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아 내한 후기

정시에 시작못하고 한 이십 분 정도 늦춰져서 들어갔습니다. 오프닝은 레전드, 사일런트 아이, 다운헬, 메쏘드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참고로 다운헬 나왔을때 어떤분 갑자기 끼어드셔서 베이시스트 분 사진과 동영상만 처음부터 끝까지 찍고 가시 더군요.)

 그리고 대망의 히브리아! 처음부터 진짜 신나게 달렸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드럼이 찢어진 것인지 어쩐지는 몰라도 드럼 교체 때문에 잠시 멈추기도 했습니다.

 여러 동영상에서 봤던 산손이 디지털 카메라 들고 호응 유도 하는것도 찍었구요. 정말 쉴틈 없이 몰아쳤습니다. 산손의 강철 보컬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좀 아쉬운 것이 악기 소리는 잘들리는데 보컬이 너무 묻혔습니다. 그것만 아니었다면 정말 백점만점의 공연이었을텐데 말이죠.

 저는 무대 맨 앞 오른쪽 스피커 있는 쪽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죽기살기로 헤드뱅하고 방방 뛰었는데 혹시 보신분 있으신지 모르겠네요 ㅎㅎ. 8번째 곡 쯤에서 온 몸이 부서질것 같았는데 참고 하니까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배만 좀 아팠지요. 또, 디에고가 스피커에 발 올렸을때 손수건으로 신발 닦아 줬습니다 ㅎㅎ. 그덕에 사인 받을때 디에고 카스퍼와 벤허 리마(?)가 i saw you, you are crazy!라고 말해줘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르겠습니다.

 왕 복 여덟 시간 동안 버스를 탄 보람이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솔직히 처음 오프닝 밴드 공연때 뒤 돌아보니 사람이 너무 적어서 공연 폭파되는줄 알았는데 히브리아가 시작하니 사람 꽤 모이더군요.

 히브리아 공연 정말 최고였습니다.

ps. 내한공연 포스터 사진 좀 잘 못나온거 같습니다. 이우리 산손 실제로 보니 머리 엄청작으시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