harlequin 95/100
Apr 19, 2013 Likes : 5
/ 처음 들었을 땐 단순히 전작보다 내 취향에서 멀어졌다고만 느꼈는데, 가사를 되짚으며 다시 들으니 이제서야 진가가 느껴진다. 전작에서 치밀하게 짜여진 다양한 킬링 트랙들을 내세웠다면 이번 앨범은 뚜렷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앨범 속 유기성에 집중한 모습이다. 방향과 접근법... Read More
Beyond Review (2013)
NC Duality 95/100
Dec 27, 2014 Likes : 3
멜로딕 데스메탈은 본인이 좋아하는 메탈 장르순위중에서 2위를 차지를 하고있다. 데스메탈의 공격적인 성향을 최소화를 시키면서도 그 공격성을 잃지않은듯한 멜로디와 리프가 상당히 마음에 들다고 하고싶다. 이것이 멜로딕 데스메탈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다보니 이 장르의 대한 관... Read More
Beyond Review (2013)
Stradivarius 95/100
Mar 12, 2013 Likes : 3
멤버 변동이후 주가를 상승시키고 있는 Omnium Gatherum의 신보. 전작 보정이 가해진 탓에 여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었던 만큼 엄청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데, 굳이 그런것이 아니라도 청명한 키보드톤의 활용이 더욱 심금을 울려주는 까닭에 상당한 지지도를 획득할 수 있을 것... Read More
Steal the Light Review (2002) [EP]
휘루 95/100
Jun 22, 2016 Likes : 2
90년대 Melodic Death Metal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해낸 이들의 첫 EP로 같은 장르에 속하는 웬만한 명곡에도 아쉽지 않은 작곡력을 보여준다. 심금을 울리는 Melody와 차가운 분위기 속 냉정함과 냉철함이 지배하고 있으며, 공격적인 느낌이 적은 대신 그 위로 감싸 안은 듯한 서정미도 돋보인다. 탄... Read More
Beyond Review (2013)
파타히데 80/100
May 10, 2013 Likes : 2
글쎄...나는 멜데스를 싫어하지 않는다.아니 좋아한다.닥트랭 같은 밴드는 사랑한다고 말할수 있을 정도니까,근데 이 옴니움 개더럼이 과연 이 정도로 과대평가 받을만한 가수인가엔 의문점이 든다.물론 전체적인 앨범은 아주 나쁘진 않다.CD플레이어에 넣고 돌리면 끝까지 듣게는 되지만...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