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토바리우스 광팬의 강원락페(과한팬심및전리품으로흥분긴글주의사진포함)
베이스 솔로중인 라우리 포라
코티펠토 님이 한모금 마시고 던져주신 물병
코티펠토님이 던져주신 타월에 받은 싸인 및 전멤버 싸인 받은 앨범자켓들
안녕하세요. 어제 다녀온 강원락페의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가 않네요. 저는 스트라토바리우스의 나름? 오래된팬으로 약 18년동안 팬이었네요. 그 긴 시간동안 스트라토바리우스를 한번도 실제로 본적이 없었습니다.
내한 할때마다 외국에 있었거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어요. 팬질이라는게 진짜 불타오르는
시기가 있고 조금은 식은 시기가 있기 마련인데 요즘은 좀 식은상태였습니다. 최근에 정규앨범이 나올줄
알았는데 컴필앨범이 나오드라구요ㅜㅜ 어쨋든 강원락페는 당연히 예약을 하였고 첨에는 토,일 이틀을 가고
싶었는데 마눌님의 체력걱정으로 눈물을 머금고 일요일 하루만 보는걸로 바꿨습니다. 랩소디ㅠㅠ본옵ㅜㅜ
쨋든 무난히 인제에 도착하자마자 미친듯이 달려서 스바 사인회 티켓을 챙겼습니다. 30명한정에 20번이었어요.
안도의 한숨을 쉬고 공연들을 즐겼습니다. R419, 바세린 등 한국밴드들을 지나 일본밴드들이 계속 나오는데
거의 모든 일본밴드들이 한국정부 일본정부에 대해 얘기하면서 걱정 많이 했는데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지금 이자리에서는 정치보다는 음악으로 즐겨보자?? 라는 뉘앙스의 얘기를 일본밴드들이 하였고,(제 단순한
뇌의 기억이라 정확한 워딩은 아닙니다. 뉘앙스만 봐주세요.) 관객들도 다들 환호해 주는 분위기였습니다.
국내밴드들은 자주 접할 수 있어서 우선 거의 온적없던 일본쪽 밴드들을 얘기해 보자면 일본밴드들
다들 공연 퀄리티 높더라구요. 사자비는 정말 잘하지만 제 취향이 아니었고, 난바69는 유튜브로 볼때와
공연때의 에너지가 와 꽤 차이 나더라구요. 밴드는 역시 라이브가 최곱니다. 개중의 군계일학은 헤이스미스
라고 생각되었는데 와 브라스 멤버들의 퍼포먼스가 장난없고, 그렇게 미친듯이 무대를 헤집어 놓으면서도 빈틈
없는 연주력, 꽤 괜찮은 멜로디 메이킹(이건취향)으로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어쨋든 헤이스미스의 공연이 끝나고 저는 최대한 자리를 좋은곳에 잡기위해 중앙 앞선쪽으로 갔으나
이미 펜스는 다들 잡고 계시더군요. 제 앞에 몇분은 YB팬이셨습니다. 힘들게 펜스 첫줄잡고
그날 마지막 순서인 YB까지 계속 버티고 계시는 모습이 열정 리스펙트!!! 하지만 너무 힘들어 하셔서
안타깝기도 하더라구요. 쨋든 저도 둘째줄 맨가운데라는 좋은 자리를 잡고 두근두근 스바를 기다렸습니다.
결국 그렇게나 고대하던 스바를 만나게 되었고, 반쯤 미쳐서 공연을 관람하며, 소리치고, 목이 쉬면서 안되는
노래지만 따라부르고, 그들의 연주에 감동하고, 즐겼습니다.
마지막의 라이브씨디로만 듣던 HUNTUNG HIGH & LOW에서의 코티펠토의 관객조련 및 연속 무반주 떼창
에서 전율을 느꼈고 너무나도 아쉽게 공연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코티펠토의 목상태는 그리 좋은편까지는
아니었으나 젊었을때도 최상의 라이브는 몇번 나오지 않았던걸 생각하면 목소리의 기대는 좀 놔주어야 겠죠.
제 목이 거의 한계까지 나가고, 시원한 날씨임에도 땀을 비오듯 흘리고, 미친듯이 놀았습니다.
강원락페 스바를 데려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제 한을 풀었어요. 내년에도 데려와 주세요 ㅠㅠ
근데 진짜 조명 시스템이 죽이드만요. 공연보느라 사진 몇개 못찍었는데 개중에 잘나온 거하나 올려봅니다.
그리고 전리품 얘기를 안할수가 없네요. 공연도중 코티펠토느님이 관객에게 던져주신 물품이 3가지가 있습다.
1. 강원락페 타월
2. 코티펠토가 한모금 마시고 던져준 물병
3. 셋리스트 인쇄한 A4용지
그중에 두개를 제가 얻었다면 믿어지십니까!! 아직도 믿어지지 않네요.
1번은 타월을 던져줬는데, 펜스보다 앞에 떨어졌는데 스태프 분이 다시 줏어서 던져 주셨는데, 제가 받았구요,
2번은 제가 받진 못하고 YB팬분들이 받으셨는데 저의 광적으로 미치는 모습을 보셨는지 공연 끝나고 저에게
말걸어 주시더니 물병을 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하네요. 물병이 큰건 아니지만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3번은 다른분이 잘 받아 가셨구요.
쨋든 공연이 끝나고 사인회에서 준비해간 앨범재킷에 싸인을 받고, 코티펠토에게는 당신이 던져준 타월
내가 받았다 타월에도 싸인부탁한다 했더니 오 그게 너였냐며 흔쾌히 싸인해 주었습니다. 맘같아선
물병에도 받을까 했지만 좀 아닌거 같아서 참았어요. 크흑.
싸인회도 끝나고 모든게 끝나고 나서 기운이 쭉 빠지더군요 그래서 바로옆에 머천다이즈 파는 곳 쪽에
철퍼덕 앉아서 마눌님과 함께 전리품정리하면서 스바멤버들을 지켜봤는데 사인회 끝나고도 번호표 못받으신
분도 싸인을 해주더라구요. 정말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퇴장을 하는데 스트라토 멤버들의 뒷모습을 보고
제손에 들려있는 코티펠토의 싸인타월을 보는데 갑자기 살짝 울컥하면서 눈물의 찔끔 나더라구요. 생긴건
덩치큰 조폭같이 생겨서 눈물 찔끔하는데 마눌님이 그렇게 감동했냐면서 손수건을 꺼내줬습니다.
이제 다시 언제볼 수 있을까 싶어서 나에게 이런 큰행복을 안겨준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 제 락메탈
음감인생 18년의 방점을 찍어주는 순간이었습니다. 너무 행복했고,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네요.
강원락페 너무 감사하고 공연장 퀄리티와 쾌적한 환경에 다시한번 감사하고, 내년에는 관객수 대박 나시길
정말정말 바랍니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PS. 근데 물병을 어떻게 할까요 ㅠㅠ 고민됩니다. 코티펠토가 한모금 입대고 마신물
제가 기념으로 마시기엔 변태같고, 버리자니 뭔가 아쉽고, 뭔가 아이디어 있으신분!!
File :
n5374r58845.jpg (73 KB) download : 0
n5375r19061.jpg (78 KB) download : 0
n5376r85460.jpg (117 KB) download : 0
Azle 2019-08-19 22:41 | ||
부럽습니다. 저는 사인받을 곳이 마땅찮아+사인회시간 변경 등으로 사인은 포기했네요. 물병은.. 마시고 보컬을 시작해보세요. | ||
blackdiaforever 2019-08-20 14:09 | |||
제 목은 노래에는 내다버릴 목이라...코티펠토도 저를 치료해 줄 수 없을겁니다 아마 하하하 | |||
q4821747 2019-08-19 22:42 | ||
부럽네요....물병은 방부제넣고 그대로 봉인해두세욬ㅋㅋㅋㅋ | ||
blackdiaforever 2019-08-20 14:12 | |||
방부제!! 고민고민 입니다ㅜㅜ | |||
아나나비야 2019-08-19 22:42 | ||
냉동고에 넣어서 타임 캡슐하십쇼 | ||
blackdiaforever 2019-08-20 14:12 | |||
이것도 좋은 생각 같네요!! | |||
KingOfMelody 2019-08-19 23:10 | ||
그냥 드세요~ 변태라고 하기에는 개인끼리 물 입대고 마시기도 하는데요 ㅎㅎ 그냥 물썩기전에 원샷해버리세요 ㅋㅋ 이런 기회 또 언제오겠나요 ㅎㅎ | ||
blackdiaforever 2019-08-20 14:15 | |||
원샷은 크흑.... | |||
dalloyau 2019-08-19 23:48 | ||
조금은 마셔보는 것을 추천합니다ㅋㅋㅋㅋ 냉동보관 어떠실까요 | ||
blackdiaforever 2019-08-20 14:13 | |||
한모금 마셔 볼까요? 아직도 이틀전의 여운이 가시질 않네요. 후우 큰일입니다. | |||
B1N4RYSUNSET 2019-08-20 00:44 | ||
좋은시간 되신거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오랫동안 흠모하던(?) 영웅들을 보는것운 정말 특별한 일이죠. 저는 예전에 게이트 인 서울 페스티벌에서 감마레이를 본것이 큰 감동이었습니다. 스트라토바리우스도 저에게 굉장히 중요한 인생밴드중 하나죠. Episode부터 infinite까지는 그야말로 엄청난 창작력과 에너지로 질주하는 force였고 element 1,2까지도 파워가 대단했죠. 셀프타이틀 앨범은 스타일의 변화로 욕을 많이 먹었지만 제가 듣기에는 완성도나 팀웍은 여전히 정상급이었습니다. 티모 톨키가 탈퇴하고 음악스타일은 조금 바뀌었지만 그룹이 내뿜은 아우라는 여전한거같아서 볼때마다 존경심이 우러나오는 멋진 그룹입니다. | ||
blackdiaforever 2019-08-20 14:10 | |||
저는 마냥 스바에 미친놈이라 그런지 전앨범이 다 좋네요. 물론 전부 보유하고 있고요. 코티펠토와 옌스는 이제 늙었지만 아직도 에너지는 여전하더라구요. | |||
폴보스타프 2019-08-20 03:15 | ||
혹시 스트라토바리우스 티셔츠 입으신 부부분이셨나요? 만약 맞다면 본것같습니다 ㅋㅋㅋ 아 저는 참고로 일요일 3시에 집에 갔습니다 스트라토볼려고 잔뜩 기대했는데 장례식장에 가야되는 일이 생겨서 서울로 내려갔네요 ㅠ | ||
blackdiaforever 2019-08-20 14:11 | |||
아 네 맞습니다! 스트라토 커플티로 입고 있었어요. 공연 못보셔서 너무 안타까우시겠어요ㅠㅠ | |||
나의 평화 2019-08-20 07:24 | ||
첫사진 너무 멋있네요~물은 화분을 사서 꽃에 물주시고 이름을 코티펠토로 지어서 팬심처럼 잘 가꾸어 보세요^^" | ||
blackdiaforever 2019-08-20 14:12 | |||
와 진짜 좋은 아이디어 인거 같아요. 완전 고민중!! | |||
나의 평화 2019-08-20 14:34 | |||
저도 헬로윈과 스트라토로 메탈에 입문해서 님이 너무 부럽네요~내년에 오게되면 꼭 가야겠네요^^ | |||
툴 이즈 쿨 2019-08-20 14:43 | |||
저도 이 건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ㅋㅋ 속으로 감탄했네요... 멋지십니다!! 스트라토바리우스 공연 재밌었겠네요 ㅠㅠ 저도 재수만 아니었으면... 본옵이랑 랩소디... 하아 | |||
MeTaLor 2019-08-20 16:18 | ||
저도 펜스쪽에 있엇지만 우측이라서 기회가 없었네요...부럽습니다.ㅠㅠ 대신에 직전 헤이스미스 공연 때 라우리 포라는 관객석으로 와서 무대도 보고 사진도 찍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큰맘먹고 다른 분의 도움를 얻어서 팬심을 전하고 같이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기대이상으로 기쁨을 얻을 수 있었던 페스티벌 이였습니다.ㅠㅠ 근데 사진 진짜 잘 찍으셨네요... 전 나중에 확인하니 동영상도 사진도 전부 제대로 나온 게 하나도 없어서 실망했음..ㅠㅠㅠㅠ | ||
푸른날개 2019-08-20 17:29 | ||
어짜피 집에 두면 몇년 있으면 저얼로 가출해 버립니다 ㅋㅋ 그럴빠에 튼튼한 상자에 밀봉해가 남몰래 산에다가 묻어 두세요 ㅋㅋ 그럼 치매 오기전까진 추억이 죽지 않을 껍니다 ㅋㅋ | ||
MelodicHeaven 2019-08-20 17:34 | ||
그저 부럽습니다 ㅜㅜ | ||
View all posts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