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ony Review
August 18, 2013
테크니컬 브루탈 데스에 오케스트라를 얹으면서
웅장하면서도 폭풍과 같은 드러밍과 함께 신선한 충격을 준 앨범
Francesco Paoli의 드러밍은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무기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선 딱히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The Violation을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은 많은 사람들이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앨범 첫 부분부터 쭉 듣다보면
화려한 드러밍에 막혀 보이지 않았던 문제점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이게 된다
우선 클린보컬의 에러
그 자체로도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라이브 영상 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이곳저곳에서 그냥 불쑥불쑥 튀어나왔다 사라지는 듯한
Paolo Rossi의 클린 보컬은 상당히 거슬리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두 번째로,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은
앨범 자체가 완급조절이 전혀 안 되어있고 매우 지루하다는 점이다
인트로 아웃트로를 제외한 8개의 트랙이 전부 The로 시작하는 명사로 이루어 진 것
그리고 모든 트랙의 끝과 시작이 이어져있는 구성은 나름 재밌는 요소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오히려 이 앨범에선 그게 독이라고 생각된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블래스트 비트는 분명히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무기이지만
그것을 쉬는 트랙도 없이 45분 내내 듣고있는 것은 그다지 유쾌한 일이 아니다
빠른곡 느린곡에 상관없이 비슷한 곡만 3, 4곡 연속으로 들어도 지쳐버리는 게 인간의 귀인데
미친듯이 달리는 곡들을 끝과 시작을 싹 다 연결해서 마치 45분짜리 1곡으로 만들어 놓은 것은
거의 지옥이나 다름없는 구성이라고 볼 수 있겠다
(Cradle of Filth의 Darkly, Darkly, Venus Aversa 앨범을 참고해 들으면 이게 무슨 뜻인지 더 확실히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나마 평작보다는 점수를 조금 더 올려줄 수 있는 것은
이게 아직 그들의 2번째 정규앨범이라는 데에 있다
수많은 찬사를 받은 첫번째 앨범인 Oracle 이후로
맴버구성과 포지션이 바뀌면서 약간은 다른 컨셉으로 선보인 본작
테크니컬 브루탈 데스와 오케스트라의 만남이라는 굉장한 일을 해낸 작품이지만
아직은 미숙한 점이 상당히 많이 느껴지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이 앨범의 부족한 점을 빌어서 이들이 평범한 밴드라고 보긴 어렵기에
적당한 평점과 이 리뷰를 적어내는 바이다
웅장하면서도 폭풍과 같은 드러밍과 함께 신선한 충격을 준 앨범
Francesco Paoli의 드러밍은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무기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선 딱히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The Violation을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은 많은 사람들이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앨범 첫 부분부터 쭉 듣다보면
화려한 드러밍에 막혀 보이지 않았던 문제점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이게 된다
우선 클린보컬의 에러
그 자체로도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라이브 영상 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이곳저곳에서 그냥 불쑥불쑥 튀어나왔다 사라지는 듯한
Paolo Rossi의 클린 보컬은 상당히 거슬리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두 번째로,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은
앨범 자체가 완급조절이 전혀 안 되어있고 매우 지루하다는 점이다
인트로 아웃트로를 제외한 8개의 트랙이 전부 The로 시작하는 명사로 이루어 진 것
그리고 모든 트랙의 끝과 시작이 이어져있는 구성은 나름 재밌는 요소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오히려 이 앨범에선 그게 독이라고 생각된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블래스트 비트는 분명히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무기이지만
그것을 쉬는 트랙도 없이 45분 내내 듣고있는 것은 그다지 유쾌한 일이 아니다
빠른곡 느린곡에 상관없이 비슷한 곡만 3, 4곡 연속으로 들어도 지쳐버리는 게 인간의 귀인데
미친듯이 달리는 곡들을 끝과 시작을 싹 다 연결해서 마치 45분짜리 1곡으로 만들어 놓은 것은
거의 지옥이나 다름없는 구성이라고 볼 수 있겠다
(Cradle of Filth의 Darkly, Darkly, Venus Aversa 앨범을 참고해 들으면 이게 무슨 뜻인지 더 확실히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나마 평작보다는 점수를 조금 더 올려줄 수 있는 것은
이게 아직 그들의 2번째 정규앨범이라는 데에 있다
수많은 찬사를 받은 첫번째 앨범인 Oracle 이후로
맴버구성과 포지션이 바뀌면서 약간은 다른 컨셉으로 선보인 본작
테크니컬 브루탈 데스와 오케스트라의 만남이라는 굉장한 일을 해낸 작품이지만
아직은 미숙한 점이 상당히 많이 느껴지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이 앨범의 부족한 점을 빌어서 이들이 평범한 밴드라고 보긴 어렵기에
적당한 평점과 이 리뷰를 적어내는 바이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Temptation | 1:47 | 86.3 | 4 | |
2. | The Hypocrisy | 5:31 | 95 | 4 | Audio |
3. | The Imposition | 4:58 | 88 | 5 | |
4. | The Deceit | 6:03 | 85 | 5 | |
5. | The Violation | 4:19 | 99.4 | 10 | Audio |
6. | The Egoism | 6:22 | 90 | 4 | |
7. | The Betrayal | 5:31 | 96 | 5 | Audio |
8. | The Forsaking | 5:37 | 90 | 5 | |
9. | The Oppression | 6:04 | 85 | 4 | |
10. | Agony | 3:34 | 80 | 3 | |
Bonus track | |||||
11. | Heartwork (Carcass cover) | 4:23 | - | 0 |
Line-up (members)
- Paolo Rossi : Bass, Clean Vocals
- Francesco Paoli : Drums, Guitars, Vocals
- Cristiano Trionfera : Guitars, Vocals, Orchestral Arrangements
- Tommaso Riccardi : Vocals, Guitars
- Francesco Ferrini : Piano, Orchestral
19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King Review (2016) | 90 | Mar 3, 2024 | 0 | ||||
Agony Review (2011) | 95 | Mar 3, 2024 | 0 | ||||
Veleno Review (2019) | 70 | Nov 27, 2019 | 11 | ||||
Agony Review (2011) | 95 | Sep 16, 2019 | 3 | ||||
Veleno Review (2019) | 100 | Jun 12, 2019 | 16 | ||||
King Review (2016) | 100 | Jul 8, 2016 | 5 | ||||
Abandon Hope Review (2010) | 75 | Sep 19, 2014 | 0 | ||||
Labyrinth Review (2013) | 65 | Jan 12, 2014 | 1 | ||||
Labyrinth Review (2013) | 100 | Dec 29, 2013 |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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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urtkobain 70/100
Nov 27, 2019 Likes : 11
어디까지나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이후엔 오직 필자의 편의를 위해 경어체로 작성합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사견으론 어디까지나 '현시점'에선 익스트림 계열을 선호하는 메탈헤드와 힙스터는 사실 상당히 큰 공통점을 가지고있다. 결코 대중적이지 않은 음악을 탐닉한다는, 소... Read More
NC Duality 100/100
Jul 8, 2016 Likes : 5
이탈리아의 심포닉 데스메탈를 대표할만한 Fleshgod Apocalypse 의 신보이다.
원래는 1집 Oracles에서부터 시작된 무자비하게 공격적으로 나오는 테크니컬 데스메탈속의 클레시컬한 오케스트레이션의 조합을 만들어냄으로써 상당히 화재가 되었던 밴드였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2집 Agony 부터 테... Read More
Mafia Review (2010) [EP]
Zyklus 84/100
Aug 20, 2010 Likes : 2
2009년 데뷔작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데쓰메탈팬들의 환호를 받았던 Fleshgod Apocalypse 가 돌아왔다. 전작에 못지않은 파괴력과 클래시컬함을 겸비한 것은 기본이고, 특이한 점은 전작에선 볼 수 없었던 클린보컬의 등장인데 (Thru Our Scars 와 Conspiracy Of Silence), 다소 멜로디가 곁들여진 흡... Read More
TheBerzerker 65/100
Jan 12, 2014 Likes : 1
쭉 한번 플레이 해보고 처음 받았던 느낌은 와 ㅁㅊ다 ㅁㅊ어 였다. 드럼이 시종일관 작살나는 테크닉을 선보인다. 본래 Fleshgod Apocalypse가 보여줬던 음악, 즉 1집에서 들려줬던 Technical Death Metal 느낌에서 조금 더 웅장해지고 심포닉해진 느낌을 주는 사운드로 바뀌었는데 보통 밴드가 스타일... Read More
NC Duality 100/100
Dec 29, 2013 Likes : 1
독특한 장르로 수많은 메탈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신 이탈리아 출신 심포닉 테크니컬 데스메탈밴드입니다.
1집은 그저 피아노만 추가된 테크니컬 데스메탈 같은 느낌을 주었지만, 2집부터 본격적으로 오케스트레이션이 대폭 도입되여 과격함속에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리고 2... Read More
NC Duality 95/100
Dec 29, 2013 Likes : 1
이탈리아출신 심포닉 테크니컬 데스메탈밴드입니다.
'심포닉 테크니컬 데스'라는 독특한 장르로 1집부터 많은 메탈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셨죠. (저두 그중에 하나)
하지만 1집은 개인적으로 피아노만 추가된 '테크니컬 데스메탈' 이라는 생각밖에 들이않았습니다만, 2집부터 본격적으로...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