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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6 bludyroz
Date :  2021-12-21 11:19
Hits :  3451

20년전 인플레임스 공연 가셨던분 계신가요

며칠전에 올라온 인플 VS 닼트 질문에
오랫만에 인플레임스 예전 라이브를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나타난 이 영상..
(화질은 그닥 좋지 않지만 한글자막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https://youtu.be/ISLSDfzifQo


대학생이던 그 시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못갔던
두고두고 후회하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는 라이브입니다
그때 저기 계신 분들 있으신가요
저는 나중에 한번 또 오겠지 했는데 안와서 후회
오는건 둘째치고 이형들 바껴가는 모습이 적응이 힘들어서
그때 갔을걸 하면서 아직도 후회중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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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4 Kahuna     2021-12-21 12:05
추운 겨울 생전 처음 가본 등촌동에서 봤었습니다. 현재는 수영장으로 바뀌었더라고요.
외투를 입고 가면 관람석에서 덥지 않을까 걱정해서
얇은 긴소매 면 티셔츠 두 개 껴(?)입고 갔었네요. 나왔을 때 얼어죽을 뻔 했습니다.

이후 엠넷에서 보여줬던 촬영분(위 영상 풀버전)도 새벽에 다시 봤고
무려 비디오로 예약녹화까지 했었는데
어째선지 녹화는 되지않아 아쉽습니다.

저에게는 첫 거물 밴드 라이브 공연이었고
당시 가장 좋아하던 밴드 중 하나였기도해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 날의 공연장 분위기, 우려했던 앤더스의 라이브 실력에 대한 안도감, 당시 데이비드 베컴의 머리를 따라했던 드럼머 양반, 우리나라에선 한물갔던 밴드의 복장, 거기다가 관객을 들었다놨다 완벽하게 완급 조절을 할 수 있었던 최고의 셋리스트까지.

딱 이 때까지의 곡이 최고였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인플레임스 30년 중 가장 적절했던 시기의 라이브 공연이었다 생각합니다. 버릴 곡 하나 없는 그런 셋리스트였던거죠. 곡 순서, 배치도 완벽했고요.

벌써 이십년이 지난 지금 등촌동을 자주 지나는데 그때마다 위에 열거한 그날 밤의 기억이 생각납니다. 말씀하신대로 다른 길로 너무 많이 가버린 지금으로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날이지요 ㅎㅎ

영상 더 찾아봐야겠네요 ㅎㅎ
level 6 bludyroz     2021-12-21 12:23
다시 돌아올수 없는 날이라는 말에 마음이 아픕니다 ㅜㅜ
내한공연 영상은 (저화질이기는 하지만) 유툽에 풀로 올려져있기는 해요
오디너리 스토리 말고도 에피소드 666 라이브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진짜 두고두고 아쉽네요 ..
level 14 Kahuna     2021-12-21 13:14
제가 기억하는 관객반응이 더 뜨거웠던 곡은
말씀하신 666 외에도 신보 타이틀곡 Reroute to Remains를 비롯해서 Cloud Connected, Moonshield, Behind Space, System, Embody the Iinvisible, Clayman, Only for the Weak, Colony 정도고요. 잔잔한 곡이라 소개했던 Square Nothing도 라이터불?들고 호응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level 6 bludyroz     2021-12-22 07:43
라이터불 ^^
요즘같으면 스맛폰 불로 하죠..
여튼 바쁘다고 안갔던 공연이 몇개 있는데
그중에 최고로 후회되는 02년 인플 공연입니다 ㅜㅜ
level 11 폴보스타프     2021-12-21 14:10
저도 갔었습니다~ 그당시 초기작들을 워낙 좋아했는데 2집곡을 1곡밖에 연주하진 않아서 좀 아쉬웠지만 나름 재밌었습니다. (찾아보니 신보였던 6집곡을 6곡정도 했었네요)

2016년에 일본에서 공연보는데 그땐 너무 재미없어서 10분 보다 나왔네요 ㅠㅠ
level 6 bludyroz     2021-12-22 07:44
진짜 이제는 이형들 공연 온다고 해도
선뜻 표를 살지 의문입니다
이형들도 바꼈고
저도 배나온 아재가 되었고 ㅜㅜ
level Rookiess     2021-12-21 14:26
칠드런 오브 보돔 내한때는 멘트할때 자막 안띄워주던데 인 플레임스는 띄워줬네요. 이들이 내한 왔을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level 6 bludyroz     2021-12-22 07:46
칠드런오브보돔은 내한올 때 내스탈 아냐 하고 했었는데
나중 (2008년 즈음)에 다시 들어보고 이거 괜찮네 했었네요
공연오는거 알고도 안간 케이스라.. 이거도 아쉬운 느낌입니다..
level 5 다복     2021-12-21 20:58
저도 갔었네요 ㅎㅎ
level 5 다복     2021-12-21 21:02
아마 그무렵 드라이포트홀에서 생각지도 못한 랩소디 공연도 있었고요 ,c.o.b도 다녀갔었죠
level 6 bludyroz     2021-12-22 07:47
그때 공사다망했던지라 다들 포기한 공연이었습니다..
군대가기전 빡시게 일하던 때라....
지금 생각해보니 좀 포기하고 즐겼어야 하는데 아쉽네요
level 8 klegio     2021-12-22 00:13
제가 2000년대 교과 과목이랑 실습 직장 생활 넘 빡세서 음주가무주색잡기만하다 이제 다시 음악 본격적으로 듣는데 오늘 인 플레임 앨범 다 질러 자화자찬식으로 덧글 남겨요.ㅋㅋ 전 2000년대 린킨팍이랑 마이케미컬로맨스 공연만 간거 같네요.ㅋ 앞으로 좋은 내한 공연때 다 같이 즐겼음 좋겠네요.ㅋ
level 6 bludyroz     2021-12-22 07:49
코로나가 끝나고 많은 메탈밴드들이 내한했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저는 이제 해외에 사는 교민이 되어서 그것도 힘들게 되었습니다.. ㅜㅜ)
level 10 6dit     2021-12-22 00:51
저 다녀왔어요~~ 기억속에 가물가물하게 남아있네요ㅎㅎ
level 6 bludyroz     2021-12-22 07:48
그래도 부럽습니다.. 저는 엠넷의 저화질 영상으로 대리만족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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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co75 2024-11-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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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복이 2024-11-14 21:10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Evil Dead 2024-11-14 17:13
Slayer 좋아요~
소월랑 2024-11-14 11:37
비 오네요 November Rain 들어줘야겠습니다
악의꽃 2024-11-13 21:00
환율 속상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