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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상이 자유롭기 이전에, 음악이 자유로워야 한다고요. 그 조금의 자유나마 허락된 장르가 바로 익스트림이라고 생각하구요... 염세, 자살, 광기와 같은 주제는 더이상 익스트림 씬 안에선 새삼스러울것도 없지 않습니까? 서로간에 어느정도의 파격을 허용하고 있는 이와 같은 관계에서까지 다른 사람의 한 세계를 '판가름'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세상의 이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법칙과 같은 모든것에서 홀로 동떨어져 고고하게 존재할 수 있는 음악이 있다면, 그것은 단순한 자유를 넘어선 '순수'에 가까운것 아닐까요? 전 대중이나 매니아들의 평가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그 평가가 어떻게 내려졌든 간에, 청자의 입장에서 관여하지 말아야할 어떤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더 말할 가치도 없는 치졸한 음악을 두고도 욕을 삼가야 한다고 말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조금쯤은 관대해져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는겁니다. 주관이 뚜렷한것과 다른 이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건 약간의 차이가 있지요... 그래도 여전히 음악과 세상의 관계를 분명히 정해놓고자 하신다면... 조금 위험한 발언이긴 하지만, 전 세상을 부정하겠습니다. 저에겐 세상의 논리와 인간사의 법칙보다, 보다 순수에 가까운 한 음악이 더 소중합니다. 그리고... 전 헤드뱅어님을 지목해 조목조목 반박할 생각으로 쓴 글이 아닌데, 혹시나 오해할만한 여지가 있었다면 사과드립니다. 누군가의 생각을 꼬집고 다그치기 위해 쓴 글이 아니라는 점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확대해석이라... 헤드뱅어님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 아니라 어떤 현상을 단적으로 말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걸 보고 언짢으셨다면 오히려 헤드뱅어님이 제 글을 확대해석하신것 같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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