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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dy Lane Re:Lived Review

Pain of Salvation - Remedy Lane Re:Lived
Band
Albumpreview 

Remedy Lane Re:Lived

TypeLive album
Released
GenresProgressive Metal
LabelsInsideOut Music
Length1:14:21
Album rating :  100 / 100
Votes :  2  (1 review)
Reviewer :  level 11         Rating :  100 / 100
# Pain of Salvation의 4집 Remedy Lane의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발표된 앨범으로 크게 3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라이브 앨범인 Re:Lived, 새롭게 리믹스한 Re:Mixed, 그리고 Re:Lived와 Re:Mixed를 같이 담은 Re:Visited 버전입니다. 메킹은 리믹스/리마스터링 앨범은 별도로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Re:Lived 앨범만 등록되어있습니다. 참고로 제 리뷰는 Re:Visited 버전에 대한 것임을, 즉 라이브 앨범과 리믹싱 앨범 둘다 포함하였음을 밝힙니다.

첫 인상. Remedy Lane이라는 이미 완벽한 작품이 있는데, 15년이 지나서 리믹스 앨범과 라이브 앨범이 큰 의미가 있을까. 굳이 완벽한 과거에 흠만 남기는 사족은 아닐까. 혹은 Daniel Gildenlow의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한 상품인가. 굳이 이 앨범을 구매해야 할까?

두 번째 인상. 원작인 Remedy Lane 앨범을 닳고 닳도록 들어 CD에 기스가 가득하고, 부클릿이 너덜너덜해져 있긴 하다. 나중에 CD 재생이 안되거나, 절판되었을 때를 대비해서 보관용으로 한 장 더 구매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 생각해보니 그런 이유에서 Remedy Lane Re:Visited 앨범은 절호의 기회. 라이브 앨범을 구매하면 덤으로 리믹스 앨범도 따라온다. (혹은 리믹스 앨범을 한 장 사면, 라이브 버전도 따라온다.) 1+1 (Buy 1 Get 1) 상품 같달까. 한 편으로는 설령 이 앨범이 연금의 성격을 가진다 하더라도 Daniel 정도면 그동안 훌륭한 음악을 수없이 발표해왔으니 연금을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다. 그의 연금을 PoS 팬이 챙겨주지 않으면, 누가 챙겨주겠는가?

세 번째 인상. 세상에 Remedy Lane 전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라이브 하다니. 물론 Megadeth의 Rust in Peace Live, Dream Theater의 Live Scenes From New York (최근엔 Image and Words 20주년 공연도 있다) 혹은 Pink Floyd의 The Wall의 예처럼 명작 앨범 전곡을 완주하는 라이브는 종종 있어왔고, 그리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PoS 조차 자신의 BE 앨범을 통째로 라이브 하지 않았던가. 그렇지만, Remedy Lane은 다른 앨범과 다른 특별함이 있다. Daniel은 부클릿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Hey, you must understand that this album was never meant to be performed strait through live. Vocally, emotionally, physically, technically – its’s just a killer on so many levels!” 즉, Remedy Lane 전곡을 완주하는 것은 가창에 있어서, 감정적으로, 물리적/육체적으로, 기술적으로 엄청난 수준을 요구한다고 말이다. 그 말이 괜한 엄살 혹은 허세처럼 들리지 않는 것이, Remedy Land에는 Rust in Peace, The Wall, Image and Words에는 찾을 수 없는, 다른 수준의 아찔한 무엇인가가 있다. 무엇보다도 Remedy Lane에 담겨져 있는 감정의 밀도가 크다보니 라이브에서 그 감정을 유지하는 것에, 그리고 가창으로 그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될 것이다. 또한 연주적인 측면에서 하나하나의 기교가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그것들이 치밀하게 조합되어 있어 유기적인 합주를 통해 좋은 하모니를 만드는 것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그들은 최고의 라이브를 해냈다. 원작이 완벽하기에 복사본(라이브)이 원작(스튜디오 앨범)을 뛰어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원작보다도 더 좋은, 깊이 있는, 감정의 질감이 느껴지는 음악을 들려준다. Remedy Lane 특유의 아련하고, 쓸슬하면서도 따뜻한 정서가 라이브 앨범 특유의 생생함에 잘 어울린다. 그 결과, 원작의 ‘재현’이 아닌, 살아 있는(라이브) 버전이 ‘발생’하였다. 한편, 원작과는 달리 2nd Vocal&Guitar를 맡고 있는 Ragnar Zolberg가 중간 중간에 Daniel의 노래를 대신 맡아서 부르는데, Daniel과는 대조되는 다듬어지지 않은 질감이 있어 색다르면서도 조화롭다. (단, Ragnar가 통으로 부른 Undertow는 제외. Daniel이 불렀어야 했다.)

네 번째 인상. 과거 앨범의 리믹스 및 라이브 버전을 함께 담은 본 앨범은 단순한 팬서비스 혹은 상술을 넘어선 Remedy Lane이라는 명작의 가치를 말 그대로 Re:Visited, 즉 재발견한 의미 있는 결과물이다. 솔직히 원작과 리믹스 버전을 대차 대조했을 때 저음과 킥드럼의 보강, 트랙의 스트레오 배치, 잡음 제거 등의 개선을 겨우 발견할 수 있을 뿐, 감상과 감동에 있어서 유의미한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최고의 명반을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원작, 리믹스 버전, 라이브 버전을 취사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지 않을까. 따라서 과거 Remedy Lane과 함께 자신만의 '치유의 길'을 걸었던 이들이라면 이 앨범을 소장하기를, 그리고 그 시절의 상처와 이해를 다시 마주치기를 권한다. 혹은 Remedy Lane이라는 명반을 지금까지 접하지 않았다면,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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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Of Two Beginnings2:36-0
2.Ending Theme5:33-0
3.Fandango6:18-0
4.A Trace of Blood8:39-0
5.This Heart of Mine (I Pledge)4:27-0
6.Undertow4:46-0
7.Rope Ends7:12-0
8.Chain Sling4:36-0
9.Dryad of the Woods6:54-0
10.Remedy Lane2:16-0
11.Waking Every God5:40-0
12.Second Love4:52-0
13.Beyond the Pale10:31-0

Line-up (members)

  • Daniel Gildenlöw : Vocals, Guitars
  • Léo Margarit : Drums, Backing Vocals
  • Daniel Karlsson : Keyboards, Bass, Keyboards
  • Gustaf Hielm : Bass, Backing Vocals, Bass
  • Ragnar Zolberg : Guitars, Backing Vocals, Guitars, Vocals
10,437 reviews
Road Salt One: Ivory
level 11 경이   90/100
Dec 5, 2018       Likes :  5
오늘날 프로그레시브 메탈은 드림씨어터를 원형으로 한, 테크니컬하고, 길고, 복잡한 박자가 특징인 장르로 정형화되어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프로그레시브 메탈은 하나의 고유명사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 ‘프로그레시브’란 형용사의 사전적 의미와 같이, 진보적이고 새로... Read More
Panther
level 21 Megametal   90/100
Dec 14, 2020       Likes :  4
Pain of Salvation za dobu svojej existencie vydali veľké množstvo albumov, pričom niektoré zanechali výraznú stopu na prog. metal-ovej scéne. Nové album "Panther" opäť spĺňa definíciu slova progresívny, to je byť pokrokový, skúšať nové možnosti a nápady. Hneď na začiatku sa priznám, že keď som počul prvý krát novinku, bol som z nej sklamaný - j... Read More
Remedy Lane
level 12 Poslife   100/100
Dec 7, 2014       Likes :  4
-Pain of Salvation의 필살의 역작- 이거 진짜 엄청난 작품이다. 전작인 The Perfect Element pt.1가 사회적인 문제를 많이 다룬 반면, 이 작품은 좀더 개인적인 관계의 문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스토리 정리를 한 곳이 거의 없기에 한번 적어본다. 정확하지는 않을 거지만... 남주인 A와 여... Read More
Scarsick
level 21 구르는 돌   80/100
Sep 12, 2022       Likes :  3
Pain of Salvation의 팬들은 그들의 전성기를 데뷔 앨범 Entropia부터 BE까지로 치부하고 있다. 응집력있는 주제의식과 독특한 음악성으로 무장한 이들의 초기 앨범은 Dream Theater와는 결이 다른 톤으로, 천편일률적으로 흘러가려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씬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들이었다. Pain of Salvat... Read More
BE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Nov 24, 2019       Likes :  3
Pain of Salvation은 근자에는 비판이 많아졌지만, 적어도 다섯 번째 앨범을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이들은 프로그레시브 메탈 팬들의 환호를 받아왔다. 이들은 Dream Theater 스타일로 천편일률적으로 흘러가던 프로그레시브 메탈 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밴드로 고평가를 받아왔다. 밴드의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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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Passing Light of Day
level 11 경이   90/100
Sep 28, 2017       Likes :  3
"THESE ARE THE REASONS" ONE The Perfect Element I과 Remedy Lane 같은 앨범을 다시 들을 기회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TWO 그 앨범과 함께 한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곡을 만드는 Daniel Gildenlow도, 음악을 듣는 나 자신도. THREE 그럼에도 본작은 Remedy Lane 이후에 발표된 것 중 가장 준수한 앨범이... Read More
BE
level 12 Poslife   96/100
Feb 2, 2012       Likes :  3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탐구, 신의 존재 여부라는 난해한 주제를 다룬 한 편의 뮤지컬- 이 앨범은 Pain of Salvation의 5번째 앨범이다. 아마 사람들이 가장 난해하다고 말하는 앨범이 본 앨범일 것이다. 아마 뜬금없는 나레이션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입문자에게 본 앨범보다 전에... Read More
Panther
level 11 경이   85/100
Oct 9, 2022       Likes :  2
결국 Daniel Gildenlow 원톱 체제로 회귀했습니다. 2013년 Pain of Salvation은 Daniel Gildenlow와 견줄만한 음악적 역량과 비쥬얼을 갖춘 젊은피 Ragnar Zolberg를 영입하였습니다. 물론 Pain of Salvation은 Daniel Gildenlow의, 그에 의한, 그를 위한 팀입니다만, 한 동안 라이브 무대 프론트맨으로서의 역할이나 작곡... Read More
Scarsick
level 11 경이   90/100
Jun 6, 2019       Likes :  2
저에게는 Dream Theater의 Train of Thought와 같이 묶여서 기억되는 앨범입니다. 우선 두 앨범 다 회색톤의 앨범 커버를 통해 어두움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실제로 각 팀의 디스코그라피에서 가장 사운드가 무겁고 진행이 직선적인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팀의 디스코그라피의 정점을 찍은... Read More
Falling Home
level 11 경이   75/100
Aug 7, 2018       Likes :  2
<Falling Home>은 쉬어가는 차원에서, 또한 팬서비스 차원에서 가볍게 기획된 앨범입니다. PoS 역사상 처음으로 "쉽게(effortless joy)" 만들려고 한 앨범이라고(비록 실제의 과정은 쉽지 않았으나) 라이너노트에 스스로 쉴드를 쳤으며, 밴드 멤버의 변화와 길덴로우의 투병생활로 인해 ... Read More
Road Salt Two
level 11 경이   85/100
Aug 3, 2018       Likes :  2
pros - 이 시대의 괜찮은 프록락 앨범. 프록락이면 어떻고 프록메탈이면 어떻습니까. PoS의 앨범 중에 아무렇게나 쉽게 나온 앨범은 여지껏 없었습니다(Falling Home 제외). - 사운드가 다채롭고 쫄깃쫄깃하며 각 파트들과의 어울림이 좋아 듣는 맛이 있습니다. - 길덴로우 특유의 감정 표현은... Read More
BE
level 18 이준기   80/100
Jan 26, 2014       Likes :  2
POS의 5번째 앨범. 신과 인간 존재에 대한 컨셉 앨범으로... 웅장하고 난해한 사운드에 이해하지 못하는 가사로 인해서 남들이 좋다좋다 하는데 솔직히 무슨 얘기를 하는지도 모르겠고 답답해죽겠다. 그렇다고 메탈 밴드로서의 음악이 주를 이루는것도 아니고 특정 컨셉을 잡으면 그냥 그것... Read More
Entr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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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9, 2005       Likes :  2
밴드의 두뇌이자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는 Daniel Gildenlow에 의해 결성된 스웨덴 출신밴드 Pain Of Salvation의 데뷔작 Entropia이다. 오랜 연주경력을 지닌 멤버들인 만큼 데뷔작으로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숙성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Entropia는 문명과 비문명의 충돌, 전쟁으로 인한 인간성의 말살... Read More
Remedy Lane
level 18 이준기   85/100
Nov 23, 2013       Likes :  1
The Perfect Element I을 통해 이 밴드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상당히 난해한 음악에 당황하고 적응하지 못하고 있더 터에 듣게 된 이 음반은 여전히 난해하기는 하지만 Pain Of Salvation의 색깔을 느낄수 있었다. 또한 난해하고 드라마틱하기만 할것같던 구성에서 느껴지는 정교한 기타 솔로잉과 다...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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