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ther Review
October 9, 2022
결국 Daniel Gildenlow 원톱 체제로 회귀했습니다. 2013년 Pain of Salvation은 Daniel Gildenlow와 견줄만한 음악적 역량과 비쥬얼을 갖춘 젊은피 Ragnar Zolberg를 영입하였습니다. 물론 Pain of Salvation은 Daniel Gildenlow의, 그에 의한, 그를 위한 팀입니다만, 한 동안 라이브 무대 프론트맨으로서의 역할이나 작곡에서 상당한 지분을 Ragnar Zolberg에게 배분하였습니다. Falling Home (2014), Remedy Lane Re:Lived (2016), In the Passing Light of Day (2017)에서 이 둘은 투탑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전방공격수(Daniel Gildenlow)와 섀도우공격수(Ragnar Zolberg)의 균형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왕이 둘일 순 없고, 2017년 Ragnar Zolberg는 탈퇴하고 Daniel Gildenlow 원탑인 구체제로 복귀했고, 그의 충실한 심복 Johan Hallgren이 돌아왔습니다. 그 결과물이 Panther (2020)입니다.
40대 후반에 접어든 Daniel Gildenlow는 – 음악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 계속 젊으려 합니다. 과거 전성기 때의 음악과 함께 노화하기보다는, 음악적으로 새로움을 향한 욕망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리듬은 더욱 창의적이며, 신디 패드와 아르페지에이터가 사운드의 중심을 차지합니다. Accelerator 뮤비와 부클릿에서 볼 수 있듯, 자신의 신체를 단련하고 그것을 과시할 정도로 신체적으로도 젊으려 합니다.
그렇지만 좀 힘이 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3번 트랙 Restless Boy는 이번 앨범의 대표곡으로 Pain of Salvation에 기대하는 새로움과 감정의 폭발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전반부에 천천히 긴장감을 끌어올리더니, 후반부의 비트는 마치 맨주먹으로 두들기듯 둔탁한 타격감이 느껴질 정도로 폭력성과 혼란함이 고조됩니다. 그렇게 "역시 이것이 Pain of Salvation이지" 하며 감탄하고 있는데, "어? 벌써 끝이야?" 갑자기 곡이 끝나네요? 이들의 전성기 때 음악을 떠올려보면, 이정도까지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면, 다른 프레이즈로 넘어가고 한 번 완급 조절을 했다가 다시 한번 치고 올라가서 7~8분 쯤에 곡을 끝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Restless Boy의 짧은 러닝타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앨범 전체적으로 곡의 시작을 풀어가는 방식은 준수한데, 곡의 구성을 좀 더 입체적이고 끌고갈만한 여지가 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고 평가합니다. 즉, 여전히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음악을 만들어내나 그 힘이 좀 딸립니다.
이래나 저래나 Daniel Gildenlow의 팬으로서 그가 하는 모든 시도들이 좋습니다. 인간의 창의성은 한계가 있고, 노화로 생기는 관성을 이겨내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계속 새롭고 젊기 위해 애를 씁니다.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Daniel Gildenlow 하고 싶은 거 다해!!
40대 후반에 접어든 Daniel Gildenlow는 – 음악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 계속 젊으려 합니다. 과거 전성기 때의 음악과 함께 노화하기보다는, 음악적으로 새로움을 향한 욕망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리듬은 더욱 창의적이며, 신디 패드와 아르페지에이터가 사운드의 중심을 차지합니다. Accelerator 뮤비와 부클릿에서 볼 수 있듯, 자신의 신체를 단련하고 그것을 과시할 정도로 신체적으로도 젊으려 합니다.
그렇지만 좀 힘이 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3번 트랙 Restless Boy는 이번 앨범의 대표곡으로 Pain of Salvation에 기대하는 새로움과 감정의 폭발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전반부에 천천히 긴장감을 끌어올리더니, 후반부의 비트는 마치 맨주먹으로 두들기듯 둔탁한 타격감이 느껴질 정도로 폭력성과 혼란함이 고조됩니다. 그렇게 "역시 이것이 Pain of Salvation이지" 하며 감탄하고 있는데, "어? 벌써 끝이야?" 갑자기 곡이 끝나네요? 이들의 전성기 때 음악을 떠올려보면, 이정도까지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면, 다른 프레이즈로 넘어가고 한 번 완급 조절을 했다가 다시 한번 치고 올라가서 7~8분 쯤에 곡을 끝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Restless Boy의 짧은 러닝타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앨범 전체적으로 곡의 시작을 풀어가는 방식은 준수한데, 곡의 구성을 좀 더 입체적이고 끌고갈만한 여지가 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고 평가합니다. 즉, 여전히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음악을 만들어내나 그 힘이 좀 딸립니다.
이래나 저래나 Daniel Gildenlow의 팬으로서 그가 하는 모든 시도들이 좋습니다. 인간의 창의성은 한계가 있고, 노화로 생기는 관성을 이겨내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계속 새롭고 젊기 위해 애를 씁니다.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Daniel Gildenlow 하고 싶은 거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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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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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Accelerator | 5:31 | 95 | 3 | Music Video Audio |
2. | Unfuture | 6:46 | 91.3 | 4 | Lyric Video Audio |
3. | Restless Boy | 3:34 | 95 | 3 | Music Video Audio |
4. | Wait | 7:04 | 100 | 3 | Audio |
5. | Keen to a Fault | 6:01 | 95 | 3 | Audio |
6. | Fur | 1:34 | 90 | 3 | Audio |
7. | Panther | 4:11 | 95 | 3 | Lyric Video Music Video Audio |
8. | Species | 5:18 | 86.3 | 4 | Audio |
9. | Icon | 13:30 | 98.3 | 3 | Audio |
Line-up (members)
- Daniel Gildenlöw : Vocals
- Johan Hallgren : Guitars, Vocals
- Daniel Karlsson : Keyboards, Guitars, Vocals
- Gustaf Hielm : Bass, Vocals
- Léo Margarit : Drums, Vocals
38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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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metal 90/100
Dec 14, 2020 Likes : 4
Pain of Salvation za dobu svojej existencie vydali veľké množstvo albumov, pričom niektoré zanechali výraznú stopu na prog. metal-ovej scéne. Nové album "Panther" opäť spĺňa definíciu slova progresívny, to je byť pokrokový, skúšať nové možnosti a nápady.
Hneď na začiatku sa priznám, že keď som počul prvý krát novinku, bol som z nej sklamaný - j... Read More
Remedy Lane Re:Lived Review (2016) [Live]
경이 100/100
May 4, 2018 Likes : 3
# Pain of Salvation의 4집 Remedy Lane의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발표된 앨범으로 크게 3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라이브 앨범인 Re:Lived, 새롭게 리믹스한 Re:Mixed, 그리고 Re:Lived와 Re:Mixed를 같이 담은 Re:Visited 버전입니다. 메킹은 리믹스/리마스터링 앨범은 별도로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Re:Lived 앨범만... Read More
▶ Panther Review (2020)
경이 85/100
Oct 9, 2022 Likes : 2
결국 Daniel Gildenlow 원톱 체제로 회귀했습니다. 2013년 Pain of Salvation은 Daniel Gildenlow와 견줄만한 음악적 역량과 비쥬얼을 갖춘 젊은피 Ragnar Zolberg를 영입하였습니다. 물론 Pain of Salvation은 Daniel Gildenlow의, 그에 의한, 그를 위한 팀입니다만, 한 동안 라이브 무대 프론트맨으로서의 역할이나 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