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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the Depths, in Degradation Review

Infester - To the Depths, in Degradation
Band
Albumpreview 

To the Depths, in Degradation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Death Metal
LabelsMoribund Cult
Length53:49
Ranked#18 for 1994 , #610 all-time
Album rating :  91.3 / 100
Votes :  20  (2 reviews)
Reviewer :  level 20         Rating :  95 / 100
이1992년에 결성한 미국의 데스메탈 밴드는 1994년 내어놓은 풀렝스 유일작인 To the Depths, in Degradation을 통해 데스메탈이 가지는 주제 중 죽음, 그 후의 추악함, 혹은 일종의 사후의 축축함, 기괴함, 지옥도와도 같은 음침한 사운드를 너무나도 훌륭하게 완성시켰다.

트레몰로로 점진적으로 옥죄어오는 리프는 마치 벌거벗은 육체가 가시밭길을 가듯, 혹은 불교의 세계에서 이야기하는 칼로된 산을 오르는 듯 상처내고 아프게 청자를 옭아멘다. 또한 키보드가 가미되어 더욱 더 음산한 가운데 무저갱 속에서 마치 저승의 강 어딘가를 헤메는 듯 한 분위기까지 조성한다.

그 와중에도 죽음의 공포는 거대한 하나의 괴물이 되어 달아나는 영혼들을 잡고 거두어들이니 그 자체로 데스메탈이 가져가는 죽음의 테마를 더욱 심도있게 그려낸 명작이라 할 만 하다.​

이 사운드의 핵심이랄 수 있는 인물은 아마도 Dario J. Derna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앨범에서 드럼과 키보드, 백킹 보컬을 담당한 이 뮤지션은 -비록 Infester는 이 앨범 To the Depths, in Degradation을 끝으로 해산했을지언정- 원맨 블랙메탈 밴드 Krohm에서 훌륭한 음악을 들려주었고 다른 블랙메탈 밴드 Abazagorath에서도 보컬과 키보드를 맡았었다. 또한 다른 데스메탈 밴드 Drawn and Quartered에서 대부분의 앨범에서 드럼을 맡았으며 유명항 퓨네럴 둠/ 데스 메탈밴드인 Evoken에서도 키보드를 맡았으니 그가 생각하고 그려낸 죽음에 대한 묘사는 두 말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데스메탈을 사실 그렇게 많이 들어보지 못했고, 또 자세하게 공부하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다양한 명반들을 통해 그 깊이를 알아간다는 것은 최근의 나의 또 다른 활력소이기도 하다. 데스메탈의 이름, 그 주제인 죽음에 대해서 오로지 피칠갑이나 살인만 외치는 앨범보다 그 이면, 혹은 그 너머의 무언가를 바라보는 음악을 만날 때마다, 꿈 꾸던 앨범들을 재발매로 이렇게 하나하나 채워넣어가는 속에서 "과연 어떤 음반이길래?"라는 의문들이 "역시 명불허전이구나..."하며 귀결될 때마다 뿌듯하기 그지없다.​

다만 이 거대한 악몽, 깨지않는 가위 속에서 영겁의 고통 속에서 허우적대는 공포감이 음악만으로 그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

멋진 데스메탈을 넘어 데스메탈이 가진 다양한 하위주제의 또 다른 명품 표본이라 할 수 있다.
9 likes
Infester - To the Depths, in Degradation CD Photo by 똘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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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To the Depths (In Degradation)5:1198.84Audio
2.Chamber of Reunion6:4193.84Audio
3.Braded into Palsy4:3393.84
4.Epicurean Entrails5:42904
5.A Viscidy Slippery Secretion5:0688.84
6.A Higher Art of Immutable Beauty6:2391.34
7.Clouding of Consciousness4:3488.84
8.Excoriation Killz the Bliss5:3486.34
9.Mephetic Exhumation7:3487.54
10.Outro2:28751

Line-up (members)

  • Jason Oliver : Guitars, Vocals
  • Todd Stevenson : Bass
  • Numinas : Drums, Backing Voc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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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0 똘복이   95/100
Feb 28, 2021       Likes :  9
이1992년에 결성한 미국의 데스메탈 밴드는 1994년 내어놓은 풀렝스 유일작인 To the Depths, in Degradation을 통해 데스메탈이 가지는 주제 중 죽음, 그 후의 추악함, 혹은 일종의 사후의 축축함, 기괴함, 지옥도와도 같은 음침한 사운드를 너무나도 훌륭하게 완성시켰다. ​ 트레몰로로 점진적으...
To the Depths, in Degradation
level 7 Execution   95/100
Jun 19, 2014       Likes :  4
메탈이라는 음악이 갖는 인간에 대한 탐구와 철학적 깊이는 타 음악들에 비해 상당한 편인건 자명한 사실이고, 타 장르들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죽음, 신화, (고차원적인 관점에서 서술되는) 폭력, 암흑, 혼돈 등의 주제와 속성을 띄는 것 역시 사실이다. 이는 잘못 해석하여 만들면 현실 도...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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