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e as 블로그리뷰 여튼 김게이 연초 작년결산 10선
제 취향은 (모던)멜로딕 데스메탈과 파워(프록)메탈 쪽입니다. 아마 이번에 소개해 드릴 음반 역시 전부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할 것 같네요. 그렇지만 작년에는 참 멋진 음반들이 많아서 소개해드릴 기분이 날 것 같네요^^ 이제까지 실력을 인정받아온 밴드들도 있지만 신생 밴드들도 꽤 많이 포함되어 있네요.
시기가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총 10개의 음반이 이 글에 등장하는데 순위는 딱히 없고 그렇다고 해서 알파벳 순도 아닙니다. 그냥 머릿 속에 떠오른 순서대로 작성하니 음 잠재적 순위..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아 참, 아마란스는 개인적으로 멜데라고 치기엔 너무 팝적이라고 생각하고 (뭐 다른분들이 보기에는 모던멜데는 죄다 팝스러울 수도 있지만요^^;) 다른 분들이 이미 너무 멋지게 소개해주셔서 부끄러운 제 리뷰에서는 뺐습니다.
Scar Symmetry - The Unseen Empire
제 블로그에 와보신 분들이나 제가 PC를 통해 댓글 다신 분들은 이 음반 커버를 한 번 이상 보셨을겁니다. 왜냐구요? 제가 이 음반을 한 번 들은 이후로 훅 꽃혀서 스카심 홀릭 상태가 되어버렸기 때문이죠. 사실 제가 연말 결산을 쓰게 된 이유가 이 것 하나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른 분들 리뷰에서 등장하질 않더라고요 슬프게도. 글재주는 없지만 팬심 가득한 김게이가 해야죠.
크리스티앙 시절부터 모던 멜데의 선구주자였던 스카시메트리가 또 한 번의 사고를 쳤습니다. 크리스티앙이 나가고 나온 그 다음 음반은 많은 사람들의 실망을 불러왔지만 이번 음반은 듣는 순간 OMG. 이거 쓰는데 자꾸 흥분 상태로 돌입하려고 하네요. 또 가사 해독 좋아하시는 분들은 스카심 가사 보시면 반할 만한 요소가 정말 많습니다.
총 9트랙, 50분이 안되는 러닝타임이 가장 큰 단점이지만 글쎄요, 빨리 질릴 수 있는 모던멜데의 특성을 보면 꼭 나쁘다라고 말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 아홉 트랙 중 버릴 만한 트랙이 정말 단 한 곡도 없거든요. 하긴, 제가 리뷰하는 여기 전부가 그렇긴 하지만..
좀 더 긴 리뷰는 제 블로그에 있구요 http://blog.naver.com/boris326/70118334367
빠른 추천을 위해 두가지 타입의 곡들을 걸어놓겠습니다.
단 한방에 낚이는 강력한 주멜로디를 지닌 1번트랙 The Unomaly : http://youtu.be/_aR7ZP9j2u0
조금 더 무거운 느낌과 특이한 기타리프를 지닌 2번트랙 Illuminoid Dream Sequence : http://youtu.be/k_HXCuW9m6w
MyGrain - MyGrain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전곡 음원공개를 해 놓았기 때문에 음반 커버 대신 바로 음악 걸어놓고 시작하겠습니다. 1번트랙 Into the Parallel Universe입니다. 조용하게 시작해서 멋지게 빵 터져주는 곡이죠. 역시 전 곡이 이정도 퀄리티 나와 줍니다.
연말결산을 쓰고 있는 현재 저만의 3대 모던멜데 밴드는 Scar Symmetry, MyGrain, Mercenary입니다. 사실 마이그레인은 방금 찾아보니 이거이거 무려 1월에 발매한 음반이군요? 왜 똑같이 1월인데 머시너리 음반은 작년 음반인걸로 알았던게지.. 아무래도 쇼킹도의 차이인 것 같네요.
1, 2집은 사실 서너곡 빼곤 그닥~ 이런 느낌이었는데 이번 신보는 셀프 타이틀을 달고 나올 만 한 멋진 음반! 모던멜데가 너무 말랑말랑 해서 싫다! 하시는 분께 이 밴드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적당히 강렬하면서 나름대로 모던 멜데의 특성도 잘 가지고 있는 음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발전하는 사운드를 보여주고있는 마이그레인! 다음 신보도 부탁해요♥
Dream Theater - A Dramatic Turn Of Events
리뷰 하신 분 중에 이 음반 안 꼽은 분 찾는게 훨씬 빠른 것 같아요. 김게이에게 있어서 이 음반이 어느 정도의 위치냐면, '그냥 저냥 들을 만한 밴드'였던 DT에 대한 인식을 '내한온대 부왘!!!!!!! 이번 음반 많이 플레이해준다면 난 십만원 따위 훗 내한도 꼭 가겠어!!!!' 로 바꾸어놓은 음반입니다.
작년만 해도 고등학생이었기에 제 집중력 리미트는 1교시 시간과 똑같은 50분. 왠만한 음반도 50분이 넘어가면 아으 후반부 좀 지루한데? 이런 느낌을 받았던 적이 많은 터라 긴 음반은 좋은 평가를 주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음반은, 진짜 제 친구 평가대로 8분이 1분같은 멋진 곡들이 산재해 있었습니다. 미묘하게 이어지는 전곡을 플레이하는 그 동안은 멍때리고 음악만 듣고 있게 되더라구요. 이 추운 겨울에 정말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이전 DT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변절' 수준의 음반인 것 같지만 밴드 타이틀을 빼고 봐 줬으면 하는 생각이 큽니다.
음반이 통째로 다 좋지만 굳이 한 곡만 뽑아보자면 Breaking All Illusions : http://youtu.be/ctk-MqyTox0
The Unguided - Hell Frost
과거의 소닉 신디케이트의 사운드를 그리워하던 사람들이여! 이제 The Unguided가 왔다! 라고 소개할 수 있겠네요. 밴드 타이틀 빼면 거의 못 알아볼 정도로 소닉 신디케이트 2집 시절 사운드와 비슷합니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게 멤버 구성원들이 죄다 그때 사람들이거든요.
장담하는데 예전 레코딩 회사, 엄청 후회했을겁니다. 이 음반 꽤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거든요. 망해버린 소닉 신디케이트의 4집에 비해서 말이죠. 그러니까 함부로 회사가 유명 밴드의 음악 스타일을 뒤흔드려 하면 안된다니까요!
자세한 리뷰는 이쪽에 있습니다. http://www.metalkingdom.net/album/52090_the_unguided_hell_frost
원래 블로그에 올리고 싶었던 리뷰인데 아직 정리 작업이 덜 끝나서 그냥 글자만 있는 걸로 소개해드려야 할 것 같네요 ^^
아이고 저작권 엄청 강한가보네요. 유튜브 뒤져봐도 음질 조악한 라이브 영상 말곤 통짜 트랙이 없네요. 대신 확장 트레일러도 올려드립니다. 각 곡의 1분 30초가 들어있는 음원이에요. 개인적으로 3번트랙을 가장 좋아합니다.
Blood Stain Child - ε psilon
모자이크때의 트랜스 '멜로딕 데스메탈'의 사운드를 기대하지 않고 이 음반만을 본다면 상당히 잘 만든 음반입니다. 다만 BSC가 이런 음악을 하다니! 라고 아쉬워하는 기존 팬들 역시 많습니다. 저는 이 방향도 좋아해서 뭐 ^^; 다만 더 이상 멜로딕 데스메탈이라는 호칭을 붙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이쪽에 http://blog.naver.com/boris326/70118241904 .. 라지만 딱히 엄청 볼만한 리뷰는 아닙니다.
달달한 멜로디가 일품인 3번트랙 Stargazer : http://youtu.be/wyhCPiLbQag
밑은 트레일러 영상.
Pagan's Mind - Heavenly Ecstasy
후추상사님이 올려주신 와사비정님의 포스팅 댓글처럼 작년에 나온 굉장히 멋진 프로그레시브 음반이라고 생각하는데 역시 파워프록만 귀에 박히는 김게이만의 의견일까요? 리뷰라던가, 사람들 입에서 별로 회자가 안 되어서 참 아쉬운 음반입니다. 이들의 이전 작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다른 분의 말을 빌리면 4집의 아쉬움을 만회하고도 남을 작품이라고 하니 들어보세요.
이 음반은 일반적인 파워메탈 팬들에게도 추천해드립니다. 리듬감, 멜로디 모두 강하니까 신나게 들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들의 관록 및 센스가 느껴지는 영상이 꽤 재미있으니까 한번씩들 구경해 보세요^^ 특히 보컬분 참 신나게 녹음하시네요.
Dragonland - Under the Grey Banner
원래 어떤 정식 리뷰를 올릴 때는 그 밴드의 모든 곡들을 들어보고 올리지만 이번 글은 작년 신보 위주의 글이니까 저는 그냥 뻔뻔하게 이 음반만 들었다고 하고 올리렵니다.
많은 분들이 으악 기대된다~ 이렇게 올려놓으신 글에 비해 연말 결산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 음반이더군요. 그렇지만 저는 굉장히 좋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트랙에 비해 인트로인 1번 트랙이 어마어마하게 좋은 이 이유는 뭘까요? 마치 영화에서 거대한 자연경관을 헬기로 날아가면서 찍을때 나올 법한 그런 인트로입니다 허허. 음반에 대한 전체적인 설렘도도 급상승 시키는 효과가 있지요.
이번 작에서 보컬이 바뀌었나요? 얼핏 이런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깔끔한 고음 보컬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보컬 목소리도 매우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웅장한 곡 스타일에 비해서는 조금 모자란 면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제 마음을 설레게 한 1+2번 트랙 : http://youtu.be/qbknfygp2sg
Brymir - Breathe Fire To The Sun
이 음반은 스파인팜을 통해 나온 음반인데 뭐라고? 이사람들이 신인이라고? 말도 안돼! 라는 비명이 나오게 하는 밴드죠. 제가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저는 음반 후반부로 갈 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이 음반은 후반부가 아주 죽여줍니다. 바로 밑에서 언급하는 트랙도 총 10 트랙중 후반 8번에 실려있는 트랙이거든요.
가장 추천드리는 트랙은.. 어머나 이거 예전만해도 랑록인줄 알았는데 지금 다시 보니까 제목이 북유럽 신화에서 등장하는 신들의 몰락 라그나뢰크인 것 같네요? http://youtu.be/KdEf4XJMhB4 이것만 봐도 컨셉이 딱 나오죠? 장엄하고 웅장하면서 멜로디컬합니다. 또 하나의 영화 음악을 떠올리게 하는 밴드에요. 적절히 들어간 효과음 망치소리(?)도 있고. 정말 예전 바이킹 시대 전사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밴드죠.
이 곡 역시 9번에 위치한 멋진 곡이에요. 약간 오그라드는 면도 있지만 이 비디오도 재미있네요. 뭔가 값싸지만 잘 만들었다는 느낌. 스파인팜, 마이그레인 것도 만들어주면 안되겠니?
Bloodwork - Ultima Ratio
09년 이들이 정규 1집이 나왔을 때 몇몇 분이 이녀석들 대단해! 라고 해서 들어봤지만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던 밴드였는데, 이번 신보는 상당히 발전한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이전 작에서 상당히 거슬리던 클린보컬의 분위기를 그로울링+클린으로 인해 상쇄시켜 주면서 더 좋은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해요.
사실 이전 클린보컬은 마치 Devil Wears Prada 처럼 '뜬금없다'는 느낌이 굉장히 강했거든요. 클린만 없다면 더 좋을 텐데, 라는 생각을 많이 해왔던 터라 이번 변화 완전 애정합니다. 위의 브리미르가 좀 옛날 바이킹스러운 사운드라면 이 밴드는 이번 커버처럼 좀 더 현대적인 사운드에 가깝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멜로딕데스메탈이지만 코어스러운 느낌도 강한 밴드입니다. 뭐 요즘에는 멜데와 메탈코어의 차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긴 하지만요. 달달한 트랙도 있는 반면 빡세게 몰아쳐주는 트랙 역시 섞여있습니다.
몰아치는 트랙 하나 추천해 드리죠. 3번 트랙 Creed : http://youtu.be/CLLznBZkj5M
트레일러 영상도 꽤 신경써서 만들었군요.
그리고 사실 이 리뷰에는 비밀이 하나 있는데, 원래는 15선으로 하려고 했으나 벌써 리뷰 작성한지 세시간이 달해가자 김게이의 인내심도 극에 달했습니다. 그래서 나머지는 그냥 확 빼버렸어요. 미안하다 머시너리. 다음에 이전작같은 작품 나오면 그땐 꼭 포스팅해줄게!
멜로딕 데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주목할만한 신인 Dreamshade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곧 나가야 하는 관계로 자세한 포스팅 더 이상은 못 하겠고 도입부의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키보드 멜로디가 일품인 3번트랙 http://youtu.be/opmvlsqFo3E 추천해드리고 김게이는 이만 뿅!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올해도 멋진 모던멜데 밴드들이 시장에서 활개쳐주길 바래요!
잘 읽었습니다 위에 말씀해주신 음반 다 들어봐야겠네요.. 몇개는 들어봤지만 저도 근데 50분이 넘어가면 집중력이 약해진다는 말씀에 적극 동의합니다ㅋㅋ 앨범 통째로 듣는것도 은근 고역입니다 | ||
ㅋㅋㅋㅋㅋ 지인붐이 그건 습관이 안되서 그렇다.라거 하시더이다 ㅠㅡㅜ | |||
마이그레인 1번트랙 ㅜㅜ ㅋㅋ | ||
전 마이그레인 이반꺼 다 좋더라구요 ㅎㅎ | |||
갑자기 마그와 브리미르가 끌린다 | ||
브리미르 야들도 물건... | |||
앨범들이 왠지 너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 ㅎㅎ 예비대학생이라 설레겟군 혹시 입학하면 훈남들한테 둘러싸이는거 아냨ㅋㅋㅋㅋㅋㅋㅋㅋ | ||
그럼좋겟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하도 멜데멜데거리고다녀서 그런걸꺼얔ㅋㅋㅋ | |||
Mygrain좋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만간 Unguided도 들어보겠음! | ||
진짜 일이집은 한두곡, 3집은 전곡! 이런사람 꽤많드라 ㅋㅋㅋㅋ 걔네는 요즘 돈많이써서 당분간은 힘들지않나 | |||
익명으로 올렸어도 김게이의 2011 top앨범 같다능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