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erate the Unborn Inhumanity Review
Band | |
---|---|
Album | Liberate the Unborn Inhumanity |
Type | Compilation |
Released | April 8, 2022 |
Genres | Melodic Death Metal |
Labels | AFM Records |
Album rating : 76.3 / 100
Votes : 4 (1 review)
Votes : 4 (1 review)
April 13, 2022
'변화? 회귀? 기로에 서있는 MPE'
밴드 최고의 작품이라 칭송받던 The Unborn, 그리고 사운드를 그대로 승계했던 후속작 Liberation = Termination의 좋은 평가를 뒤로하고 밴드를 떠난 두 기타리스트 Jarkko Kokko과 Jori Haukio는 사실상 초기 MPE 사운드를 만들어낸 장본인들이었다. 물론 그 후임으로 내정되어 "...and Death Said Live"라는 핀란드 멜로딕데스메탈에 길이 남을 명작을 뽑았으며, 밴드 2기 시절의 중흥기를 만들어낸 Andy Gillion 역시 좋은 멤버였지만, 4장의 앨범을 발매하면서 생긴 창작력 고갈과 매너리즘은 분명 큰 문제점이었다. 물론 5~7집 역시 좋은 앨범이었지만 비슷비슷한 느낌의 큰 감흥 없는 자가복제라고 느껴지는건 팬심으로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만큼 매너리즘 수렁에 빠졌던 MPE 캠프에 초대 멤버 재규합은 영민한 판단이었다. 물론 멤버 변경에 큰 잡음이 있던 것은 좋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본 작품은 1기 멤버들이 재적 당시 발표했던 초창기 데모, 1, 2, 3집의 일부 수록곡들을 다시 리레코딩한 앨범인데, 리레코딩을 통해 대열재정비를 함과 동시에 밴드의 방향성을 다시잡을 요량으로 제작하지 않았을까 사료된다. 분명, 이런 류의 리레코딩 컴필레이션의 경우 좋은 평을 듣기가 매우 힘든것도 사실이지만, 이들의 초기 작품을 좋아하던 올드팬들에게는 더욱 깔끔해진 사운드 프로덕션과 15년만에 돌아온(3집 발표년도 기준) 오리지널 라인업으로 초기 작품을 다시 즐길 수 있다는 아주 큰 메리트가 있다. 트랙리스트 역시 준수한 편이며, 선공개되어진 두 트랙(데모앨범 수록곡과 1집 수록곡)의 제작 수준은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킬만한 좋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실제 앨범이 발매된 후 직접 들어본 결과, 눈에 크게 밟히는 몇몇가지 아쉬운 점이 기대감을 많이 깎아먹게 되었다. 가장 큰 문제로 느껴지는 것은 사운드가 기타 리프워크에 많이 치우쳐져있는 것인데, 이는 원곡(E 또는 D튜닝)보다 낮아진 기타 튜닝(C튜닝)이 곡의 드라마틱한 전개를 극대화시키지 않고 쇠맛나는 리프워크에 치중하다보니 그런 것으로 보인다. (다만, 2/3집에 비해 매우 깔끔해진 사운드는 매우 칭찬받아 마땅한 부분.) 또한, 초기 작품들에서 두드러지게 나오던 특징 중 "멜로디와 진행전개를 극적으로 이끌어내는 건반의 활용" 역시 본 리레코딩에서는 기대에 못미치지 않았나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본 작품이 혹평을 받을 정도로 많이 부족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하고 싶다. 이미 검증된 명곡들을 원곡과 비교해보면서 듣는 재미도 분명 쏠쏠하기도 하고, 특히 개인적으로 존재 자체도 몰랐던 데모앨범 수록곡 Valley of Sacrifice같이 아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트랙도 감상할 수 있다. 이 트랙에서 보여준 스타일을 이끌어 후속 작품을 만들어낸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8번째 정규 작품으로 완벽한 부활을 이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밴드 최고의 작품이라 칭송받던 The Unborn, 그리고 사운드를 그대로 승계했던 후속작 Liberation = Termination의 좋은 평가를 뒤로하고 밴드를 떠난 두 기타리스트 Jarkko Kokko과 Jori Haukio는 사실상 초기 MPE 사운드를 만들어낸 장본인들이었다. 물론 그 후임으로 내정되어 "...and Death Said Live"라는 핀란드 멜로딕데스메탈에 길이 남을 명작을 뽑았으며, 밴드 2기 시절의 중흥기를 만들어낸 Andy Gillion 역시 좋은 멤버였지만, 4장의 앨범을 발매하면서 생긴 창작력 고갈과 매너리즘은 분명 큰 문제점이었다. 물론 5~7집 역시 좋은 앨범이었지만 비슷비슷한 느낌의 큰 감흥 없는 자가복제라고 느껴지는건 팬심으로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만큼 매너리즘 수렁에 빠졌던 MPE 캠프에 초대 멤버 재규합은 영민한 판단이었다. 물론 멤버 변경에 큰 잡음이 있던 것은 좋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본 작품은 1기 멤버들이 재적 당시 발표했던 초창기 데모, 1, 2, 3집의 일부 수록곡들을 다시 리레코딩한 앨범인데, 리레코딩을 통해 대열재정비를 함과 동시에 밴드의 방향성을 다시잡을 요량으로 제작하지 않았을까 사료된다. 분명, 이런 류의 리레코딩 컴필레이션의 경우 좋은 평을 듣기가 매우 힘든것도 사실이지만, 이들의 초기 작품을 좋아하던 올드팬들에게는 더욱 깔끔해진 사운드 프로덕션과 15년만에 돌아온(3집 발표년도 기준) 오리지널 라인업으로 초기 작품을 다시 즐길 수 있다는 아주 큰 메리트가 있다. 트랙리스트 역시 준수한 편이며, 선공개되어진 두 트랙(데모앨범 수록곡과 1집 수록곡)의 제작 수준은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킬만한 좋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실제 앨범이 발매된 후 직접 들어본 결과, 눈에 크게 밟히는 몇몇가지 아쉬운 점이 기대감을 많이 깎아먹게 되었다. 가장 큰 문제로 느껴지는 것은 사운드가 기타 리프워크에 많이 치우쳐져있는 것인데, 이는 원곡(E 또는 D튜닝)보다 낮아진 기타 튜닝(C튜닝)이 곡의 드라마틱한 전개를 극대화시키지 않고 쇠맛나는 리프워크에 치중하다보니 그런 것으로 보인다. (다만, 2/3집에 비해 매우 깔끔해진 사운드는 매우 칭찬받아 마땅한 부분.) 또한, 초기 작품들에서 두드러지게 나오던 특징 중 "멜로디와 진행전개를 극적으로 이끌어내는 건반의 활용" 역시 본 리레코딩에서는 기대에 못미치지 않았나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본 작품이 혹평을 받을 정도로 많이 부족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하고 싶다. 이미 검증된 명곡들을 원곡과 비교해보면서 듣는 재미도 분명 쏠쏠하기도 하고, 특히 개인적으로 존재 자체도 몰랐던 데모앨범 수록곡 Valley of Sacrifice같이 아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트랙도 감상할 수 있다. 이 트랙에서 보여준 스타일을 이끌어 후속 작품을 만들어낸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8번째 정규 작품으로 완벽한 부활을 이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Cleansing Rain (Re-Recorded 2022) | - | 0 | |
2. | Eternity's Child (Re-Recorded 2022) | - | 0 | |
3. | The Unborn (Re-Recorded 2022) | - | 0 | |
4. | The Lust Called Knowledge (Re-Recorded 2022) | - | 0 | |
5. | Valley of Sacrifice, part.I (Re-Recorded 2022) | - | 0 | |
6. | Finality (Re-Recorded 2022) | - | 0 | |
7. | Two Steps Away (Re-Recorded 2022) | - | 0 | |
8. | Inhumanity (Re-Recorded 2022) | - | 0 | |
9. | Pure (Re-Recorded 2022) | - | 0 | |
10. | The Animal Within (Re-Recorded 2022) | - | 0 | |
11. | Life in Black (Re-Recorded 2022) | - | 0 | |
12. | Fragile Flesh (Re-Recorded 2022) | - | 0 | |
13. | Valley of Sacrifice, part.II (Re-Recorded 2022) | - | 0 |
Line-up (members)
- Ville Viljanen : Vocals
- Jarkko Kokko : Guitars
- Jori Haukio : Guitars
- Teemu Heinola : Bass
- Marko Tommila : Drums
13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 Liberate the Unborn Inhumanity Review (2022) [Compilation] | 75 | Apr 13, 2022 | 2 | ||||
90 | Jun 13, 2021 | 1 | |||||
The Unborn Review (2005) | 95 | Jul 24, 2016 | 3 | ||||
Inhumanity Review (2003) | 90 | Jul 13, 2016 | 2 | ||||
Dawn of the 5th Era Review (2014) | 100 | Sep 22, 2015 | 1 | ||||
90 | Jul 17, 2013 | 6 | |||||
60 | May 9, 2013 | 2 | |||||
90 | Dec 29, 2012 | 2 | |||||
85 | Jul 25, 2011 | 1 | |||||
Inhumanity Review (2003) | 85 | Sep 13, 2008 | 3 | ||||
The Unborn Review (2005) | 85 | Aug 13, 2008 | 1 | ||||
The Unborn Review (2005) | 78 | May 10, 2008 | 0 | ||||
Inhumanity Review (2003) | 98 | Oct 20, 2007 | 2 |
1
Stradivarius 85/100
Sep 13, 2008 Likes : 3
어두운 서정성을 바탕으로 한 밴드의 음악적 색채가 돋보이는 데뷔작이다. 후기작에 비해 레코딩이 약하게 되어 있는듯하여 조금은 답답하지만 나름대로 듣기가 어렵지 않은 장르라서 크게 흠잡을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프닝 트랙부터 헤비하게 달려주지만 그 다음부터는 북유럽... Read More
▶ Liberate the Unborn Inhumanity Review (2022) [Compilation]
겸사겸사 75/100
Apr 13, 2022 Likes : 2
'변화? 회귀? 기로에 서있는 MPE'
밴드 최고의 작품이라 칭송받던 The Unborn, 그리고 사운드를 그대로 승계했던 후속작 Liberation = Termination의 좋은 평가를 뒤로하고 밴드를 떠난 두 기타리스트 Jarkko Kokko과 Jori Haukio는 사실상 초기 MPE 사운드를 만들어낸 장본인들이었다. 물론 그 후임으로 내정...
Stradivarius 90/100
Dec 29, 2012 Likes : 2
핀란드 멜데스의 신성으로 데뷔한 Mors Principium Est는 북유럽 특유의 차가운 멜로디를 앞세워 Kalmah나 ETOS와는 또다른 매력의 음악을 들려주었다. 5년이라는 긴 공백을 거쳐 돌아온 본작은 전체적으로 2집과 3집을 섞어놓은 분위기이다. 키보드의 활용으로 서늘한 느낌을 주면서 현란한 기타플... Read More
B1N4RYSUNSET 90/100
Jun 13, 2021 Likes : 1
메인 작곡가의 탈퇴라는 위기를 재능있는 새로운 피를 수혈하면서 잘 넘긴 앨범.
기존의 밴드가 즐겨쓰는 재료를 그대로 가져다 써서 얼핏 들으면 비슷하게 느껴지나 뚜렷한 변화점이 몆가지 있다.
긴박감 있는 리프와 비장하고 화려한 멜로디는 그대로이지만
구성이 좀 더 완만해지... Read More
Stradivarius 85/100
Jul 25, 2011 Likes : 1
핀란드 멜데쓰의 신성 Mors Principium Est의 2007년 정규 3집 앨범. 애초에 핀란드의 메탈 정서를 깊이 사랑하고있기에, 이 밴드의 이름을 들었을때 상당히 큰 기대를 한 바 있다. 멜데쓰 분야에서 개인적으로 Finnish Idol이라 생각했던 Children of Bodom이 2008년 신보를 완전히 "말아먹은" 심각한 상태를... Read More
Stradivarius 85/100
Aug 13, 2008 Likes : 1
1집에서의 어두움이 극대화된 앨범. 전체적으로 화려한 기타 플레이가 전면에 드러나며, 헤비한 감을 잃지 않고 열심히 달려준다. 곡들간의 분위기도 비슷하나, 계속 들어도 질린다는 느낌이 오지않아 신기하기도 하다. 어둡고 차가운 감성이 지배하고 있는데, Bodom이나 DT의 멜데쓰 리프에...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