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기타 인스트루멘틀 엘범 몇 개
Michael Romeo - The Dark Chapter
심포니엑스의 기타리스트인 마이클 로미오의 첫 엘범입니다. 년도상으로는 심포니 엑스 1집과 동일한 년도인 94년 발매작인데, 아마 이 기타솔로 엘범이 92년도 녹음으로 테이프 포맷 데모가 먼저 발매가 됀걸로 알고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신비로운 분위기 만들어내는 능력은 참으로 대단한 사람인듯 싶네요.
키보디스트로는 현 심포니엑스의 키보디스트인 마이클 피넬라가 같이 작업을 했습니다.
지난주에 이베이에서 앞서 말씀드린 데이프 데모버전이 저조한 가격에 낙찰 됐던데, 개인적으로 테이프를 구할 필요도 없어보였고, CD버전도 트랙수가 완전 동일 한지라 구할 필요를 못느껴서 그냥 패스 시켰네요.
Kiko Loureiro - No Gravity 엘범 중 Pau-de-Arara
Fullblast 엘범 중 Whispering
메킹 에서 가장 인기좋은 축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Angra의 기타리스트인 키코 루레이로의 솔로 프로젝트 엘범입니다. 1,2,3집 모두 단 한곡도 빠짐없이 모두 킬링트랙이라, 한곡만 올리기 뭐해서 가장 좋아하는 두곡 올려봅니다.
1,3 집은 굉장히 테크니컬한 메탈 기타솔로 엘범인데, 독특한게 메탈 음악 치고는 너무나도 밝고 활기찬 느낌의 곡들입니다. 2집은 메탈과는 거리가 먼 퓨전재즈+보사노바+라틴+락기타 형식의 엘범인데, 이게 또 굉장한 물건입니다
자칫잘못하면 연주자의 손버릇이나 말도 안돼는 어거지성 전개로 추락돼기 쉬운 기타 인스트루멘틀 엘범에서 이정도로 완벽하게 멜로디 전개를 구사할수 있는 기타리스트는 전세계에서도 흔치 않을거같습니다.
그냥 말이 필요없습니다. 키코 루레이로는 숭배해 마땅합니다. 1세대 전설급 메탈 밴드들이 노환과 병환으로 인한 은퇴와 사망의 그림자가 드리워 지는 가운데, 이런 히어로들이 나와줘야 메탈이 목숨을 계속 이어갈수 있는겁니다.
Jeff Loomis - Zero Order Phase 엘범 중
제이슨 베커가 침대에서 일어나서 음악을 하고있다면 이렇지 않을까??이라는 생각이 나는 Nevermore의 기타리스트 Jeff Loomis의 첫 인스트루멘틀 솔로 엘범입니다.
7현 기타를 써서 그런지, 사운드가 몹시 두툼합니다. 엘범 전체적인 느낌은 네버모어의 그것과 많이 비슷하긴 한데, 네버모어의 기타파트보다는 조금 더 멜로디 라인을 알아듣기 쉽게 뽑아놨습니다.
개인적으로 네버모어의 기타파트는 너무 쌩뚱맞은게 많다 생각하기때문에 이쪽이 더 좋군요.
2% 아쉬운 기타리스트들
Joe Stump - Speed Metal Messiah 중 동명 타이틀곡
잘친다! 무려 지금은 오지오스본의 기타리스트인 Firewind의 Gus G의 스승인 조스텀프 선생.
버클리에서 후학도 양성하면서 솔로엘범은 꾸준하게 내주는 꽤 성실한 사람
이사람의 최악의 단점인 잉베이 클론적인 사운드는 어쩔수 없는듯 싶습니다. 그점을 제외하고
음악을 들어본다면 정말 좋은 기타리스트인데 말이죠. 잉베이가 좀 밝은 느낌이라면, 이사람은
암흑의 느낌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또하나의 단점은, 이사람 엘범을 쭈욱 듣고 있다보면 손버릇에 의존한 연주가 너무 많다는것입니다.
자주 쓰는 프레이즈들은 있을수 있다 치더라도 한계가 너무 많이 보입니다. 어느곡에서는 갑자기 뜬금없이 잉베이의 블랙스타 도입부분을 그대로 연주하질 않나...
George Bellas - Ripped to Shreds
나름 네오클래시컬 속주 바닥에서는 유명까진 아니고, 여튼 한가닥 하는 양반입니다. 비탈리 크푸리 엘범에도 가끔 게스트로 참여할 정도니까요.
생각한것보단 솔로엘범들이 많이 좋은 편은 아닌거같았습니다. 큼직큼직한 메인 멜로디라고 할만한것 보단, 뭔가 산만한 느낌의 자잘한 멜로디들이 너무 많다고 해야돼나...
집중도도 떨어지는 편이고, 무엇보다도 신선하고 독창적인 맛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10여분의 대곡도 있긴 한데 역시 산만합니다.
그래도 무난한 스타일의 네오클래시컬 기타 인스트루멘틀 엘범으로는 적격인것같습니다
10% 부족한 기타리스트
Rusty Cooley - Under the Influence
텍사스 출신의 기타리스트입니다. Outworld라는 밴드도 했었는데, 인기는 많이 끌지 못하고 해산했습니다. 꽤나 들어줄만한 음악이긴 했는데 말이죠.
여튼 이사람도 솔로엘범을 발표했는데, 음...정말 속주하나는 빠릅니다. 테크닉적으로 흠잡을 구석은 없지만 전개 자체는 그냥 스케일이나 스윕코드 위주로 마구잡이로 후려 때려버리는 음악입니다
몇몇 곡들은 상당히 좋은데, 전체 엘범을 놓고 봤을때는 딱히 뭔가 귀를 잡아 휘어채는 그런느낌의 곡은 없어보입니다.
프로듀싱도 상당히 하이만 두루뭉술하게 떠있고, 중저음역대는 너무 빈약하게 녹음이 돼있어서, 7현기타를 쓰는거 치고는 뎀핑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여담으로 이 기타리스트가 제이슨베커에게 이 엘범과 편지를 써 보냈는데, 제이슨 베커가 친히 답장을 써주었습니다. 내용인 즉슨, '넌 정말 대단한 기타리스트야. 세계 유명한 기타리스트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어. 다만 멜로디 라인만 조금 더 다듬어 만들수 있다면, 더욱 좋은 음악이 될수있어 보여' 라고 말이죠.
Francesco Ferari - Reflection
위의 러스티 쿨리와 매우 비슷한 성향의 기타리스트입니다. 차이점을 꼽는다면, 약간의 박자쪼개기와 키보드와의 유니즌 플레이가 있다는 정도입니다.
러스티쿨리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산만한 전개와 큰 곡 전개의 흐름이 별로 없고, 그저 후려때리기 바쁜 음악입니다.
수타 짜장면 명인이라고는 하는데, 면발의 식감이나 맛은 상관없고, 얼마나 빠르고 얇게 면발을 뽑는데만 집중을 했다고 해야돼나...
번외
Gentaro Satomura - Rising Dragon
일본은 참 음악적으로 대단한 나라인것 같습니다. 외국의 음악을 받아들여서 자신들만의 색깔을 구축해내기도 하고, 숨은 고수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개인으로는, 이 겐타로 사토무라라는 기타리스트는 참으로 일본스러운 멜로디를 잘 뽑아내는 기타리스트라 생각합니다.
엘범도 전체적으로 꽤 좋은 편인데다가, 연주력도 흠잡을데가 없습니다. 조지 벨라스의 일본버전 정도?
하지만 앞서 말한대로, 일본 음악씬 자체가 '숨은고수'가 너무 많다는게 문제고, '숨은고수'들이 꾸준하게 활동을 하거나,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로 올라가는게 드물다는게 문제입니다.
이 겐타로라는 친구도 홈페이지 업데이트도 09년도 이후로는 뜸해진 상태이고, 라이브도 2010년도에는 3회정도만 한걸 봐서는 곧 이 친구도 그냥 은둔고수로써 음악인생을 마감할꺼 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Allen 2011-04-21 07:39 | ||
절 위해 올려진 게시글 같네요 ㅋ 전부 잘 들었습니다 키코 앨범 라센 재고가 남아있는데 사야겠어요 도중도중 앙그라 앨범 솔로 스타일이 들리네요 겐타로도 장난 아닌 분인데 별로 유명세를 못타는게 아쉬워요 쩝,,,, | ||
Sad Legend 2011-04-21 21:31 | ||
전 폴길버트 - 테크니컬 디피컬티도.. | ||
아교 2011-04-21 23:50 | ||
rusty cooley싸랑합니다 ㅎㅎ 근데 쏠로 앨범의 배킹톤은 사랑할수가없더군요 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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