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cles Review
July 16, 2010
데쓰메탈. 그 중에서도 테크니컬 데쓰메탈이라는 이름아래 '쉴새없이 몰아치는 투베이스 드러밍과 박자 쪼개기, 변화무쌍한 리듬, 변칙적이지만 한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절도있는 리프, 이 모든 파트를 하나로 아우르는 동시에 음악을 더욱 맛깔나고 브루탈하게 완성시키는 보컬' 의 공식을 따르는 밴드는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 특히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Nile, Decapitated (Pol), Necrophagist, Gorod, Spawn of Possession, Gorguts, Visceral Bleeding, Obscura (Deu), Internal Suffering, Neuraxis, Cryptopsy, Psycroptic, Origin, Cephalic Carnage 등의 밴드들이 지금껏 보여준 행보는 계열의 근간을 이루고 큰 틀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한 원동력이자 초석과도 같은 역할을 잘 해주었다.
그렇다면 위에 나열한 거물급 밴드들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는 누가 될 것인가. 필자의 선택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탈리아출신의 테크니컬 데쓰메탈밴드 Fleshgod Apocalypse 라고 확신한다. 이렇게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들이 테크니컬데쓰의 전형을 따르되, 거기에 클래식이라는 독특한 살을 덧붙여 이들 고유의 오리지날리티를 확고히 했다는 점에 있다. 메탈과 클래식의 만남은 자칫 잘못하면 물과 기름처럼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한 시도라고 볼 수 있으나, 이들에겐 그러한 기우들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음을 음악을 통해서 확실하게 증명해 보이고 있다.
과격한 데쓰메탈에 클래시컬한 선율이 첨가되면서 데쓰메탈 본연의 맛을 잃어버리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말끔히 지워버리셔도 좋다. 이들은 리스너를 즐겁다 못해 미쳐날뛰게 할 정도로 충분히 '브루탈' 하고 '테크니컬' 하다. 모든 파트가 '작살' 나지만, 특히 돋보이는 파트는 베이스와 보컬이다. 베이스라인이 정말 기가막힐정도로 죽여준다. 귀 전체에 울려퍼지는 묵직한 베이스의 '튕김' 은 온몸으로 전이되어 짜릿한 쾌감마저 느껴진다. 보컬같은 경우엔, 데쓰메탈에서는 보통 발음을 뭉개거나 꼭 그렇지 않아도 뭉개지는 현상을 볼 수가 있는데, Fleshgod Apocalypse 의 보컬은 귀에 또렷하게 들릴정도로 발음이 정확한 편이다. 다른 밴드들에 비해 가사전달력이 좀 더 좋다고나 할까. 그렇다고 브루탈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보컬의 장점이 음악의 광폭하고 살기넘치는 분위기를 제대로 전해주고 있다.
리뷰를 쓰면서 앨범을 무한반복해서 듣고있는 중이다. 내가 듣고 있는 이 밴드가 2007년에 결성되어 2009년에 '데뷔앨범' 을 발매한 밴드가 맞나 싶다. 동일 계열의 선배 밴드들의 성숙하고 노련미가 넘치는 '명작' 들에 버금가는 앨범이라고 감히 평하고 싶다. 멤버 대부분이 이탈리아 데쓰메탈씬에서 어느정도 활동해오던 인물이라는 사실을 감안해도 이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것에 칭찬에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을 정도로 정말 작살나고 죽여주는 앨범이다. 자, 여기까지 읽었는데 뭘 망설이고 있는가.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Oracles 가 보이는 대로 당장 질러라. 그리고 즐겨라. 느껴라. 그대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위에 나열한 거물급 밴드들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는 누가 될 것인가. 필자의 선택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탈리아출신의 테크니컬 데쓰메탈밴드 Fleshgod Apocalypse 라고 확신한다. 이렇게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들이 테크니컬데쓰의 전형을 따르되, 거기에 클래식이라는 독특한 살을 덧붙여 이들 고유의 오리지날리티를 확고히 했다는 점에 있다. 메탈과 클래식의 만남은 자칫 잘못하면 물과 기름처럼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한 시도라고 볼 수 있으나, 이들에겐 그러한 기우들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음을 음악을 통해서 확실하게 증명해 보이고 있다.
과격한 데쓰메탈에 클래시컬한 선율이 첨가되면서 데쓰메탈 본연의 맛을 잃어버리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말끔히 지워버리셔도 좋다. 이들은 리스너를 즐겁다 못해 미쳐날뛰게 할 정도로 충분히 '브루탈' 하고 '테크니컬' 하다. 모든 파트가 '작살' 나지만, 특히 돋보이는 파트는 베이스와 보컬이다. 베이스라인이 정말 기가막힐정도로 죽여준다. 귀 전체에 울려퍼지는 묵직한 베이스의 '튕김' 은 온몸으로 전이되어 짜릿한 쾌감마저 느껴진다. 보컬같은 경우엔, 데쓰메탈에서는 보통 발음을 뭉개거나 꼭 그렇지 않아도 뭉개지는 현상을 볼 수가 있는데, Fleshgod Apocalypse 의 보컬은 귀에 또렷하게 들릴정도로 발음이 정확한 편이다. 다른 밴드들에 비해 가사전달력이 좀 더 좋다고나 할까. 그렇다고 브루탈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보컬의 장점이 음악의 광폭하고 살기넘치는 분위기를 제대로 전해주고 있다.
리뷰를 쓰면서 앨범을 무한반복해서 듣고있는 중이다. 내가 듣고 있는 이 밴드가 2007년에 결성되어 2009년에 '데뷔앨범' 을 발매한 밴드가 맞나 싶다. 동일 계열의 선배 밴드들의 성숙하고 노련미가 넘치는 '명작' 들에 버금가는 앨범이라고 감히 평하고 싶다. 멤버 대부분이 이탈리아 데쓰메탈씬에서 어느정도 활동해오던 인물이라는 사실을 감안해도 이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것에 칭찬에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을 정도로 정말 작살나고 죽여주는 앨범이다. 자, 여기까지 읽었는데 뭘 망설이고 있는가.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Oracles 가 보이는 대로 당장 질러라. 그리고 즐겨라. 느껴라. 그대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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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In Honour of Reason | 4:27 | 87.5 | 2 | Audio |
2. | Post-Enlightenment Executor | 2:55 | 97.5 | 2 | |
3. | As Tyrants Fall | 4:00 | 87.5 | 2 | Audio |
4. | Sophistic Demise | 3:14 | 90 | 2 | |
5. | Requiem in SI Minore | 5:05 | 85 | 2 | |
6. | At the Guillotine | 3:02 | 90 | 2 | |
7. | Embodied Deception | 3:20 | 95 | 3 | Audio |
8. | Infection of the White Throne | 4:30 | 95 | 2 | |
9. | Retrieving My Carcass | 4:09 | 95 | 2 | |
10. | Oracles | 2:58 | 75 | 1 |
Line-up (members)
- Francesco Paoli : Vocals, Guitars
- Cristiano Trionfera : Guitars
- Paolo Rossi : Bass, Clean Vocals
10,43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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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d in Full Review (2022) | 75 | 1 hour ago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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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tkobain 70/100
Nov 27, 2019 Likes : 11
어디까지나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이후엔 오직 필자의 편의를 위해 경어체로 작성합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사견으론 어디까지나 '현시점'에선 익스트림 계열을 선호하는 메탈헤드와 힙스터는 사실 상당히 큰 공통점을 가지고있다. 결코 대중적이지 않은 음악을 탐닉한다는, 소... Read More
NC Duality 100/100
Jul 8, 2016 Likes : 5
이탈리아의 심포닉 데스메탈를 대표할만한 Fleshgod Apocalypse 의 신보이다.
원래는 1집 Oracles에서부터 시작된 무자비하게 공격적으로 나오는 테크니컬 데스메탈속의 클레시컬한 오케스트레이션의 조합을 만들어냄으로써 상당히 화재가 되었던 밴드였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2집 Agony 부터 테... Read More
Mafia Review (2010) [EP]
Zyklus 84/100
Aug 20, 2010 Likes : 2
2009년 데뷔작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데쓰메탈팬들의 환호를 받았던 Fleshgod Apocalypse 가 돌아왔다. 전작에 못지않은 파괴력과 클래시컬함을 겸비한 것은 기본이고, 특이한 점은 전작에선 볼 수 없었던 클린보컬의 등장인데 (Thru Our Scars 와 Conspiracy Of Silence), 다소 멜로디가 곁들여진 흡... Read More
TheBerzerker 65/100
Jan 12, 2014 Likes : 1
쭉 한번 플레이 해보고 처음 받았던 느낌은 와 ㅁㅊ다 ㅁㅊ어 였다. 드럼이 시종일관 작살나는 테크닉을 선보인다. 본래 Fleshgod Apocalypse가 보여줬던 음악, 즉 1집에서 들려줬던 Technical Death Metal 느낌에서 조금 더 웅장해지고 심포닉해진 느낌을 주는 사운드로 바뀌었는데 보통 밴드가 스타일... Read More
NC Duality 100/100
Dec 29, 2013 Likes : 1
독특한 장르로 수많은 메탈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신 이탈리아 출신 심포닉 테크니컬 데스메탈밴드입니다.
1집은 그저 피아노만 추가된 테크니컬 데스메탈 같은 느낌을 주었지만, 2집부터 본격적으로 오케스트레이션이 대폭 도입되여 과격함속에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리고 2... Read More
NC Duality 95/100
Dec 29, 2013 Likes : 1
이탈리아출신 심포닉 테크니컬 데스메탈밴드입니다.
'심포닉 테크니컬 데스'라는 독특한 장르로 1집부터 많은 메탈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셨죠. (저두 그중에 하나)
하지만 1집은 개인적으로 피아노만 추가된 '테크니컬 데스메탈' 이라는 생각밖에 들이않았습니다만, 2집부터 본격적으로... Read More
▶ Oracles Review (2009)
Zyklus 94/100
Jul 16, 2010 Likes : 1
데쓰메탈. 그 중에서도 테크니컬 데쓰메탈이라는 이름아래 '쉴새없이 몰아치는 투베이스 드러밍과 박자 쪼개기, 변화무쌍한 리듬, 변칙적이지만 한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절도있는 리프, 이 모든 파트를 하나로 아우르는 동시에 음악을 더욱 맛깔나고 브루탈하게 완성시키는 보컬'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