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트린님의 제안에 따라] 올해의 탑앨범 꼽아보기
재밌는 일이 될 것 같아서 먼저 글을 질러봅니당
순위는 대충 매기긴 했는데 별 의미는 없군요 ㅋㅋ
1. Insomnium - One For Sorrow
지난 신보에 비해 더욱 프록적인 구성과 대곡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준 인섬니움의 신보가 크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7번트랙인 Lay the Ghost to Rest는 정말 멋진 트랙이네요 ㅠㅠ 알바할때마다 계속 듣는^^
2. Fleshgod Apocalypse - Agony
어쩌다가 이런 기관총기타드럼에 빠지게 되었는지는 알길이 없습니다 ㅠㅠㅠ 원래 불탈쪽은 정말 안듣는데 살점신은 뭔가 다르군요. 1집도 요즘에 구해서 듣고 있는데 전 아무래도 2집이 더 좋군요 ㅋㅋㅋ 새로운 밴드 알게 되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나 심포닉!!)
3. Opeth - Heritage
이젠 얘네가 뭔짓을 해도 이들에 대한 저의 충성심은 변하지 않을 듯 합니다. 애초에 커버 공개되고 The Devil's Orchard 유툽에 풀렸을 때만 해도 이런 방식은 기대하지 못했습니다만, 너무나도 충격적인 노선 변화지요. 그로울링 싹 없애고 프록 락으로 전환했지만 이런 몽환적인 느낌 나름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2월 내한 때 익스트림한 곡들 안나오면 실망하겠지요 ㅠㅠㅠ
4. Stratovarius - Elysium
흐음...이것도 팬심이 끌어들인 순위인가;; 티모톨키 나갔을 때부터 이 밴드에 대한 애정이 반감된 건 사실이지요. 아 물론 2005년 충격의 셀프타이틀이 우선 언급되어야 하겠지만. 09년에 귀환해서 폴라리스 내주었을 때도 별다른 기대를 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신보는 새로운 스트라토의 세계를 보여주는 듯해서 저의 희망을 살려주었지요. 그래도 코티 옹 라이브는 여전히 안습인듯 ㅠㅠ 내후년 쯤에 신보가 또 나올텐데, 이전 같으면 기대안했겠지만 이제는 희망을 좀 걸어보렵니다.
5. Galneryus - Phoenix Rising
일단 저번앨범에서 오노 아저씨의 보컬에 반해 덜컥 구입했다가 데스티니랑 번마하트랑 캐리온 빼고는 딱히 큰 감흥을 못 받아서 ㅠㅠ 낚였다 싶은 느낌이 들었더랬지요. 이번 신보도 타이틀 곡 제외하면 그렇게 끌리는 건 없었던 것이 사견입니다만, 그래도 야마비 시절과는 뭔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게 상당히 마음에 드는군요. 특유의 멜로디 홍수는 여전하구요.
6. Born of Osiris- The Discovery
어느 분 추천이었는지 까먹었네요. 아마 왓에버님이셨던가....그리고 엠푸님이 자게에 올리셨던 글에서 줏어들은 밴드인데 안그래도 메탈코어쪽 밴드 찾는 중이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키보드 사운드가 에어리언을 연상시키지만 톡톡 튀는 맛이 얼마나 쫄깃한지!!
7. Obscura - Omnivium
이분들도 전작보다 신보에 더 귀가 많이 가네요. 무겁고 장중한 리프와 테크니션이 결합돼서 네크로파기스트와는 또다른 흐름을 보여주는데 처음들었을때는 정말 제대로 된 물건 잡은 줄 알았지요. 물론 듣다보니 역시 힘들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8. Mastodon - The Hunter
전작에 비해 많이 내려온 듯한 모습이지요. 그래도 이양반들 아스트랄한건 이해해줘야 할듯 ㅋㅋㅋ 보다 스트레이트한 구성에 약간의 얼터삘도 나는데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 점에서 프로그레시브의 정신이 확확 느껴져서 정말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기타톤이 끈적한게 맘에 들었어요. 그나저나 더이상 그로울링은 안하는듯? ㅠㅠ
9. Rhapsody of Fire - From Chaos To Eternity
이쯤되면 내공이 바닥나서 허우적댈 양반들이 이정도의 앨범을 내준다는 것에 무한감사이옵니다. 에픽의 제왕 타이틀은 여전히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앨범 이후로 두 파벌로 분열되었다지요? 흐음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하네요. 앨가로드 연대기 끝나고 나서 부터 좀더 토속적인 분위기를 내는 곡들이 많아졌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삘링 너무 좋아합니다. 으하아 랩소디 만세.
10. Amon Amarth - Surtur Rising
가사와 함께 음미하면 북유럽 신화의 스토리를 통째로 꿰어 볼수 있는 아몬 아마쓰의 신작. 라그나로크 막바지를 그리고 있어서 장엄한 느낌을 주는 군요. 특히 1번 트랙은 미친듯한 파워를 자랑합니다. 질주감과 무거운 리프가 특색인 만큼 신들의 전쟁을 표현하기에는 이보다 더 탁월한 밴드가 없을 듯 하군요.
11. Omnium Gatherum - New World Shadows
관심도 없다가 어느날 갑자기 탑앨범에 등극하면서 현재까지 앨범오브더이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옴니움의 위엄. 확실히 이들의 디스코그라피를 통틀어서 보면 이만한 작품은 없는 듯하네요. 레드시프트 때는 그저 그랬던 기억이 있어서 신보에도 별 관심이 없었는데 상당히 괜찮은 분위기를^^
12. MyGrain - MyGrain
스카 시메트리 이후로 이렇게 빡센 모던 멜데스는 처음이네요. 뭐 애초부터 그쪽을 그렇게 즐겨 듣지는 않았지만. 크리스티안 알베스탐의 괴물 보컬에 도전할 만한 양반이 여기도 있었군요. 12월 시험기간에 어느정도 스트레스를 날려준 멋진 스피디 앨범.
Opetholic 2011-12-29 12:44 | ||
참여 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좋게 들엇던 앨범도 보이네요. 겹치는 게 잇어서 왠지 반갑습니다ㅋㅋ 연말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ㅎㅎㅎ | ||
Stradivarius 2011-12-29 12:56 | |||
으하! 덕분에 1년 제대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Zyklus 2011-12-29 20:28 | ||
인섬니움은 저도 정말 감명깊게 들었습니다. 오페스는 저도 오페스 광팬인지라 뭘해도 좋게 들리더군요. 실제로 내용물도 너무 제 취향에 맞았구요. 근데 플레쉬갓은 1집과 EP 앨범에 비해서 너무 심포닉한 스타일로 변해서인지 적응이 안되더군요. 좀 실망한 앨범이었습니다. | ||
Stradivarius 2011-12-29 23:37 | |||
파멸님 추천으로 들은 인섬니움 너무 좋습니다 ㅋㅋㅋ 오페스 공연오시면 뵐수있을지?ㅠ | |||
김게이 2011-12-30 00:41 | ||
마이그레인 하악하악! | ||
Stradivarius 2011-12-30 11:00 | |||
마이그레인 저도 하악하악 ㅋ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