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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6 salmonblues
Date :  2019-04-26 20:21
Hits :  5628

락/메탈을 들어온 과정.

현재는 30대 초반인 제가 메탈에 빠져든건 고등학교1학년 후반이었습니다. 그 전에도 락음악을 듣기는 했지만 락/메탈을 듣는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팝송을 듣는다는 마인드였어요.

그러다가 고1되서 친구들과 서로 좋은곡 소개해주고 정보 교환하면서 점점 락/메탈 그룹들을 알게됐어요. 그리고 그 시절이 MP3가 엄청 유행하던 시기라서 여러 MP3 사이트에서 팝송 다운로드 순위 차트를 게시하면서 특히 스키드로우의 락발라드 곡들을 접했죠. I remember you, Wasted time 같은 곡은 장르를 초월해서 정말 유명했죠. 그래서 구입한 앨범이 Slave to the Grind. 특히 Livin on a Chain Gang이라는 곡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LA메탈에 입문함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멜로딕스피드메탈, 지금은 파워메탈이라 부르는 장르에도 입문합니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CD를 사서 듣기 시작합니다. 계기는 역시 스트라토베리우스의 Forever...당연히 메탈 그룹인줄 몰랐어요. 베스트 앨범을 샀는데 굉장한 충격이었습니다. 노래가 너무 신나는 거죠. 이런 신나고 시원시원한 곡이!! Father Time과 Paradise는 듣는 순간 빠져들었죠. 코티펠토가 소리를 쫙쫙 질러주고, 멜로디는 신나고 ,, 스트레스 해소에 딱 좋았죠. 그리고 그 베스트앨범 속지에 리뷰와 함께 이 장르의 대부격인 밴드로 헬로윈과 감마레이를 소개하고 있었죠. 그렇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가 될 감마레이를 만나게 되었구요.

그리고 고2때는 스래쉬메탈을 듣기 시작하는데 시작은 고1 때 친구한테 메가데스의 Rust In Peace앨범을 빌려 듣다가 안되겠다, 하나 사야겠다 싶어서 Rude Awakening앨범을 구매하죠. 어떻게 이렇게 음악을 삭막하면서도 뜨겁게 할 수 있나 충격을 받았습니다. 과격하고 황량하고 메마른 느낌을 주면서도 정렬적인 음악을 보여주는 스래쉬에 빠져들었죠.

그러나 스래쉬 메탈보다 더나아가는 소위 익스트림이라고 분류되던 장르들,, 데스,블랙, 부루털데스, 고딕 등등의 메탈쪽은 저의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 장르들의 보컬파트가 영 거슬려서 그 당시에는 오히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딮퍼플, 레드제플린, 레인보우, 디오, 블랙사바스 등등 하드락-메탈 과도기 시절의 밴드들을 마구잡이로 들었어요. 그리고 곁다리로 뮤즈에도 빠져들었었네요...그리고 퓨전 재즈를 조금 맛보다가,,, 대학생이 된 후 친구 소개로 와우져가 되서는 와우 외에 모든걸 등지는 참사가 ㅠㅠ그리고 군대가서 가요만 듣게 되버렸어요...ㅠㅠ(잃어버린 4년,,,)

메탈을 다시 듣게 된건 아마 아반타시아의 Angel of Babylon, The Wicked Symphony앨범이 출시되면서죠. 아반타시아를 워낙 좋아했던 터라 외면하지 못하고 구입해서 신나게 듣다보니 다시 흥미가 생기더라구요. 요즘은 제가 좋아하는 밴드들이 다들 커리어 막바지인지라 그저 앨범 내주면 감사하며 듣고있습니다. 그 때 이래로 최고로 만족스러웠던 앨범은 메가데스의 Dystopia앨범입니다. 지금은 일도하고 공부도 하고 일이 많아서 예전처럼 찾아듣질 못하고 간간히 좋아하는 밴드들 신보 소식 없나 확인하며 듣고 있어요. 예전처럼 신예 밴드들도 찾아서 들어보고 싶기도 할 때가 있지만, 하루 일과 끝나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 버리니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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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7 툴 이즈 쿨     2019-04-26 21:11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트랜스포머 2를 보다가 엔딩크레딧에서 나온 린킨 파크의 new divide에 반해 린킨 파크로 입문해서 슬립낫으로 귀를 확장시킨 후에 나무위키에서 여러 문서를 떠돌아다니다 다잉 피터스와 카니발 콥스의 음악을 듣고 브루탈 장르들에 관심이 생겨서 찾아보다가 나일의 음악을 듣고 새로운 세계에 입문했죠 ㅎㅎ
아마 메킹 가입 직후 나일의 앨범들을 본격적으로 찾아 들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level 6 salmonblues     2019-04-26 21:55
영화가 계기가 되서 락/메탈에 입문하게 되셨군요. 재미있게 본 영화들에 삽입되는 BGM이나 OST들은 확실히 뇌리에 강하게 남죠.
level 9 츠보미     2019-04-27 00:05
루더웨이크닝 앨범 사시면서 티셔츠 받으셧나요??
level 6 salmonblues     2019-04-27 07:59
아니요. ㅠㅠ 나온지 좀 되서 그런지 안주더군요 ㅋㅋ그러게 있는 줄도 몰랐어요
level 14 B1N4RYSUNSET     2019-04-27 05:33
저는 원래 판타지에 좀 미쳐있었는데 우연히 간 레코드 가게에서 블라인드 가디언의 somewhere far beyond자켓을 보고(지극히 판타지스러운) 내용물이 뭔지도 모르지만 구매를 한것이 헤비메탈과의 첫만남이었죠.
level 6 salmonblues     2019-04-27 08:31
저도 앨범 자켓의 화려함에 구입한 앨범들이 좀 있죠. ㅎㅎ
소나타악티카의 Winter Hearts Guild나 Fairyland 의 Of Wars in Osyrhia 같은 앨범이 그랬죠
level 13 MelodicHeaven     2019-04-27 09:16
저도 비슷한 과정이었습니다^^ 결국 음악만이 감성을 채워줄수있더라구요
level 6 salmonblues     2019-04-27 10:01
비슷한 나이대면 다들 비슷한 과정으로 입문하나봅니다. 저도 이글을 쓰게 된 계기가 유튜브에서 락그룹을 가볍게 리뷰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그 유튜버가 락메탈에 빠지게 된 과정이 저랑 거의 똑같아서 였습니다. ㅎㅎ 심지어 저랑 그 당시 빠져들었던 곡 하나하나 까지 거의 똑같아서 충격 받았죠. 그 시기에 구입하고 충격을 받았던 앨범, 곡들 다 비슷비슷하더라구요.
level 버진아씨 [강퇴됨]     2019-04-27 09:39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IP : 1.236.221.82
level 6 salmonblues     2019-04-27 10:22
ㅎㅎ 아직 살아온 시간은 짧지만 제 경험상 좋았던게 싫어지는 경우보단 싫었던게 좋아지는 일이 아직은 더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아이돌 음악은 너무 오글거려서 안듣다가 주변에서 하도 들으니까 살짝 살짝 맞춰주며 듣다보니 어느 순간 듣고 즐기게 되더군요. ㅋㅋ 그런데 아이돌 음악은 확실히 보면서 듣는게 딱인 것 같아요. 듣기만 하면 뭔가 허전하고 아쉽네요.
level 버진아씨 [강퇴됨]     2019-04-27 10:35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IP : 1.236.221.82
level 11 폴보스타프     2019-04-27 10:33
저는 제일 처음 입문이 나우라는 컴필레이션 앨범의 본 조비 발라드곡이었어요 ㅎㅎㅎ
level 6 salmonblues     2019-04-27 13:58
저도 본조비의 올웨이즈라는 곡을 좋아했었죠. 그때는 그냥 팝송이라고 생각하고 좋아했지만...
level q4821747     2019-04-27 12:21
저는 초딩때 기타랑 드럼배우면서 연습곡찾다가메탈듣게되었네요ㅎㅎㅎ 입문은 메탈리카랑 메가데스였고 지금은 둠이나 고딕 제외다듣네요ㅎ 참고로 고3입니다...ㅠㅠㅠ
level 6 salmonblues     2019-04-27 13:57
와우 초등학교때 기타와 드럼이라니 !! 제가 초등학생때는 악기 배우는 친구들 90%가 그저 피아노였는데 ㅎㅎ 신선하네요
level q4821747     2019-04-27 14:00
ㅎㅎ 집앞쪽에 청소년수련관이 생겨서 그때 배우고 드럼은 없어서 못치고있고 일렉이랑 베이스사서 독학하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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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co75 2024-11-18 09:08
날이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gusco75 2024-11-15 10:56
이상하게 오늘은 Dissection "Unhallowed" 땡기네요. 이런 날 조심해야는데...
똘복이 2024-11-14 21:10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Evil Dead 2024-11-14 17:13
Slayer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