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inity

희귀병 투병중 녹음한 앨범 음색을 무기로한 앨범이다

김경호의 '힘' 보다는 '음색'을 살린 발라드가 주를 이룬다. 어설픈 록넘버보다 애절한 발라드가 귀에 잘 들어온다.

너무나 말랑말랑해진 곡들의 연속. 메탈...넘버라고 할 트랙도 거의 안 보이지만 1번 트랙은 괜찮다. 헤비한 록발라드를 듣고 싶으면 8번, 예쁜 소프트 발라드를 듣고 싶으면 2, 3번을. 그래도 내가 록발라드를 좋아해서 괜찮게 듣긴 했다.

1, 3, 8, 11번 말고는 듣지 않아도 무방. 6집 이후 김경호의 앨범들을 보자면, 라이브 공연과 콘서트에서는 천상 로커인 사람이 왜 말랑말랑한 발라드 음반을 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소속사에 쥐어살았던 90년대에도 이렇지는 않았는데..

국내 락발라드 중에서는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하지만 그는 김경호아닌가? 이런 방향은 아니다.

여기서 부터 손이 전혀 안간다.

독, makeitgoaway, 터널 잘 뽑았고 비가 되어 흐르는 너는 킬링 트랙이다

전성기의 모습은 아니지만 힘든 시기를 나름대로 잘 이겨내고 있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발라드 위주지만서도 미드템포 곡들이 꽤 좋다. 1번 트랙이 생각 외로 훌륭.

강렬한 트랙은 많지 않지만, 발라드 트랙들이 무척 좋다. 힙합과의 접목을 시도한 1번 트랙도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