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yricon Review
October 31, 2013
개인적으로 블랙메탈을 아주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그 창조적인 예술성엔 공감하며, 그 어떤 음악 장르보다도 개성있는 영역을 개척한 음악사의 위대한 족적이라 생각한다. 블랙메탈의 주된 테마인 오컬트, 신, 선과악, 죽음, 종교, 밀교, 신비주의 등의 영역은 인간의 근원적 공포에 속한다.
블랙메탈에선 이 알 수 없는 부분,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초월적인 영역을 주제 삼아 수많은 뮤지션이 달려들어 경쟁하듯 음의 형식으로 구현했고, 대중성에 얽매이지 않고 실험이 난무하는 뮤지션쉽에 힘입어 단기간에 가장 복잡한 형식을 추구하는 음악 장르가 되었다. 블랙메탈이 다루는 주제의 현실이 아닌, 정신의 영역을 파고들며 무게감이 깊고 심오하다.
이 장황한 설명으로도 부족한 블랙메탈을 논할때 빠지지 않는 국가가 블랙메탈의 원조격인 노르웨이고, 그 노르웨이에서 가장 유명한 뮤지션이 바로 Satyricon이다. 이들은 부인할 수 없는 블랙메탈계의 슈퍼밴드나 다름없다. 초기 몇 작품은 실제로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하며, 블랙메탈을 추천할때 절대 빠지지 않는 음반들이기도 하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댄서블한 리듬감의 블랙메탈을 연주하기 시작하더니, 음악이 좀 이상해졌다. 지루하고, 건조하고, 곡들의 진행이 매끄럽지 않으며, 답답하다. 이것은 전작 The Age of Nero에서 정점을 이루었다. (개인적인 평가와는 다르게 매체에선 상당히 고평가를 받았다. The Age of Nero는 Metal Hammer지에서 무려 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무려 5년만에 나온 본작은 안그래도 별로였던 전작을 완벽하게 다운 그레이드로 답습했다고 본다. 들어줄 수 없는 수준의 거친 레코딩 상태는 전혀 대형밴드 답지 않고, 의도했던 프로덕션이라고 하더라도 음악 자체가 수준이 낮아 공감될 수 없다. 성의 없는 악곡, 지저분한 연주, 10초도 집중하기 힘든 난해한 리듬, 화성감은 눈씻고 찾아볼 수 없이 그냥 기타를 아무렇게나 쥐고 치는 수준이다. 처음 부터 끝까지 연속되는 지루함은 자포자기 상태에 이르게 하며, 다 듣고나면 마치 감기몸살에 걸린듯 온 몸이 피로해진다. 블랙메탈의 역사에서 Satyricon은 이제 어떤 의의를 갖게 될 것인가?
블랙메탈에선 이 알 수 없는 부분,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초월적인 영역을 주제 삼아 수많은 뮤지션이 달려들어 경쟁하듯 음의 형식으로 구현했고, 대중성에 얽매이지 않고 실험이 난무하는 뮤지션쉽에 힘입어 단기간에 가장 복잡한 형식을 추구하는 음악 장르가 되었다. 블랙메탈이 다루는 주제의 현실이 아닌, 정신의 영역을 파고들며 무게감이 깊고 심오하다.
이 장황한 설명으로도 부족한 블랙메탈을 논할때 빠지지 않는 국가가 블랙메탈의 원조격인 노르웨이고, 그 노르웨이에서 가장 유명한 뮤지션이 바로 Satyricon이다. 이들은 부인할 수 없는 블랙메탈계의 슈퍼밴드나 다름없다. 초기 몇 작품은 실제로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하며, 블랙메탈을 추천할때 절대 빠지지 않는 음반들이기도 하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댄서블한 리듬감의 블랙메탈을 연주하기 시작하더니, 음악이 좀 이상해졌다. 지루하고, 건조하고, 곡들의 진행이 매끄럽지 않으며, 답답하다. 이것은 전작 The Age of Nero에서 정점을 이루었다. (개인적인 평가와는 다르게 매체에선 상당히 고평가를 받았다. The Age of Nero는 Metal Hammer지에서 무려 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무려 5년만에 나온 본작은 안그래도 별로였던 전작을 완벽하게 다운 그레이드로 답습했다고 본다. 들어줄 수 없는 수준의 거친 레코딩 상태는 전혀 대형밴드 답지 않고, 의도했던 프로덕션이라고 하더라도 음악 자체가 수준이 낮아 공감될 수 없다. 성의 없는 악곡, 지저분한 연주, 10초도 집중하기 힘든 난해한 리듬, 화성감은 눈씻고 찾아볼 수 없이 그냥 기타를 아무렇게나 쥐고 치는 수준이다. 처음 부터 끝까지 연속되는 지루함은 자포자기 상태에 이르게 하며, 다 듣고나면 마치 감기몸살에 걸린듯 온 몸이 피로해진다. 블랙메탈의 역사에서 Satyricon은 이제 어떤 의의를 갖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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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Voice of Shadows | 2:35 | 60 | 1 |
2. | Tro og kraft | 6:01 | 60 | 1 |
3. | Our World, It Rumbles Tonight | 5:12 | 77.5 | 2 |
4. | Nocturnal Flare | 6:38 | 77.5 | 2 |
5. | Phoenix | 6:32 | 85 | 2 |
6. | Walker upon the Wind | 4:58 | 70 | 1 |
7. | Nekrohaven | 3:12 | 85 | 2 |
8. | Ageless Northern Spirit | 4:43 | 60 | 1 |
9. | The Infinity of Time and Space | 7:47 | 65 | 1 |
10. | Natt | 3:34 | 77.5 | 2 |
10,446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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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yricon Review (2013)
necrolust 75/100
Dec 15, 2013 Likes : 3
변신을 시도한 1999년작 Rebel Extravaganza 이후 이들의 음악은 메탈 팬들이 원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리프와 비트 속에 미니멀리즘을 구현해놓은 듯 단순화된 음악이었고, 그루브 없이 디스코 풍의 댄서블한 리듬감을 갖춘 괴작이었지요. 여기에 기존의 스타일을 변용하여 덧... Read More
TheBerzerker 86/100
May 11, 2008 Likes : 2
새롭게 진화를 거듭한 Satyricon
1번트랙부터 4번트랙까지는 엄청난 킬링트랙. 특히 Mother North 와 Du Som Hater Gud.
Du Som Hater Gud 은 귀를 잡아끄는 특이한 멜로디나 그런건 없지만, 곡 자체의 짜임새가 엄청난 대곡이다. Mother North 는 이 앨범 전체의 베스트 트랙이 되기에 손색 없을만큼 Satyric... Read More
TheBerzerker 84/100
May 11, 2008 Likes : 1
멜로딕하면서도 어둡고, 어두우면서도 그루브하고, 그루브하면서도 멜로딕한 Satyricon 의 데뷔앨범. 이 앨범에서 보여지는 정말 말그대로의 어두운 중세의 이미지는 청자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딤무보거, 엠퍼러와 함께 노르웨이 블랙메탈의 3대 제왕인 Satyricon 의 매력은 (세 밴드 모두...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