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락커로 살아간다는건

홍일이 형님 너무 즐거워 하던데요~^^ 그리고 바크하우스 음반 부족해서 새로 찍어야 한다고 하던데 앞으로 더 잘되었으면 좋겠네요.

보기엔 치욕적으로 보일수는 있죠.. 저도 최소한의 품격마저 버리고 망가지는걸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본인이 만족하면 그만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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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도 틀린말은 아니지만 락커들은 워낙에 자존심과 카리스마가 높다보니 더욱 부각되는거같네요. 무대에서 간지폭풍인 사람이 예능에서 망가지면 확실히 엄청깨죠.

우리나라 풍토에서 락커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에는 너무나 척박한 환경입니다. 하지만 어떤 직업이든 먹고 살기 위해선 자존심을 버려야 하는 법이라 꼭 락커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업을 이탈한 모험과 도전을 본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머리카락 돌돌 말아서 집게핀으로 잡아주면 컬 생긴다는거 정말 꿀팁입니다 ㅎㅎㅎ
머리 덜 말리고 자도 다음날 예쁜 컬 잡힐때도 있죠 ㅎㅎㅎ 그런데 정홍일씨
목덜미 잔머리가 많진 않군요. 잔머리 많으면 묶었을때 진짜 예쁜데.

댓글보다가... 역시나 긍정적이신 금언니님 댓글에 대댓글을 달지 않을수가 없었어요 ㅋㅋㅋ

ㅎㅎㅎ 고맙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락커로 살아가는게 힘든건 맞지만 저 장면들로 그걸 유추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홍일님 뿐 아니라 예능에 나오는 많은 가수들이 저런 모습 많이 보여줍니다. 그렇게 따지면 '대한민국에서 가수로 살아간다는 건' 이라고 해도 틀릴게 없죠. 실제로 요즘은 여타 가수들도 노래로 뜨는거 보다 예능에 나와서 화제성 올리는게 더 효과가 큽니다. 그리고 저 방송에서 저 머리 마는 모습은 본인이 직접 꿀팁이라고 알려주는 상황입니다. 일부러 망가지라고 바람 넣어서 저러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저도 신기하단 생각으로 봤지 '아 락커로 살아가기 힘드네' 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이거 제 생각입니다만 락커라고 자존심 세우고 예능에 나온다고 품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건 낡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TV나 매체에서 자주 얼굴이 비추고 자신을 알리고 하는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 인디편에서 노브레인 크라잉넛 멤버들이 예전에 TV 출연하고 했던것에 많은 혼란을 겪었지만 생각해 보니 어차피 외국 밴드들도 다 TV 출연하고 유명세도 타고 했었고 TV출연을 타협이라 생각했었던 과거가 오히려 멍청했었다고 얘기하더군요. 그걸 보고 저는 오히려 저렇게 매체에 어떤 형태든 자주 비춰서 많이 알려지고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말씀 입니다.

"예능은 원래 하던게 아니니까 적응하는데 힘들겠다..."가 아니라, "락커가 가오 떨어지게 저게 뭐야ㅠㅠ"가 먹고살기 힘든 이유라면 솔직히 아직 덜 배고픈 거라고 봅니다.

그냥 대한민국에선(+거의 모든 국가에서) 음악만으로 살아가기가 힘들죠.
락/메탈보다 사정 좋은 힙합도 그렇고 심지어 가장 시장이 큰 아이돌 쪽도 살아남으려면 별짓 다해야 하니까요. 어그로를 끌든 개그를 치든 외모로 이목을 붙들든, 음악 외적인 뭔가를 해야만 사람들의 관심과 시장의 돈을 끌어모을 수 있다고 봅니다.

맞습니다.. 저렇게 유능한 보컬리스트가 예능에서 웃음거리로 소비가 되어가는게 안쓰러워서 글 올려봤습니다

공감합니다. 어떤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든 비슷한 길을 걸을 듯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