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중간 결산
- 참고로 얼마전에 폭파한 제 블로그에 원래 포스트 하기 위해 작성했던 글이라서 반말로 되어있다는 점 앙해부탁드립니다~
부루탈 데스메탈 팬인 입장에서 올해 전반기는 정말로 기대가 높던 발매작들이 많았고 특히나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밴드들이 오랜만에 신보들을 대거 발매하였다.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즐겨들은 앨범들 20개를 선정하였고 몇몇 충분히 순위권 안에 들어올만한 작품들도 있지만 아직 앨범들이 해외에서 도착을 안했던지 아니면 아직 구입하지 못해서 그러한 것들은 제외시켰다. 참고로 순수 신보들만 선정하였고 데모, 컴필, 스플릿 같은 것들도 제외시켰다.
20. Necrotic Disgorgement - Documentaries Of Dementia
9년만에 발매된 신보인데 데뷔작 특유의 엽기성은 사라졌지만 수준급의 연주와 음악적 강도, 또한 깔끔한 음질이 일품이다.
19. Carnivore Diprosopus - Condemned By The Alliance
7년만에 신보이자 지금까지 이들의 작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다. 전작들의 슬렘과 그루브감은 다소 감소하였지만 원초적인 엽기 콜롬비아산 부루탈 데스메탈과 약간 모던한 사운드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
18. Rings Of Saturn - Dingir
원래 CD로는 작년 발매예정이었다가 올해 초 발매되었는데 정규 데뷔작에서 느껴졌던 특유의 '재미'가 신보에서는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연주력과 사운드 자체가 매우 빵빵해졌다.
17. Craniotomy - Supply Of Flesh Came Just In Time
꽤나 경력이 깊은 베태랑급 밴드이지만 2009년작은 보다 듣기 편한 모던 데스사운드에 치중하여 실망이 컸었는데 이번 앨범은 이들 본연의 엽기적이면서도 그루브감 넘치는 사운드로 되돌아왔다.
16. Laceration - Severing The Divine Iniquity
엽기적이고 개작살인 앨범.
15. Extermination Dismemberment - Serial Urbicide
올해는 엽기 슬렘데스에 치중했던 밴드들의 발매작들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이 밴드는 데뷔작에 비해 적지않은 발전된 사운드를 들려주고 지금까지 올해 발매된 단순한 스타일의 엽기 슬렘데스 메탈 작품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든다.
14. Coprocephalic - Gluttonous Chunks
테크닉과 엽기의 조화가 아주 잘 이루어진 작품이다.
13. Regurgitate Life - The Human Complex
원맨 밴드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알찬 사운드와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잘 갖추었다. 약간 둠데스에 기반된 사운드를 갖추고 있다.
12. Katalepsy - Autopsychosis
엽기 슬렘데스 기반의 이전 곡들과는 다소 스타일이 달라졌고 더욱 모던한 부루탈 데스메탈 사운드로 스타일을 바꿨지만 이 밴드만의 독특한 그루브감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11. Scatorgy - Scatorgy
간만에 접하는 엽기 개박살 앨범이다. 정규작 치고는 너무 짧다는게 흠...
10. Cadaver Mutilator - Murder Death Kill
보다 테크니컬하고 상당히 '예술적인' 사운드에 치중하는 다른 이테리 부루탈 데스메탈 밴드들과는 달리 엽기 부루탈 데스메탈 사운드에 충실한 밴드의 첫 정규 앨범이다.
9. Abhorration - Abhorration
엽기성과 강도가 상당히 높으면서고 90년대 중후반 미국식 부루탈 데스메탈 사운드에 충실하고 슬렘요소들이 적절히 섞인 작품.
8. Viscera Trail - Treats Of Torture
상당히 개성이 뚜렷한 엽기적인 사운드를 갖춘 이스라엘 출신 밴드의 새로운 EP.
7. Euphoric Defilement - Ascending To The Worms
Condemned, Gortuary와 더불어서 미국 Disgorge 특유의 스타일을 그대로 표방하는 밴드이고 보컬톤이 특히 인상적이다.
6. Deeds Of Flesh - Portals To Canaan
커버아트만 해도 최고수준이고 음악적으로는 이들의 테크니컬함이 크게 강조되었던 전작과 보다 타이트한 사운드를 갖추었던 이전 앨범들과의 융합을 시도한 것 같다.
5. Sulphur Aeon - Swallowed By The Ocean's Tide
목록에 올라온 밴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올드스쿨한 데스메탈 사운드를 들려주는 밴드인데 이들 특유의 멜로디컬한 리프들과 음침한 동시에 상당히 신비하게 느껴지는 분위기가 정말로 일품인 것 같다.
4. Devourment - Conceived In Sewage
실제로 가장 기대가 컸던 작품이지만 이들이 확립했던 묵직한 엽기 슬렘데스 사운드를 많이 떨쳐버려서 아쉽긴 했지만 음악적으로는 지금까지 이들이 낸 작품 중에서 가장 알찬 것 같다.
3. Defeated Sanity - Passages Into Deformity
테크니컬과 슬렘, 전통과 모던 부루탈 데스메탈 사운드의 조화를 가장 완벽하게 들려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고 새로 영입된 Despondency, Resection 출신의 보컬리스트의 역량 또한 기대 이상이었다.
2. Guttural Secrete - Nourishing The Spoil
7년만에 신보이자 안타깝게도 이들의 마지막 작품이지만 상당히 테크니컬하면서도 이 밴드만의 엽기적인 사운드가 아주 잘 살아있다. 처음에는 다소 난잡하게 들리지만 자주 감상할수록 이들의 매력적인 사운드가 돋보이게 된다.
1. Wormed - Exodromos
10년만에 정규 앨범이자 올해 지금까지 발매된 앨범 중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1집 특유의 원초적인 엽기성은 다소 줄었지만 꽤 난해하면서도 귀에 잘 들어오는 이들만의 스타일을 매우 잘 살린 작품이다.
어휘력이 너무 딸려서 제대로 감상글들을 작성하지는 못했지만 올해 발매된 부루탈 데스메탈 작품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한번 들어보길 권하는 앨범들이다.
fleshgod 2013-07-05 02:12 | ||
저 중에 안들어본걸 들어볼까 하는데요 코어물 빼고 Guttural Secrete 이전작 같은 앨범은 무엇이 있나요? 글구 드럼 스피드 끝내주는 작품은 뭐가 있을까요? | ||
Stradivarius 2013-07-05 11:41 | ||
흐억 앨범커버들부터 ㄷㄷ하네요;; 엽기불탈이 너무많아서 뭘들어봐야할지 흐음 ㅠㅠㅠ | ||
bystander 2013-07-05 23:10 | ||
명불허전 | ||
함초롬 2013-11-14 21:39 | ||
역시 앨범커버들이 후덜덜하군요ㅋㅋ 제가 들어본 건 Euphoric Defilement, Deeds of Flesh, Defeated Sanity 정도인데 거의 앨범커버가 멋있어서 들어봤지요. 화성고리 보니깐 생각나는데 Dingir 앨범은 개인적으로 정말 실망입니다ㅜㅜ 데뷔앨범이 저에게 너무 잘 맞아서일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