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rest of Evil Review

Artist	FRUITPOCHETTE
Album	The Crest of Evil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February 25, 2015
Genres	Trancecore, Trance Metal, Melodic Death Metal, Alternative Metal, Kawaii Metal
Labels	Duke Records, Mad Magazine Records Inc.
Length	55:36

Reviewer :  휘루         Rating :  80 / 100

앞서 발매한 두개의 싱글에서는 그다지 곡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에 발매한 첫 정규앨범은 그야말로 메탈앨범이라고 부를만할 정도로 알차고 기대이상의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유치하거나, 오그라드는 부분없이 진지하고 정석적인 밴드의 앨범이라고 하는게 맞다고 본다. 다만, 일관된 장르관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아이돌의 앨범이라는 것을 착각해서도 곤란하다. 이들이 작곡한 것도 아니거니와, 그저 음악은 배경과도 같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녀들의 정체성과는 무관한 앨범일 수 있지만, 냉정하게 곡만 따졌을때는 크게 나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결과물을 들려주는 것만해도 작곡가와 프로듀서의 정성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각각 다른 장르의 곡들이 배치됐지만 앨범의 개연성을 빼고는 수준급 연주와 작곡을 들려주는데, 대부분 Trancecore와 Melodic Death Metal 곡들이 좋고, 나머지 Alternative 곡들은 장르 특성상 진부한 것도 있어서 좋은 평가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곡과는 무관하게 Vocal line은 정말 상상도 못할 정도로 뛰어난 Melody를 들려주며, 특별히 뛰어난 가창력도 아닌 그녀들의 깔끔한 목소리는 오히려 곡을 방해하는 요소가 아닌 곡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

사실 앨범커버를 보고 무슨 Hardcore Punk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고, 좀 아이돌과는 거리가 있는 분위기라 설마했더니 이런 직격을 맞을 줄은 몰랐다. 훌륭한 앨범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Melody를 잘 뽑아서인지 자꾸 듣게 되는 곡이 있어서 좋았다.

본작 이후로 이들은 'LOUD PARK 15' 메인무대에서 오프닝으로 섰을 정도로 인지도가 올라가다가 멤버인 '테라가이 미나'가 활동중단한 뒤 2016년 3월에 탈퇴한다.

Best Track : Shakunetsu -Drop- (灼熱-Drop-), Sōten -Paradox- (蒼天-Paradox-), Ijin -Clever Dick- (偉人-CleverDick-), Gekijō -Advance- (撃攘-Adv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