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rnal Endless Infinity Review

Band	Visions of Atlantis
Album	Eternal Endless Infinity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October 21, 2002
Genres	Power Metal, Symphonic Metal
Length	44:13
Ranked	#238 for 2002 , #9,089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50 / 100

Visions Of Atlantis는 초기 Nightwish에 대한 향수로 찾게 된 밴드중 하나였다. 상당한 기대를 갖고 이들의 데뷔 앨범 Eternal Endless Infinity를 찾아 듣게 되었는데, 청취결과 본작은 결코 들을 만한 물건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여성 보컬의 소프라노는 Tarja Turunen에 비할 바는 아니고, 설익긴 했지만 그래도 들을 만은 했다. 이 앨범에서 정말 참을 수 없었던 부분은 남성보컬의 존재다. 전혀 조화되지 않는 그의 목소리는 앨범 전체를 뒤흔든다. 차라리 여성 보컬만 노래를 불렀다면 그나마 나았을 것이다. 하지만 앨범은 그 부분만이 문제가 아니라 총체적인 문제를 짊어지고 있다. Eternal Endless Infinity 자체가 프로가 만든 음악이 아닌 아마추어가 만든 듯한 어색한 녹음과 어색한 작곡이 시너지 효과를 내어 앨범을 나락으로 이끈다. 이들은 초기부터 Nightwish의 팬을 자처하면서 활동을 시작하였는데, 정말 그렇다면 이 앨범만 가지고 보면 이는 Nightwish를 모독하는 거나 다름없다. 아마추어들이야 자기들이 즐기기 위해 음반을 제작하는 경향이 농후하지만, 적어도 프로를 지향하는 밴드가 이렇게 형편없는 앨범을 만드는 일은 있어선 안 될 일이다. 초기 Nightwish가 제시한 방향은 분명 매력적이고 완성도 높은 사운드지만, 그만큼 카피하는 것이 힘든데, 이들은 너무 준비없이 의욕만 앞서서 앨범을 제작한 듯하여 안타까운 마음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