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ggernaut: Alpha 로 이 밴드를 처음 접하였다, Omega 버전은 그닥 취향에 맞지 않았다.
III: Select Difficulty 를 이어서 접하였으나 몇몇 트랙 빼고는 귀에 와닿지 않아 앨범 전체를 돌리는건 조오금 결심이 필요했다.
물론 지금도 듣는다만.
최근에 연달아 IV: Hail Stan 과 본 앨범, 두 작품을 감상해왔는데
이번 앨범은 개인적으로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하루종일 몇달 내내 듣는 중이다.
음악적 쾌감의 역치가 높아감에 따라 이 정도로 오랫동안 한 앨범만 듣게 만드는 작품을 디깅해내는것은 정말 드문 일인데 말이다. 그런데 사람들의 평은 지난 작품들 보단 많이 낮아보인다.
BMTH 의 Amo 작품처럼 나와 다수의 반응이 엇같리는 순간이다.
난 이런 다양한 요소가 잘 섞인 것을 좋아하고 그 요소들의 레인지가 넓은데 잘 어우러졌을때 만족도가 높은 듯 하다. 간만에 가사도 찾아보고 뮤비도 찾아보고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1번 트랙의 재즈도 너무나 좋았고
5번 트랙 Silhouette. 긴 러닝타임의 발라드? 클린보컬임에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곡이다.
8번 트랙 Dracul Gras 의 훅?이 죽여준다.
9번 트랙 Thanks Nobuo 는 음악적 영감이 되어준 일본 작곡가 노부오에게 감사를 담은 곡이라고 한다.
나도 그에게 감사해야할 지경이라고 볼 수 있다. 마무리 트랙으로 좋았다.

음악적 용어나 음학적 지식이 부족하여 더 적확하게 감상을 표현해내지 못하는 아쉬움이 늘 있다.

Killing Track 1.2.3. 5. 8 ... See More

2017년에 앨범을 접하였고 아직까지 듣고있습니다. 전작도 무척이나 많이 듣고 있고. Persefone는 제 메탈 최애 밴드가 되었지요. 사색을 하다가 문득 떠올라Deftcrow 님의 리뷰를 보러 다시 왔습니다. 요즘에나 느끼는건 알고보니 나 또한 삶을 승려처럼 도를 닦으며 살고 있어왔고 부처가 되려 하고 3차원 육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짐을 열망하지만 고요히 현실을 마주하고 가부좌를 튼 나를 발견합니다. 그 과정에서 Persefone의 음악은 나에게 있어 원초적 근원적 외로움으로부터 참 많은 위로를 건네주는 음악이란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이번작을 통해 처음 Tool을 접했구요. 처음엔 귀에 잘 안들어와서 반년즈음 동안에는 가끔씩 들어보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제 귀가 이 걸작의 아름다움을 알아차린후 모든게 바뀌었고
매일 아침 Fear Inoculum을 들으며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리뷰에서 100점을 다는건 굉장히 지양하고 지금까지도 몇번 한적 없지만. 과감히 스코어를 매깁니다.

고요함 속에 소용돌이 치는 파괴력이 있는듯 하고 변화무쌍함 속에서 끓어오르는 조용하고 깊은 에너지를 느낍니다. 유튜브 댓글에 외국인이 코멘트 한게 있더군요.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어 생가를 오가는 와중에 이 앨범을 들으며 에너지를 얻는다고요. 네 저도 들으며 그러한 '힘'이 내게 다가옴을 느낍니다. ... See More

코멘드를 쓰려했는데 길어져 리뷰로 옮겨버린, 그냥 메탈이 좋은 일반인의 평범한 리뷰입니다.

전작의 앨범(Savage Sinusoid 2017)을 처음으로 이들을 접했다. 이 굉장히 신선하고 실험적인 사운드는 들어본적이 없는 종류의 것이었고 음악에 대해 잘 모르지만 많은 무질서함 속에서 잘 짜여진 무언가가 내 귀를 사로잡았다. 결국 다른 앨범들까지 다 찾아서 모든 트랙 무한스트리밍을 하게 되었고 본 작이 나왔을때도 기대한만큼은 해준것 같아 기쁘다. 이들이 내온 모든 앨범중에서 개인적인 순위로 이것이 1위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하지만 내가 놓친 무언가가 없는지 계속해서 듣고 싶고 하루종일 틈만나면 음악을 듣는 사람으로서 언제 들어도 상관이 없는 그런 듣기 좋은 음악으로 내게 다가온다. 그리고 앨범마다 어떠한 테마? 컨셉이 있는듯 한데 앨범아트를 보며 이들이 어떤 사운드를 들려주고싶었는지를 생각하며 조용하게 듣고 있노라면 귀가 즐겁기 그지 없다.
이번엔 사막 이집트 낙타 등의 중동 느낌이 메인인듯 한데 비슷한 컨셉을 몇번 들었던 적이 있어서 머릿속으로 비교하며 즐겁게 들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았을때 이들의 장르를 Experimental extreme classic baroque metal 이라 해놓은거 같은데 잘 표현 한거같다. 3번트랙에 대한 뮤비(..?) 가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보시길 ! ... Se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